주인이 자기 종들에게 재산을 맡깁니다.
그는 각자의 능력에 따라 서로 다르게 맡깁니다.
누구는 다섯 탈렌트, 누구는 두 탈렌트,
그리고 누구는 한 탈렌트를 받습니다.
주인은 그렇게 나누어 준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능력에 따라
즉 감당할 수 있는만큼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받는 종의 입장은 달랐던 것 같습니다.
다른 종보다 적게 받은 종은
자기가 낮게 평가받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주인을 모진 사람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즉 그가 볼 때 주인의 행동은 불공평했습니다.
주인이 볼공평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그 종은
자신이 받은 재산을 땅에 숨깁니다.
그것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받은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보다
다른 종보다 적게 받았다는 불만이 더 큽니다.
그것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아예 그것을 보지 않는 것이 더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결론을 보면
다섯 탈렌트를 받은 사람과
두 탈렌트를 받은 사람은 똑같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한 탈렌트를 받은 사람도
같은 결론을 맞이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 봅니다.
주인의 정당함은
각자의 능력에 따라 재산을 나누어 준 것에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받은 재산이 달라도
똑같은 결론,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것에 있습니다.
한 탈렌트를 받은 사람도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었지만
그는 주인을 불공평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나머지
그렇게 되지 못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능력을 주셨습니다.
그 능력은 사람마다 종류도 다르고
할 수 있는 범위도 다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것으로 사람을 차별하시지 않고
각자 능력으로
모두가 똑같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오기를 원하십니다.
남과 비교하고 차별대우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결국 자기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적게 받은 아쉬움이 있지만
우리의 성실함은 능력과 상관없이
하느님 나라를 살아갈 수 있게 우리를 이끈다는 것에
더 집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