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43 추천 수 3 댓글 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가 자랑해야 한다면 나의 약함을 드러내는 것들을 자랑하렵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자랑을 합니다.

물론 자랑하고 싶어서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랑하는 사람을 부끄럽게 하기 위해서 자랑하고,

더 나아가 진정으로 자랑해야 할 것이 뭔지 알게 하려 자랑하는 거지요.

 

우선 출신성분에 대해 자랑을 합니다.

좋은 가문에서 태어난 것을 우리는 자랑하고 반대로

별 볼 일 없는 집안에서 태어나면 부끄러워하는데

세속적 가문이 아니라 영적인 가문이 좋은 것을 자랑해야 하는 거지요.

저로 말하면 안동 김가의 가문이 아니라 예수 가문을 자랑해야 하지요.

 

다음으로 바오로 사도는 자기가 한 일과

그 일을 하느라 자기가 당한 수고수난에 대해 자랑합니다.

 

이는 남자들이 군대에서 고생한 것을 자랑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고생한 것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실은

그 고생을 겪고 이겨낸 것을 자랑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가 자랑해야 할 것은 고생 그 자체가 아니라

그 고생을 끝까지 견뎌낸 인내심과 끈기여 하고

인내심과 끈기가 아니라 끈기 있게 인내케 한 사랑이어야 하며,

그 사랑도 다른 사랑이 아니라 주님께 대한 사랑이어야 하지요.

 

인내심과 끈기가 대단한 것도 자랑할 만하지만 얻는 것 없이

그저 끝까지 얻어터진 것을 자랑하는 거라면 뭣 때문에 자랑합니까?

나에 대한 사랑 때문이건 이웃에 대한 사랑 때문이건 사랑 때문에

고통을 견디어내고 무엇보다 주님 사랑 때문에 견딘 것을 자랑해야지요.

 

바오로 사도는 주님과 주님의 양들을 위해 정말 엄청만 고통을 겪었지요.

그는 자기가 겪은 고통을 나열합니다.

투옥, 매질, 채찍질, 돌팔매질, 파선과 표류, 갖가지 위험을 나열합니다.

우리는 그중 한 가지만으로도 고통을 대단히 많이 당했다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그런 것이 자랑할 것이 못 된다고, 아니

자랑을 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이유는 단순합니다. 나를 자랑하는 것이 내게 유익이 되면 해도 될 텐데

유익이 되지 않기 때문이고 무익한 정도를 넘어 유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유해한데도 왜 자랑을 하고, 유해하다면 왜 유해합니까?

 

자랑할 필요가 없는 사람, 다시 말해서 자기가 자랑하지 않아도

자랑하고 싶은 것을 알아주고 대신 나팔까지 불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볼썽사납게 자기가 나서서 자랑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내세울 것이 별로 없고 그래서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그 얼마 안 되는 자랑꺼리를 알아달라고 자랑하는 거지요.

그렇습니다. 이것이 자랑하는 이유인데 헌데 자랑하는 것이 왜 유해합니까?

 

그것은 제 생각에 자랑이라는 것이 자기 도취케 하는 것이고

현실의 고통을 잊게 하는 아편과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자랑이란 지금 나는 병들어 죽어가고 가진 것도 별로 없는데

화려했던 과거의 부귀영화를 얘기하거나 하나 남은 보석을 자랑하면서

나는 지금 괜찮다고 생각하게하고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말에 병은 자랑하라고 합니다.

자랑함으로써 숨기고 싶은 나의 병을 사람들 앞에 겸손하게 드러내고

그럼으로써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치유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자랑해야 한다면 구원을 가져다주는 것을 자랑해야 합니다.

그래서 병을 자랑하듯 약함을 자랑해야하고 약하니 구해달라고 해야 합니다.


강하신 주님께 구원을 청하게 하는 약함을 자랑하는 오늘이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9.06.21 07:35:01
    나눔 하다 보면 하느님을 자랑하려던 말이 제 자랑질이 되어 버린 적이 있고 그렇게 되기 쉬워서 조심하게 됩니다.^^ ♡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9.06.21 05:03:49
    감사합니다....^^
  • ?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6.21 04:47:49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19.06.21 04:46:18
    18년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재물은 보물이 아니고 종이다.)
    http://www.ofmkorea.org/126948

    16년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나에게 보물은? 있는가? 무엇인가?)
    http://www.ofmkorea.org/90428

    15년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나의 보물은?)
    http://www.ofmkorea.org/79029

    13년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천국 보물 1호는?)
    http://www.ofmkorea.org/54492

    12년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사돈 남 말 할 처지가 아닌데....)
    http://www.ofmkorea.org/32049

    11년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사랑, 천국의 화폐)
    http://www.ofmkorea.org/5148

    10년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하늘 여행)
    http://www.ofmkorea.org/4120

    08년 연중 제11주간 금요일
    (欲을 許하지 말지니)
    http://www.ofmkorea.org/1422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Jun

    연중 11주 금요일-병을 자랑하듯 약함을 자랑하는

    내가 자랑해야 한다면 나의 약함을 드러내는 것들을 자랑하렵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자랑을 합니다. 물론 자랑하고 싶어서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랑하는 사람을 부끄럽게 하기 위해서 자랑하고, 더 나아가 진정으로 자랑해야 할 것이 뭔지 알게 ...
    Date2019.06.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943
    Read More
  2. 21Jun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

    2019.06.21.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6414
    Date2019.06.2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76 file
    Read More
  3. No Image 20Jun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용서,  세상에서 가장 힘들 것 중의 하나가  용서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  나에게 와서 용서를 청한다면,  한 번쯤 용서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 안에서 경험하는 것은  나에...
    Date2019.06.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34
    Read More
  4. No Image 20Jun

    연중 11주 목요일-"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만 제대로 불러도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오늘 주님께서는 이렇게 기도하라고 하시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아들로서 기도하는 기도의 모범을 알려주십니다. 그러니까 당신이 아들로서 아버지께 기도하시는 것처럼 우리도 ...
    Date2019.06.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72
    Read More
  5. 19Jun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2019.06.20.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383
    Date2019.06.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66 file
    Read More
  6. No Image 19Jun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무엇인가 행위를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하는 쪽을 선뜻 선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몸은 편한 것을 추구하지,  움직임을 통해 지치고 피곤한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무엇인가 하려면 힘을 내야 하는데,  ...
    Date2019.06.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95
    Read More
  7. 19Jun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2019.06.19.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360
    Date2019.06.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142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 802 Next ›
/ 80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