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52 추천 수 2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로마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그 유명한 말을 합니다.

그는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였다.”

저는 이 말을 아주 많이 사랑하여 자주 이에 대해 얘기합니다.

 

그런데 희망이 없어도 희망한다는 것이 도대체 어떤 뜻입니까?

말이 되는 말입니까?

 

여기서 앞의 희망과 뒤의 희망이 다른 것은 분명합니다.

희망이 없어도에서의 희망은 밖의 희망이고 미래 희망입니다.

이에 비해 희망하였다에서의 희망은 내 안의 희망이고

과거로부터 현재까지의 희망이며 끊이지 않고 지속되는 희망입니다.

 

그러니까 바깥의 상황을 보면 지금 내가 희망하는 것이 미래에

실현될 가능성이 없어도 지금 내 안에는 희망이 여전히 있는데

그것은 지금 내 안에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희망과 이 믿음은 어떤 것입니까?

막연한 희망이고 근거 없는 자신감에 불과한 것입니까?

 

우리는 막연한 희망과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스스로를 속이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어떻게 잘 되겠지라는 말이 대표적인데

이 막연한 희망이라도 없으면 자신이 완전히 무너지기에

이 막연한 희망이라도 붙잡고 근근이 자신을 지탱하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경험을 했고 그래서 잘 알고 있는 것이

이런 희망과 믿음으로는 계속 버틸 수 없고

끝까지 갈 수는 더더욱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바오로 사도가 얘기하는 희망은

세상이 주는 희망이나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하느님께 대한 믿음에서 오는 확실한 희망입니다.

 

그런데 이런 믿음과 희망이 누구에게나 있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고 그래서 아브라함이 우리 믿음과 희망의

모범이 되는 것인데 어떻게 하면 우리도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과 희망을 갖게 될 수 있을까, 결국 이것이 관건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과 겉은 믿음과 희망은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희망이기에

하느님만이 주실 수 있고 다른 무엇이 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이 주고 인간이 주는 희망이 완전히 사라지고

막연한 희망도 마침내 바닥이 났을 때

이때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희망이 솟아오르는 것이며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희망이 없을 때 역설적으로 희망을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옛날 등화관제 훈련이 있을 때 우리는 서울 하늘의 별을 볼 수 있었지요.

인간이 만든 불과 전광판이 휘황찬란할 때는 서울 하늘에는

별이 없는 것 같았는데 그 불들이 모두 꺼지자

그제야 우리는 비로소 하늘을 보고 거기에 별이 있음을 보게 되었잖아요?

 

의사들이 모두 희망이 없습니다.’고 할 때,

그러니까 이 의사 저 의사 다 찾아갔지만 모두가 희망 없다고 할 때

우리는 다른 희망을 찾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이때도 어떤 사람은 하느님을 믿고 희망에게서 희망을 찾지 않고

인간이 고칠 수 없다면 자연이 치료해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산속으로 간다든지 자연 치료법을 쓴다든지 하는데

신앙인은 이때 하느님을 만나는 것이고

하느님께 모든 희망을 두는 사람들이지요.

 

그래서 이때의 희망은 선택입니다.

하느님을 믿어보는 것이고 하느님께 희망을 걸어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아브라함처럼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하느님으로 인한 희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되고 오늘이 되며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Oct

    연중 29주 월요일-사는 것이 사는 것이 되려면?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사람의 생명이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고 할 때 이때의 생명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오래 살고 일찍 죽고 하는 그런 길이의 생...
    Date2017.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273
    Read More
  2. No Image 22Oct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우리는 오늘 마태오 복음의 마지막 부분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마지막 부분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의 말씀을 전할 것을 분부하십니다.  그리고 그 분부의 말씀은  제자들의 말을 전해들은 이들도 실행해야 하는 말씀으로,  지금 이 시...
    Date2017.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18
    Read More
  3. No Image 22Oct

    민족들의 복음화 주일-전교는 땅 밟기가 아니다.

    교회는 10월의 끝에서 두 번째 주일을 전교주일로 정하고,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고 미사를 봉헌합니다. 그런데 전교와 민족들의 복음화는 사뭇 느낌이 다릅니다.   전교傳敎는 천주교를 전한다는 의미로 읽힐 때 공격적인 교세확장의 의미가 됩...
    Date2017.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072
    Read More
  4. No Image 21Oct

    연중 28주 토요일-믿음과 희망도 선택이다.

    오늘 로마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그 유명한 말을 합니다. “그는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였다.” 저는 이 말을 아주 많이 사랑하여 자주 이에 대해 얘기합니다.   그런데 희망이 없어도 희망한다는 것이 도대체 어떤 뜻입니까? 말이 되는 말입니까?   여기...
    Date2017.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52
    Read More
  5. No Image 20Oct

    연중 28주 금요일-우리는 제대로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하는데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분을 두려워하여라.”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오늘 말씀에는 두려워하라는 것과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 같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일체 모든 두려움이 안 좋은 거...
    Date2017.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77
    Read More
  6. No Image 19Oct

    연중 28주 목요일-예언자의 불행진단을 어찌 탓한단 말인가?

    “너희는 불행하여라! 바로 너희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너희가 만들기 때문이다.”   전에 오늘 주님의 말씀을 가지고 한 형제가 강론을 하면서 주님께서 율법교사에게 저주를 퍼 부은 거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더 하게 되었는데 <너...
    Date2017.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15
    Read More
  7. No Image 18Oct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나도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나?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잘 아시다시피 오늘 복음은 다른 복음에는 없는 내용입니다. 열 두 사...
    Date2017.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6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15 716 717 718 719 720 721 722 723 724 ... 1298 Next ›
/ 129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