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68 추천 수 1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늘로부터 주어지지 않으면 사람은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

 

하느님께서 주시지 않으면 사람은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는 것은

우리가 신앙인이라면 믿는 바인데 요는 그 믿음이 오늘 서간에서

얘기하는 그 확신인지 성찰케 됩니다.

 

믿지 못하는 것과 믿는 것 사이에 단계와 정도가 있지요.

불신이 있고,

의심이 있고,

흔들리는 믿음이 있고,

흔들림이 전혀 없는 믿음 곧 확신이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 사람입니까?

 

제 생각에 하느님께서 주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그리고 우리가 가진 것은 다 하느님께서 주신 거라는 것을

적어도 우리는 불신하지 않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런데 다음과 같은 합리적인 의심이나 의문은 가질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가난한 사람은 왜 가난한가?

하느님께서 아무것도 주시지 않아서 그런 것인가?

아니면, 하느님은 차별이 없으시니

그에게도 주셨는데 그가 받지 않았다는 말인가?

 

그러므로 우리는 두 가지 경우를 생각해야겠습니다.

하나는 하느님께서 모두에게 주시지 않는 경우와

하느님께서 모두에게 주셨지만 인간 측에 문제가 있는 경우입니다.

 

첫째로 하느님께서는 모두에게 주시지 않는다는 것에

우리가 주저하거나 변호를 하려고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늘 서간에서 얘기하는 대로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하여 가지는 확신은 이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이든지 그분의 뜻에 따라 청하면

그분께서 우리의 청을 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당신 뜻에 맞으면 다 들어주시지만

당신 뜻에 어긋나는 것은 청하더라도 주시지 않습니다.

마약을 달라는 자식의 청을 들어주는 부모가 없잖아요?

 

그런데 이런 사랑의 거절을 경험한 우리는

온당한 청도 하느님께서 들어주시지 않는다고 불신할 수 있고,

그래서 이젠 하느님께 청하기보다 자기 힘으로 벌려고 하는데

이런 불신은 하느님 사랑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지요.

 

그러므로 우리가 하느님께 청을 드릴 때는

거절도 수락도 하느님께서는 사랑에서 하시는 분이라는 확신으로 하고,

그래서 들어주시지 않는 것도 하느님의 사랑이요

더 큰 사랑 또는 다른 사랑을 위한 거절이라고 믿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이 다 내게 선이 아니고

그래서 사랑이 아니라는 깨달음도 있어야 합니다.

 

오늘은 왠지 생각들이 얼키고설켜서 더 이상 풀어나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렇게 나눔을 마무리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01.08 07:52:40
    사랑을 위한 거절...많은 생각을 갖게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1.08 04:55:0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1.08 04:53:50
    21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토요일
    (하늘로부터 주어지지 않으면)
    http://www.ofmkorea.org/396192

    20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토요일
    (부정과 긍정의 두 정체성을 가진 겸손)
    http://www.ofmkorea.org/305538

    19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토요일
    (기도해줄 수 없는 죄)
    http://www.ofmkorea.org/185633

    16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토요일
    (나의 청을 들어주지 않으실 때 우리는)
    http://www.ofmkorea.org/85857

    15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토요일
    (주님의 뜻이 내 뜻이 되는)
    http://www.ofmkorea.org/73721

    14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토요일
    (욕심이 정화된 사랑)
    http://www.ofmkorea.org/59403

    13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토요일
    (하느님 눈치를 잘 봐야!)
    http://www.ofmkorea.org/47262

    11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토요일
    (죽을죄를 지었어도)
    http://www.ofmkorea.org/4744

    10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토요일
    (겸손으로 알아야지만)
    http://www.ofmkorea.org/3490

    09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토요일
    (가장 슬기로운 사람)
    http://www.ofmkorea.org/2006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Jan

    주님 세례 축일

    요한은 죄의 용서를 위한 세례를 선포하였습니다. 죄를 씻는다는 의미에서 물로 세례를 주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들로서 용서받을 죄가 없지만 요한에게 오셔서 세례를 받으십니다.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시는 예수님께 성령이 내려오시고 하느...
    Date2022.0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44
    Read More
  2. No Image 09Jan

    주님 세례 축일-세례, 신분 세탁

    "하느님, 외아드님께서 저희와 같은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셨으니 겉모습만이 아니라 내면에서도 저희가 그분을 닮아 새로워지게 하소서."   오늘 주님 세례 축일 본기도인데 오늘은 이 본기도를 가지고 나눔을 할까 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주님 세...
    Date2022.0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693
    Read More
  3. No Image 09Jan

    2022년 1월 9일 주님 세례 축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월 9일 주님 세례 축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주님 세례 축일입니다. 주님 세례 축일은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 받으신 일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스스로 셰례를 받으...
    Date2022.0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28
    Read More
  4. No Image 08Jan

    공현 후 토요일-거절도 수락도 사랑으로

    "하늘로부터 주어지지 않으면 사람은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   하느님께서 주시지 않으면 사람은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는 것은 우리가 신앙인이라면 믿는 바인데 요는 그 믿음이 오늘 서간에서 얘기하는 그 확신인지 성찰케 됩니다.   믿지 못하는 ...
    Date2022.0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768
    Read More
  5. No Image 08Jan

    2022년 1월 8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월 8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유다 땅으로 가시어, 그곳에서 제자들과 함께 머무르시며 세례를 주셨다.(요한 3,22) 유대아로 가는 것을 겁내지 않으신 예수님 ...
    Date2022.0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2
    Read More
  6. No Image 07Jan

    공현 후 금요일-땅에서 하늘을

    어제 서간의 말미에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이 세상을 이긴다고 하고, 세상을 이긴 그 승리는 바로 우리 믿음의 승리라고 한 것에 이어 오늘도 세상을 이기는 믿음에 대해 요한의 서간은 얘기합니다.   "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예수님께서 ...
    Date2022.0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801
    Read More
  7. No Image 07Jan

    2022년 1월 7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월 7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에게 분부하시고,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령한 대로 네가 깨끗해진 것에 대한 예물을 바쳐,...
    Date2022.0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7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86 287 288 289 290 291 292 293 294 295 ... 1306 Next ›
/ 130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