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인간영혼과 자연의 회복)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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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요한 14,1)
무엇보다 강한 믿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속을 읽으시고, ‘너희 미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시며 당신 안에 있는 신성의 권능을 보여 주십니다.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 ‘나와 나를 낳으신 아버지에 대한 믿음은 너희에게 닥칠 어떤 일보다 강력하다. 그 믿음이 있으면 어떤 악도 너희를 이기지 못할 것이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둘째 오솔길】
버림과 그대로 둠
설교 19
버림의 열매는 지혜와 불타는 사랑이지 억압이 아니다
얘야, 일어나거라(루카 8,54).
“일어나거라!"
우리의 주님께서 “아이의 손을 붙잡고 ‘얘야, 일어나거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의 손은 성령입니다. 그리고 모든 행위는 열정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하느님의 불타는 사랑이 영혼 안에서 식어 버린다면, 영혼은 죽고 말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이 영혼에게 영향을 미치려면 영혼과 결합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영혼이 하느님과 결합하거나 하나가 되고자 한다면 모든 것을 여의고, 하느님처럼 혼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그 무엇에도 걸림이 없는 영혼 안에서라야 하늘과 땅보다 값진 일을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이 영혼을 지으신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하느님이 영혼을 지으신 것은, 영혼으로 하여금 그분 자신과 하나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한 성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영혼은 무로부터 창조되었다. 그리고 하느님은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영혼을 지으셨다. 만일 아무개가 하느님과 협력하여 영혼을 지었다면, 하느님은 영혼이 그 아무개에게 기울어지면 어쩌나 하시면서 노심초사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하느님이 혼자이시듯이, 영혼도 혼자이어야 한다"(390)


<금주간 성서읽기> 사도 24-28장
<생태 아낌 주간> 물.전기.자동차.구매와 소비


영적 삶의 샘(디다케에서 아우구스티노까지), 요한 봐이스마이어 외 지음
아우구스티노
프로바에게 보낸 편지 130
삶의 기쁨과 관련해서 저는 이와 똑같은 말을 당신에게 합니다. 당신에게 이와 같이 삶의 기쁨이 쌓인다고 해서 당신의 마음을 거기에 쏟지 마십시오. 당신에게 부족한 것 없이 이 세상의 재물들이 넘치도록 제공되고 이 세상의 행복이 끊임없이 흘러 들어오더라도 그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마십시오. 이 모든 것을 별로 중요하지 않은 존재로 여겨 육체적인 건강을 제외하고는 추구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육체적 건강을 경시하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아직 불멸의 옷으로 갈아입기 이전에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매우 중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해야 할 일을 하면서 살고 난 뒤 나중에 불멸의 옷으로 갈아입게 되면 참되고 완전하며 영원한 건강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이 세상에서와 같이 약하고 사라져 가는 것들에 의해 지배를 받지 않고 천상의 굳건함 속에 영원히 지속될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육체의 정욕을 만족시키려는 생각은 아예 하지 마십시오(로마 13.14),
우리는 육체를 돌봅니다만 단지 꼭 필요한 건강을 위해서 그렇게 할 뿐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다음과 같은 말씀도 하십니다.
자기 몸을 미워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자기 몸을 기르고 보살펴 줍니다(에페 5,29).
같은 이유에 의해 바오로 사도는 지나친 고행으로 지신의 건강을 돌보지 않은 디모테오에게 위장과 잦은 병의 쾌유를 위해 포도주를 마실 것을 권합니다(1티모 5,23).(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