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강력한 변화의 동력
"너희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되었음을 기뻐하여라"(루가 10,20) 이 말씀을 온전히 신뢰한다면 그 말씀이 우리 인생 전체를 바꿔 놓을 것입니다.
내 이름은 창조 때부터 당신의 계획에 들어있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존재와 가치를 바라보는 시선을 완전히 뒤바꿀 수 있습니다. 삶의 근본적인 변화가 시작되는 토대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궁극적인 안정과 가치를 내면에 품고 살기에 외적 환경에 집착했던 것들이 점점 힘을 잃게 합니다. 우리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되었다는 것은, 인간적인 모든 불안정함(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지위, 심지어 육체적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궁극적인 안정과 가치를 의미합니다. 우리의 진정한 가치와 소속은 이미 신성한 권능으로 확고히 정해져 있기에 흔들림 없이 든든하고 안정감 있게 일상을 마주합니다.
우리는 종종 타인의 인정과 성공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려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이름이 이미 하늘에 기록되어 있다는 믿음은, 외부의 시선이나 조건적인 칭찬이 아닌, 신성한 근원으로부터 오는 궁극적인 인정을 받았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끊임없는 외부 검증의 추구에서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 이러한 믿음은 삶의 목적을 재정의합니다. 단순히 세속적인 성공을 좇는 것을 넘어, 영원한 운명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데 집중하게 됩니다.
삶에는 필연적으로 어려움과 고통이 따릅니다. 하지만 궁극적인 기쁨이 영원한 운명에 뿌리내리고 있다면, 일시적인 고난조차도 실패가 아닌 더 큰 의미 있는 여정의 일부로 볼 수 있습니다. 자기 보존에 대한 집착이 줄어들고 영원한 관점에 집중하게 되면, 관계는 더욱 사랑스럽고 용서하며, 계산적이지 않은 형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 진리를 온전히 받아들인다면, 우리의 삶은 가장 중요한 것이 이미 확보되었다는 확신에서 오는 깊은 내면의 평온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 신성한 선물에 대한 압도적인 감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받은 사랑에 응답하려는 태도는 자신의 궁극적인 보물이 이미 보장되었기에, 기꺼이 아낌없이 자신을 내어주려는 마음이 커집니다. 실패나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고, 선하고 진실한 것을 추구하는 데 더 큰 용기를 가질 수 있습니다. 진정성 있는 태도로 꾸밈없이 더욱 진솔하게 살아가게 됩니다.
"너희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되었음을 기뻐하여라"는 말씀을 온전히 신뢰하는 것은 존재의 기반을 일시적이고 조건적인 것에서 영원하고 무조건적인 것으로 바꾸는 일입니다. 이는 모든 세속적인 상황을 초월하는 영적인 실재 속에서 기쁨과 안정을 찾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진리를 마음에 품고 산다면 "겉꾸미기, 기어오르기, 포장하기, 척하기, 과장하기와 자기가 충분하게 선하지 못하다는 우리의 핵심 불안은 처음부터 해소되어 왜소하고 부서지기 쉬운 자아를 이런저런 장식으로 꾸미는 일을 멈추게 됩니다. 그것이 아까운 시간과 정력의 낭비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름이 하늘에 기록되었음"에 대한 확신은 우리를 짓누르던 불안과 허영심에서 벗어나, 더욱 진실하고 충만한 삶을 살아가도록 이끌어 줍니다.
내가 믿는 하느님은 사랑의 하느님이시고 나는 그분으로부터 사랑받고 있을을 아는 믿음이야말로 하느님과의 원초적 일치를 경험하게 하여 내 삶을 변화의 길로 나아가게 합니다. 이 믿음은 내 이름이 이미 하늘에 기록되어 있음을 아는 것과 같은 의미를 줍니다. 사랑받고 있음을 아는 믿음이 하느님과의 원초적 일치를 경험하도록 일깨워 줍니다. 신앙의 핵심이자 개인적인 변화의 가장 강력한 동력을 정확히 짚어내게 하기 때문입니다.
사랑받는 존재로서 삶의 변화가 시작되는 이 믿음은 단순히 교리적 지식을 넘어, 우리 존재의 근원을 뒤흔드는 경험이 됩니다. 우리가 사랑받는 존재라는 확신은, 스스로 충분하지 못하다는 근원적인 불안감을 해소합니다. 이는 세상의 인정을 받기 위해 애쓰거나, 완벽해지려 끊임없이 노력하는 강박에서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 이미 사랑받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무언가를 증명하거나 얻어낼 필요가 없습니다.
하느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아는 것은 우리의 자존감을 뿌리 깊이 회복시킵니다. 내가 창조되었을 때 내 이름은 하늘에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내가 무엇을 해 드렸기에 얻은 선물이 아닙니다. 여기서 하느님의 자비가 무상성과 보편적 사랑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믿음이 죽음으로부터 우리를 살려냅니다. 우리는 실수하고 넘어질지라도 여전히 귀하고 사랑받는 존재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는 자기 비난에서 벗어나 자신을 용서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시작점이 됩니다. 또한 사랑받는다는 확신은 타인과 세상에 대한 우리의 태도까지 변화시킵니다. 타인을 더 쉽게 용서하고, 이해하며,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경쟁과 비교의 시선에서 벗어나,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포용하는 마음이 커집니다.
이 믿음은 삶의 목적과 방향의 재정립에 도움을 줍니다. 자신의 존재 이유가 하느님의 사랑 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삶의 목적과 방향이 명확해집니다. 더 이상 외부의 성공이나 물질적인 것에 얽매이지 않고 관계 안에 하느님의 자비와 선하심이 흐르도록 응답하려는 마음이 커져서 자신을 아낌없이 내어주려는 열망이 생겨납니다. 이러한 믿음은 하느님과의 원초적인 일치를 경험하게 하며, 이는 곧 영적인 성장의 가장 강력한 기반이 됩니다.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무르며 그분의 뜻을 더 깊이 이해하고 따르려는 노력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결국 하느님의 사랑을 깊이 깨닫고 자신이 그 사랑의 대상임을 믿는 것은, 피상적인 변화를 넘어 우리의 내면 가장 깊은 곳부터 존재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는 근원적인 경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두려움과 불안에서 벗어나 사랑과 평화, 그리고 진정한 기쁨으로 충만한 삶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