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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19.06.19 19:29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조회 수 329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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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인가 행위를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하는 쪽을 선뜻 선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몸은 편한 것을 추구하지,

 움직임을 통해 지치고 피곤한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무엇인가 하려면 힘을 내야 하는데,

 그 일을 통해서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따지는 것이

 합리저긴 방식이라는 생각이

 우리 안에는 있습니다.

 그리고 그 얻는 것에는

 물론 물질적인 것도 있지만,

 사람들의 인정, 칭찬, 사랑, 관심 등

 물질적이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즉 일을 통해서 자기가 누구인지

 정체성을 찾게 됩니다.

 어떤 하나의 역할을 하면서

 그 안에서 자기 만족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좋은 면이 있는 반면에

 부정적인 면도 없지 않습니다.

 상황이 바뀌면서

 그 일을 더 이상 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일을 통해 얻어 왔던 것을

 더 이상 얻을 수 없다보니,

 스스로 쓸모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또한 스스로 예상 했던 것만큼

 얻지 못하는 경우에는

 그 일을 더 이상 계속할 힘을

 잃어 버리기도 합니다.


 자선을 베풀고 기도와 단식을 해야한다는 것이

 그래서 더 힘이 드는 것 같습니다.

 선의를 베푼 사람에게

 칭찬을 듣기보다는, 감사의 말을 듣기 보다는,

 왜 이것 밖에 주지 않느냐는 식으로

 비난을 들으면서도,

 그 자선을 계속 이어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하느님께서 갚아 주신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물론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물질적인 풍요,

 사람들의 인정, 칭찬,

 이러한 것들이 하느님에게서 왔다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것들은

 내가 무엇을 해서 그것에 대한 보상으로

 받았다고 이야기하기에는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결국 그 보상은

 하느님과의 관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선 행위를 통해서 하느님의 선을 나누고

 그 안에서 하느님께서 드러나시고

 그렇게 하느님을 느끼게 됩니다.

 기도와 단식 역시

 하느님을 만나기 위한 행위입니다.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하느님께서는 나를 한 사람으로서,

 하느님과 관계를 맺는 상대방으로

 인정해 주십니다.

 이것은 일을 통한 정체성보다

 더 확실한 것입니다.

 그렇게 나는 사랑의 대상,

 관심의 대상이 됩니다.

 그리고 이것이 될 때,

 사람들에게서 오는 인정이나 칭찬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각자를 향하고 계십니다.

 하느님께 나 자신을 인정해 주시고

 사랑해 달라고 청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사랑 속에서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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