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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가 보러 오는 것을 주님께서 보시고,

떨기 한가운데에서 모세야, 모세야!’ 하고 그를 부르셨다.”

 

오늘 탈출기는 모세가 하느님 체험을 하는 얘기이고,

이스라엘 백성을 파라오로부터 구출하는 소명을 받는 얘기입니다.

 

이로써 모세는 이전의 모세 곧 어제 탈출기의 모세와 다른 존재가 되는 겁니다.

어제 탈출기에서 모세는 이집트 공주의 아들로 성장했지만

민족적인 정체성을 발견하면서 뜻하지 않게 동족을 위한 일에 끼어들게 됩니다.

 

어제 모세가 동족을 괴롭히는 이집트인을 때려죽인 것은

김구 선생님이 일본 순경을 때려죽인 것을 연상시킵니다.

 

그러니까 어제 모세의 행동은 김구 선생님의 민족주의적인 행동과 같습니다.

그리고 사막으로 도망친 것도 김구 선생님이 고향을 떠나 도망친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가 하느님을 체험하고 사명도 받음으로써

이제 더 이상 김구 선생님과 다른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인간적이고 민족주의적인 모세에서 신앙적이고 예언자적인 모세가 되는 것입니다.

 

어쨌거나 이것을 가르는 것이 오늘 하느님 체험입니다.

이 하느님 체험으로 인해 모세는 민족주의자에서 예언자로 변모케 되는데

오늘은 모세의 이 하느님 체험과 그가 받은 소명을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하느님 체험에서 제일 첫 번째 단계는 하느님의 산으로 오름입니다.

모세는 하느님의 산 호렙으로 가는데

이것은 그가 스스로 간 것이라기보다는 이끌려서 간 것이고,

그래서 하느님 체험임과 동시에 성소 체험일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서 모세야, 모세야!” 하고 부르시는 얘기나,

모세가 , 여기 있습니다.” 하고 응답하는 것이 바로 성소 얘기의 전형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 성소를 보게 됩니다.

수도 성소든 선교 성소든 우리의 성소가 흔들리지 않고 굳건하려면

모세처럼 이렇게 하느님 체험과 성소 체험을 먼저 해야 합니다.

 

이것은 다른 사람을 예로 하는 얘기가 아니라 제 체험에서 비롯된 얘기입니다.

나갔던 수도원에 제가 다시 돌아온 것은 나간 후 하느님을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체험을 하기 전에는 제가 좋아서 선택했고

부적합하다고 제가 판단하고는 떠났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체험하고 나의 선택이 아니라 하느님 부르심임을 확고히 깨닫고는

성소의 흔들림이 한 번도 없었고 하느님께서 나가라고 하시지 않으면

나가지 않겠다고, 아니, 나갈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으며 모세의 불타는 떨기나무

체험처럼 하느님 체험이 강렬하면 강렬한 만큼 흔들림 없다고 생각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체험하기 위해서도 ‘Ad Sum(여기 있습니다)’하고 하느님 앞에 서야 하지만

체험하고도 소명 수행을 위해 늘 주님 앞에 서야 하고 ‘Ad Sum’해야 합니다.

 

이것은 그 맞서기 두려운 파라오 앞에 서기 전에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나서기 전에 우리가 반드시 먼저 해야 할 것입니다.

 

누차 말씀드리지만 두려워 사람들 앞에 나서지 못하는 사람은

그전에 하느님 앞에 서지 않은 사람, ‘Ad Sum’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하기 전에 기도 중에

늘 주님 앞에 서기로, ‘Ad Sum’하는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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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5 시간 전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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