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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아들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모두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자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오늘의 복음 말씀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내용들입니다.
도대체 앞뒤가 맞지 않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 앞에서 우리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하면
당신도 하늘에서 우리를 모른다고 하실 것이라고
예수께서는 앞에서 얘기하시고선 곧 바로 뒤에선
사람의 아들을 거슬러 말하는 것은 용서받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을 모른다고 하는 것과
사람의 아들을 거슬러 말하는 것은 많이 다른 것인가요?
비슷한 것 아닙니까?

그러므로 거슬러 말하는 것은 용서받을 수 있다는 말씀은
거슬러 말하는 것이 모르다고 하는 것보다
잘못이 중하지 않아서 용서받을 수 있다는 뜻이기보다는
성령을 모독하는 죄가 그 만큼 더 중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하신 말씀으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의 아들은 거역해도 되고
성령을 모독해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이해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우리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것이니
성령을 고백하는 것이나 성자를 고백하는 것이나 같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령을 모독하는 말이란 어떤 것일까요?
성령은 없다고 얘기하는 것일까요?
성령은 악령이라고 얘기하는 것일까요?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물론 성령을 모독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어지는 말씀과 연결시켜 이해를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회당이나 관청이나 관아에 끌려갈 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모름지기 신앙인이라면
성령이 없다거나 성령은 악령이라고 얘기하는 것과 같은
그런 모독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신앙인이라도 이런 잘못은 자주 범합니다.
성령께서 아니 계신 듯이,
성령께서 아무 것도 하시지 않기에 필요 없다는 듯이
무엇을 할 때 걱정을 하는 잘못 말입니다.
걱정이란 그런 말을 쓰지 않아도 늘 “미리” 걱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령께서는 “그때에” 역사하십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주실 것이다.”고 하십니다.
우리의 수많은 걱정들이 다 때가 되면 “그때에” 다 알려주실
성령의 역할을 부정하고 필요 없다는 듯이 “미리” 하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도 한 번은 그러 하였습니다.

많은 사람 앞에서 설교를 해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미리”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때”가 되어
막상 사람들 앞에 서니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
하느님께서,
아니 성령께서 프란치스코의 말문을 막은 것이지요.
그래서 아무 말도 못하고 내려왔습니다.

“미리” 하는 걱정은 “그때에” 역사하시는 성령의 손길을 막고,
이것이 바로 성령께 맡기지 못하는 성령에 대한 모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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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0.10.16 14:29:23
    예수님 승천 하신 후 보내주신
    나의 위로자시며 협조자이신
    사랑의 성령님과 함께 함을 굳세게 믿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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