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58 추천 수 2 댓글 1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독서와 복음을 묵상하다가

독서를 가지고 저를 성찰하고 여러분과 나눔을 할까,

복음을 가지고 저를 성찰하고 여러분과 나눔을 할까, 잠시 고민했습니다.

 

이렇게 고민할 때면 저는 종종 고민에 머물지 않고 주님 앞에 잠시 그냥

머물곤 하는데 오늘도 그렇게 좌정하고 있었더니 즉시 실마리가 풀렸습니다.

 

오늘 복음의 주님께서 불행하다고 선언하시는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가 바로

오늘 바오로 사도가 얘기하는 육에 이끌리는 사람이라고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육이란 무엇이고,

육에 이끌리는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지가 관건인데

육에 이끌리는 사람이란 하느님 앞에 있지 않고 사람들 앞에 있는 사람,

그 전에 당연히 하느님 나라를 지향하지 않고 이 세상을 지향하는 사람,

하느님이 아니라 사람에게 칭찬과 영광을 받으려는 자라는 답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프란치스코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형제들이여, 우리 모두 온갖 교만과 헛된 영광을 조심합시다.

그리고 이 세상의 지혜와 육의 관심사에서 우리 자신을 지킵시다.

실상, 육의 영은 영의 내적인 신앙심과 성덕을 추구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겉으로 드러나는 신앙심과 성덕을 원하고 열망합니다.”

 

오늘 복음의 바리사이가 바로 이런 사람이고 제가 이러하지 않습니까?

이어서 프란치스코는 성령에 이끌리는 사람에 대해 이렇게 얘기합니다.

 

주님의 영은 육이 혹독한 단련과 모욕을 당하기를 원하며,

천한 것으로 여겨지고 멸시받고 수치당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겸손과 인내, 그리고 순수하고 단순하며 참된 평화를 얻도록 힘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항상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신성한 두려움과

신성한 지혜와 신성한 사람을 얻기를 갈망합니다.”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가 얘기하는 성령의 열매가 이러하지 않습니까?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입니다.”

 

그런데 육에 이끌리는 사람과 영에 이끌리는 사람을 구분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저를 돌아보면 어떤 때의 저는 지극히 육적이고, 어떤 때의 저는 영적입니다.

어떤 때의 저는 사랑과 선의와 호의를 가지고 있고,

어떤 때의 저는 미움과 분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령에 항구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육의 영에 사로잡히지도 않습니다.

그러니까 성령에 이끌리기도 하고, 육의 영에 이끌리기도 하는 건데.

아마 여러분도 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와 헌신의 영을 끄지 말라

프란치스코의 권고를 새겨들어야 할 것입니다.

 

기도의 영이 꺼지면 우리의 지향은 하느님께로 향하지 않고, 세상을 향할 것이며,

헌신의 영이 꺼지면 우리의 사랑은 이웃을 향하지 않고, 자신을 향할 것이며,

바오로 사도가 얘기하는 육의 행실, 불륜, 더러움, 방탕, 우상 숭배, 마술,
적개심, 분쟁, 시기, 격분, 이기심, 분열, 분파, 질투, 만취, 흥청대는 술판,

그 밖에 이와 비슷한 것들이 우리의 행실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정신을 잃는다면 기도와 헌신의 영을 끄는 것이고,

우리가 정신을 차린다면 기도와 헌신의 영을 다시 불붙이는 것임을

다시 마음에 새기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2 07:59:33
    08년 연중 제28주간 수요일<br />(우리는 성령의 그룻)<br />http://www.ofmkorea.org/176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2 07:59:13
    10년 연중 제28주간 수요일<br />(고맙고 죄송한 행복)<br />http://www.ofmkorea.org/447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2 07:58:52
    12년 연중 제28주간 수요일<br />(선생님들은 많다)<br />http://www.ofmkorea.org/4234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2 07:58:28
    14년 연중 제28주간 수요일<br />(사랑을 의무로 만든 죄)<br />http://www.ofmkorea.org/6592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2 07:58:08
    15년 연중 제28주간 수요일<br />(판단은 잘하되 심판는 말아야!)<br />http://www.ofmkorea.org/8343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2 07:57:48
    16년 연중 제28주간 수요일<br />(늘 있기에 없어도 되는 줄 아는 불행)<br />http://www.ofmkorea.org/9450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2 07:57:29
    18년 연중 제28주간 수요일<br />(남을 찌르는 칼로 나를 베어라!)<br />http://www.ofmkorea.org/15786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2 07:57:06
    19년 연중 제28주간 수요일<br />(찔리는 사람)<br />http://www.ofmkorea.org/27553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2 07:56:46
    20년 연중 제28주간 수요일<br />(위선에다 위애까지 하는 나)<br />http://www.ofmkorea.org/38345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0.12 07:56:24
    21년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br />(자기가 불행한 줄 모르는 불행)<br />http://www.ofmkorea.org/431997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Oct

    연중 28주 금요일-누가 두려워하고, 누구를 두려워해야 하나?

    어제 복음으로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에 대한 주님의 불행 선언이 끝났는데 주님으로부터 신랄한 질타를 들은 그들이 가만히 있을 리 없겠지요.   그래서 그들은 독한 앙심을 품고 어떻게든지 주님을 옭아매려고 했다는 얘기로 어제 복음은 끝을 맺는데 오늘...
    Date2022.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938
    Read More
  2. No Image 14Oct

    2022년 10월 14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14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루카 12,1) 위선이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다 자신들을 꾸짖는 말씀에 화가 난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시들은 독한 앙...
    Date2022.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91
    Read More
  3. No Image 13Oct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충고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마음은 충고를 한 사람에 대한 화로 나타납니다. 나에게 들어온 충고도 외부 자극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데, 그 자극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자극에 대해서 반응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지만, 자극의 강도에 비해서 어마어마...
    Date2022.10.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78
    Read More
  4. No Image 13Oct

    연중 28주 목요일-하느님 사랑의 가교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온갖 영적인 복을 우리에게 내리셨습니다.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오늘 독서는 에페소서 1장으로 바오로의 그리스도 ...
    Date2022.10.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916
    Read More
  5. No Image 13Oct

    2022년 10월 13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13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루카 11,52)...
    Date2022.10.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61
    Read More
  6. No Image 12Oct

    연중 26주 수요일-기도와 헌신의 영을 끄지 말라

    오늘 독서와 복음을 묵상하다가 독서를 가지고 저를 성찰하고 여러분과 나눔을 할까, 복음을 가지고 저를 성찰하고 여러분과 나눔을 할까, 잠시 고민했습니다.   이렇게 고민할 때면 저는 종종 고민에 머물지 않고 주님 앞에 잠시 그냥 머물곤 하는데 오늘도 ...
    Date2022.10.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958
    Read More
  7. No Image 12Oct

    2022년 10월 12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0월 12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는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하느님 사랑은 아랑곳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소홀...
    Date2022.10.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5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 1305 Next ›
/ 13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