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76 추천 수 3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여러분이 받은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오늘 마태오사도 축일에 복음은 마태오사도가 부르심 받음에 대해서,

그리고 독서는 받은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감에 대해서 들려줍니다.

 

여기서 질문을 하게 됩니다.

나는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는가?

부르심 받았다면 어떤 부르심을 받았는가?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것이란 어떤 것인가?

 

나는 그리고 우리는 마태오처럼 주님의 부르심을 진짜 받았는가?

아마 우리 모두 진지하게가 아니라 건성으로 대답한다면

그럼 부르심 받았지. 주님께서 나만 빼놓으시겠어?’하실 겁니다.

 

그런데 나만 빼놓지 않으셨을 거고, 그래서 부르셨을 거라고 하지만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주님께서 부르셨냐고 물으면 대답치 못하고

부르셨을 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대답한 것임이 드러날 겁니다.

 

저는 저의 부르심에 대해 가랑비에 옷 젖듯한 부르심이라고 하지만

그런 부르심을 받고 수도원에 들어왔다가 성소를 포기하고 떠난 뒤

1980년 저희 집에서 복음을 읽다가 주님의 부르심을 다시 받았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부르심을 명확히 느낀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주님께서는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저를 부르시고,

어렸을 때 수많은 사건과 사람들을 통해서 부르셨지만

부르심의 체험을 인격적으로 한 것은 그때 복음을 통해서라는 뜻입니다.

 

다음으로, 그렇다면 어떤 부르심을 받았습니까?

마찬가지로 인격적인 부르심 체험을 하기 전에는

수도생활과 사제직에로 부르심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실은 주님께로 부르심 받은 겁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주님께서는 나를 따라라.” 그 한 마디만 하셨습니다.

구구하게 살려거든 나를 따라라, 완전해지려거든 나를 따라라,

뭐 이런 식의 따라야 하는 다른 이유를 대지 않으셨습니다.

 

어느 날 엄마를 따라가는 아이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제가 처음으로 이 인격적 따름의 참 모습을 느꼈습니다.

그 아이는 엄마 이외의 다른 아무 것도 없습니다.

 

따라갈 다른 누구도 없고, 해야 할 다른 일도 없으며,

따로 이루고픈 목표도 없이 오직 엄마와 함께 있음, 이것이

그에게는 가장 중요하고 유일한 목표이며 그래서 따라가는 겁니다.

모름지기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다 이와 같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아이도 어른이 되면 사명, 소임, 일이 주어지듯

주님과 함께 있으며 사랑의 양육을 받은 제자들은 이제

주님께서 각자에게 원하시는 곳과 소명에로 파견됩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가 얘기하듯 어떤 이는 사도로, 어떤 이는 예언자로,

어떤 이는 복음 선포자로, 어떤 이는 교사로 부르심 받고 파견되지만

그러나 모두 다 사랑하는 분의 사랑의 파견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것이란 크게 두 가지입니다.

BeingDoing, 곧 마리아와 마르타처럼

<주님과 함께 있음><주님께서 내게 원하시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부르심에 합당치 않게 살아가는 것도 두 가지입니다.

주님은 빼놓은 채 주님의 일이랍시고 하는 것이요,

주님하고만 있겠다고 하며 주님이 원하시는 일은 하지 않는 것입니다.

 

나는 부르심을 받았는지,

어떤 부르심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성찰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Sep

    연중 제25주간 월요일 복음 나눔 -감추어진 등불-

    T.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큰 의미를 전해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지 않고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등불은 사랑과 선...
    Date2017.09.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546
    Read More
  2. No Image 24Sep

    연중 제25주일

     오늘의 비유 말씀을 들으면서  문득 광야에서의 이스라엘 백성이 떠올랐습니다.  이집트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은  40년이라는 시간을 광야에서 보내게 됩니다.  그들은 자유를 향해 이집트에서 나왔지만,  그들에게 자유라는 욕구가 가장 크다고 생...
    Date2017.09.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65
    Read More
  3. No Image 24Sep

    ,연중 제 25 주일-은총은 본래 후한 법이다.

    “내 것을 가지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오? 아니면,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제 생각에 연중 제 25 주일은 정의와 공평에 대한 하느님과 우리 인간의 차이를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기도도 이렇게 기도합니다. “...
    Date2017.09.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094
    Read More
  4. No Image 23Sep

    연중 24주 토요일-아는 자들의 몫

    “너희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비유로만 말하였으니, ‘저들이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이것이 도대체 무슨 말입니까? 비유로 말씀하신 것이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
    Date2017.09.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35
    Read More
  5. No Image 22Sep

    연중 24주 금요일-죽을힘도 키우자.

    “그는 교만해져서 논쟁과 설전에 병적인 열정을 쏟습니다.”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자들은 멸망에 빠뜨리는 욕망에 떨어집니다.”   저는 오늘 독서를 읽으면서 많은 말들 중에서 두 열쇠말을 뽑아봤는데 <병적인 열정>과 <멸망에 빠트리는 욕망>이 그것입...
    Date2017.09.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63
    Read More
  6. No Image 21Sep

    마태오 복음사가 축일-당신의 부르심은?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여러분이 받은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오늘 마태오사도 축일에 복음은 마태오사도가 부르심 받음에 대해서, 그...
    Date2017.09.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76
    Read More
  7. No Image 20Sep

    연중 24주 수요일-우리 행동의 기초요 기둥인 하느님의 진리

    “이 집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교회로서 진리의 기둥이며 기초입니다.”   지금 우리 교회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와서 몇 차례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그리하여 믿음의 공동체가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믿...
    Date2017.09.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7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20 721 722 723 724 725 726 727 728 729 ... 1298 Next ›
/ 129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