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968 추천 수 4 댓글 8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

 

이 말씀을 요약하면 하늘로부터 파견되시고, 세상으로 파견되신 주님,

그러니까 아버지에 의해 하늘로부터 세상으로 파견되신 주님이십니다.

 

그리고 우리도 주님을 따라 이러 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겁쟁이거나 이기주의자이며

심지어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고 사랑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우리도 주님처럼 파견되어 가야 합니다.

 

먼저 주님처럼 하늘로부터 파견을 받아야 합니다.

파견을 받지 않으면 그것은 자기가 좋아서 자기의 결정으로 가는 것이고,

그것은 선교가 아니라 자기사업을 위한 출장이거나 여행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파견을 받아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파견을 받아야 임무수행을 위한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하루 종일 고된 복음 선포를 하신 후 꼭 사람들을 떠나

외딴 곳으로 가 기도를 드렸고 거기서 힘을 얻으셨습니다.

 

우리도 기도 안에서 매일 주님의 파견을 받고

기도 안에서 매일 하느님으로부터 힘을 얻어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고 복음을 선포하러 가는 것은 파견 받지 않고

셀프파견 하는 것, 다시 말해서 갈까 말까, 간다면 어떻게 갈까

혼자 궁리하다가 자기 결정으로 가는 것이고 그래서 곧 힘을 잃게 됩니다.

 

선교를 포함하여 하느님의 일을 아주 열정적으로 하다가

Burn out(소진)되는 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그런 분들은 백이면 백 기도하지 않고 일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일인 줄 알고 했는데 어느 새 자기의 일이 되었고,

하느님께 힘 받지 않고 자기 힘만으로 하다가 소진된 겁니다.

우리의 힘은 힘이 있을 때는 마냥 갈 것 같지만 소진되게 마련인데

청춘의 착각과 자신自信의 착각, 곧 자기를 믿는 착각을 합니다.

 

다음은 우리도 파견되어 세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세상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떠난다는 것이고

안주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주님을 성당에만 가두고 우리도 성당에만 머뭅니다.

매일 미사가 끝날 때마다 주님과 함께서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이렇게 파견을 받는데 우리는 종종 주님은 성당에 놔두고,

복음은 들지 않은 채 그냥 집으로 들어와 머물다가

주일이 되면 또 다시 성당에 가는 것을 반복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정으로 가족들에게 파견되지 않았고

하여 아직까지 하느님을 믿지 않는 아이들과 배우자가 있습니다.

우리는 직장으로 동료 직원들에게 파견되지 않았고

그래서 지금까지 직장생활을 했어도 영세자가 한 명도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을 보면 주님께서는 회당에서 가르치신 다음

회당을 떠나 시몬의 집으로 가셔서 장모를 고쳐주시고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수많은 병자와 악령 들린 자들을 고쳐주십니다.

그리고 다음 날이 되자 사람들이 붙잡는데도 다른 마을로 떠나십니다.

 

그러니까 주님께서는 회당에 칩거하거나 한 마을에 안주치 않으십니다.

주님은 한 회당의 회당장이 아니라 선교사이시고,

한 고을의 의원이 아니라 흩어진 양떼를 찾아가는 목자시기 때문입니다.

 

미사가 끝났으니 주님과 함께 복음을 들고 떠나는 우리가 되고

떠나는 오늘이 되게 하십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들꽂 2017.09.06 12:20:21
    하느님의 힘을 받고. . ~^^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7.09.06 09:42:04
    신부님! 잘 다녀오십시오. 기도하겠습니다.
    대전지구형제회 밴드에도 기도 부탁하겠습니다.
    건강하게 주님 사업 하시고 돌아오시기를 바랍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Cantata 2017.09.06 09:14:14
    공감 100% 입니다. 어리석은 제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감사합니다. ^^
  • ?
    홈페이지 오늘사랑 2017.09.06 08:27:32
    감사합니다!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7.09.06 03:24:52
    오늘부터 8일간 중국을 방문합니다. 왜 가는지는 여러분이 아실 것입니다. 그동안 강론을 올리지 못합니다. 이해해주시기 바라고, 잘 마치고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Sep

    고통의 성모 마리아 축일-주님 곁에는 늘 어머니가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가 서 계셨다.”   어제 예수님의 십자가 현양 축일과 오늘 성모님의 통고 축일을 지내며 불경스러운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주님과 어머니 중에 어떤 분의 고통이 더 크셨을까?   제 생각에...
    Date2017.09.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462
    Read More
  2. No Image 06Sep

    연중 22주 수요일-주님과 함께, 복음을 들고.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   이 말씀을 요약하면 하늘로부터 파견되시고, 세상으로 파견되신 주님, 그러니까 아버지에 의해 하늘로부터 세상으로 파견되신 주님이십니다. ...
    Date2017.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8 Views1968
    Read More
  3. No Image 05Sep

    연중 22주 화요일-Privacy에 갇히는 더러운 영의 영혼들

    “아!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가파르나움에서 당신이 한 일을 고향 나자렛에서도 하라고 고향 사람들이 요...
    Date2017.09.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61
    Read More
  4. No Image 04Sep

    연중 22주 월요일-선입견이 열린 하늘을 막지 않도록

    연중 21주간까지 마태오복음이 끝나고 오늘부터 루카복음의 예수님 공생활 얘기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루카복음은 시작서부터 그것도 고향에서부터 복음 선포가 삐거덕거리는 것으로 얘기를 전합니다.   그러니까 루카복음은 다른 복음들과 달리 의도적...
    Date2017.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46
    Read More
  5. No Image 03Sep

    연중 제22주일

     오늘 복음은 베드로의 고백 이야기에 이어지는 부분입니다.  사람의 아들이 누구냐는 질문에 베드로는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라고  고백합니다.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베드로는 고백했고,   그 고백을 지금 우리도 계속해서 입으로 되뇌...
    Date2017.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600
    Read More
  6. No Image 03Sep

    연중 제 22 주일-나는 베드로 사도와 다른가?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을 따라 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라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이 말씀 안에 세 가지 단어가 있습니다. <주님을 따름>, <...
    Date2017.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245
    Read More
  7. No Image 02Sep

    연중 21주 토요일-능력에 노력을 더하라는 뜻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오늘은 탈렌트의 비유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탈렌트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의미가 엄청 달라지고 심지어 문제가 크게 될 소지가 있습니다.   ...
    Date2017.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7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12 713 714 715 716 717 718 719 720 721 ... 1289 Next ›
/ 128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