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7.03.05 12:02

사순 제1주일

조회 수 60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악마에게 세 번의 유혹을 받으십니다.

 배고플 때 빵의 유혹,

 내가 원할 때 원하는 방식으로 하느님께서 움직여주셨으면 하는 유혹,

 더 나아가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싶은 유혹이 그것입니다.


 세 가지 유혹은 서로 다른 것 같지만,

 결국 하나로 연결됩니다.

 인간으로서 느끼는 부족함을

 스스로 해결하고 싶은 마음,

 내 노력으로, 내 능력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은 마음,

 다시 말해 하느님이 되고 싶은 마음의 표현입니다.


 내가 신이라면 배고품으로 고통 받을 이유가 없고,

 위험에 빠졌을 때 언제든지 나를 보살필 천사들이 있으며,

 세상 모든 것이 내 것이기에

 내 마음대로 그것을 다룰 수 있습니다.


 물론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을 할 수 있었지만,

 참 하느님이면서 참 인간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세 번 모두 성경 말씀을 통해서

 악마의 유혹을 물리치십니다.

 그 성경 말씀은

 하느님의 말씀으로

 우리는 빵 만이 아니라 그 말씀을 통해서

 살아간다고 예수님께서는 이야기 하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생명을 주는

 생명의 말씀이 되려면,

 하느님과 우리의 관계가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즉 하느님과 우리 각자가 가까운 사이일 때만,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즉 하느님이 되고 싶은 유혹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하느님과 나의 돈독한 관계가 필요합니다.

 내가 굳이 신이 아니어도,

 내가 완벽한 인간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우리의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필요한 것,

 빵 뿐 아니라 모든 것을 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을,

 하느님과의 관계가 가까울수록 우리가 더 잘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도 삶의 순간 순간 많은 유혹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조금 더 편하게 살고 싶고,

 조금 더 빨리 나의 어려움이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을 위해서 돈이 필요하고 권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돈과 권력에 집중하다보면

 다른 사람이 눈에 보이지 않고,

 그들은 그저 내 뜻대로 우직이는 사람들이 되며,

 나는 다시 그들 위에 있는,

 그들의 신이 되고 싶은 마음을 품게 됩니다.


 사순시기를 보내면서,

 지금까지 내가 맺어 온 하느님과의 관계는 어떠한지,

 하느님은 내게 있어 어떤 분이신지,

 유혹에 빠진 나를 벌하시는 하느님인지,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사랑과 자비의 아버지이신지

 되돌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Mar

    사순 1주 토요일-사랑을 않는 것과 못하는 것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
    Date2017.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32
    Read More
  2. No Image 09Mar

    사순 1주 목요일-외로움의 기도

    외로운 이의 기도. 오늘 복음을 묵상하다가 외로운 이의 기도만이 진실한 기도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것이 너무 심한 말이라면 외로운 이의 기도가 더 진실하다고 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어제는 일어나자마자 이유 없이 마음이 어둡고 한동안 불...
    Date2017.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153
    Read More
  3. No Image 08Mar

    사순 1주 수요일-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가?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 이 세대는 악한 세대라고 하시며 요나의 표징이 필요한 세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우리 세대와 요나...
    Date2017.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27
    Read More
  4. No Image 07Mar

    사순 1주 화요일-열매를 맺는 사순절의 기도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교리지식이나 전례상식이 있는 분은 눈치 채셨겠지만 재의 수요일 이후 우리의 전례는 맥락이 있고 연광성이 있습니다.   사순시기를 여는 재의 수요일에 사순시기의 3대 실천사...
    Date2017.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971
    Read More
  5. No Image 06Mar

    사순 1주 월요일-관계의 단계들

    “너희는 귀먹은 이에게 악담해서는 안 된다. 눈먼 이 앞에 장애물을 놓아서는 안 된다. 너희는 하느님을 경외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   오늘 레위기의 말씀은 이런 식, 이런 조입니다. 곧, “이웃에게 이러이러 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   여기...
    Date2017.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35
    Read More
  6. No Image 05Mar

    사순 제1주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악마에게 세 번의 유혹을 받으십니다.  배고플 때 빵의 유혹,  내가 원할 때 원하는 방식으로 하느님께서 움직여주셨으면 하는 유혹,  더 나아가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싶은 유혹이 그것입니다.  세 가지 유혹은 서로...
    Date2017.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06
    Read More
  7. No Image 05Mar

    사순 제 1 주일-우리도 가자 광야로. 우리도 싸우자 악령과

    “그때에 예수께서는 성령의 인도를 받아 광야로 나가셨다.”   저희는 수도원회의 때마다 공부를 하는데 지난 주 공부를 했고 "From wild man to wise man"이라는 책을 가지고 했습니다. 남성영성에 대한 책이지요.   요즘 남성들이 남성성을 잃고 위기...
    Date2017.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90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58 759 760 761 762 763 764 765 766 767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