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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은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을 때까지 끝까지 찾으시는 주님을 얘기하는데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에 이 복음을 읽는 뜻은 성탄절에

우리에게 오실 주님이 바로 길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으시는 목자라는 뜻이겠지요.

 

그리고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으시는 주님은 또한

이사야가 오래전에 메시아에 관해서 예언한 바로 그분이라는 뜻이며,

그래서 오늘 독서 이사야서는 메시아에 대해 이렇게 얘기합니다.

 

보라, 주 하느님께서 권능을 떨치며 오신다.

그분께서는 목자처럼 당신의 가축들을 먹이시고,

새끼 양들을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 먹이는 어미 양들을 조심스럽게 이끄신다.”

 

그러니까 오늘 독서와 복음은 우리에게 오실 분이 이런 분이라고 하는데

그런데 오늘 저는 이렇게 나를 찾아오시는 주님을 나는 기다리고 있는가?

이런 관점으로 초점을 돌리고 오늘 저를 성찰해봤습니다.

 

극단적으로 주님께서 나를 찾아 내 집에 오시는데

그 소리를 듣고 주님을 피해 집을 비우는 나는 아닌가?

 

옛날 저는 본당신부 대리를 몇 달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냉담자가 많다는 얘기를 듣고 새 신자 모집도 중요하지만

냉담 교우를 먼저 찾자고 그래서 냉담 교우 방문을 계획했지요.

 

그런데 가정 방문을 하니 그 얘기를 듣고 냉담 교우들이

집을 비우고 어디로 가 버려 아주 속상했던 적이 있지요.

 

이처럼 성탄절에 주님께서 나를 찾아오시는데 내가 기다리지 않거나

심지어 도망쳐버린다면 주님께서 얼마나 속상하시겠습니까?

 

물론 저는 도망쳐버리지는 않을 것이고 여러분도 그러실 겁니다.

그러나 여러분도 저도 무성의하게 맞이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청소도 안 한 채로 주님을 맞이하고,

음식 장만은 고사하고 차라도 준비해야 하는데 그것마저 않는.

 

왜 이런 얘기를 하냐 하면 요즘 제 내적 상태가 어지럽습니다.

주님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니지만, 아니 무척 사랑하지만,

19일에 있을 음악회에 저의 신경이 온통 가 있는 것입니다.

 

음악회 때문에 저의 내적 상태가 어지럽고

음악회 때문에 정신이 나간 것이니

주님이 오실 때 저는 청소가 안 된 상태이고,

주님이 오실 때 저는 집을 나간 것이나 마찬가지지요.

 

그러므로 올해 저의 깨어 있음은 이런 것이어야 합니다.

곧 음악회로 신경 쓸 것이 많을지라도 그런 가운데서도

기도와 헌신의 정신을 잃지 않고 주님께 깨어 있는 것 말입니다.

 

아무튼 올해 저는 이런 면에서 길잃은 양인데 그런데도

저를 찾아오실 주님께 죄송해하며 감사드리는 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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