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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에서 쓴 묵상 글 11

 

양심을 잡는 어부의 그물

 

양심의 바다 위에서 양심을 잡는 어부의 그물

거짓의 바다 위로 내려진 투망

깨끗한 양심은 빛을 찾아 고요히 헤맨다.

밤새 빈 그물을 마주한 베드로에게

배 오른편에 던지라는 말씀

진리의 물결 위로 작은 희망이 솟구친다.

 

양심의 깨달음

하늘은 마음을 비추는 거울

그곳에 비친 영혼은 시대를 거스른다.

흰 것은 희다고 말하는 용기

검은 것은 검다고 외치는 진실의 대가.

그럼에도 진실은 불변하는 등불이다.

 

선택의 무게

믿음은 존재를 시험하는 결단이며,

그 선택에는 책임의 무게가 따른다.

양심의 목소리가 무겁게 울릴 때

비로소 빛나는 사람의 노래가 들린다.

양심의 길이 험난하고 외로울지라도

그 길 끝에서 인간은 자신을 발견한다.

 

희망의 씨앗

진실한 삶은 씨앗을 품고 있다,

그 씨앗은 세상 한 편에서 희망으로 피고

맑고 깊은 양심의 샘에서 건져 올린 단 한 모금

그 물이 오늘도 세상을 적셔 생명을 키운다.

베드로의 손에 들린 그물,

오늘도 양심을 잡기 위해 배 오른편에 내려진다.

 

2025, 4, 28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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