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45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T. 평화를 빕니다. 설 연휴는 잘 보내셨습니까?

 

오늘 복음말씀은 우리에게 세 가지의 큰 의미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마귀들린 사람은 그 동네 사람들로부터

외면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무서워서 그 누구라 하더라도 다가갈 수가 없었고

마치 버림받은 사람처럼 여겨지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마귀를 내쫒으시고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가 마귀들린 사람한테서도 조차 함께 하시고 버리지

않으신다는 것을 드러내 보여주십니다.

이처럼 마귀들린 사람을 내쫒으신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은 그 어떤 누구에게나 함께 하시고

우리가 보기에 아무리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느님께서는 저버리지 않고 사랑과 자애를 베푸신다는 것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도 아무리

보잘 것 없어 보이고 죄가 많아보일지라도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저버리시지 않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마귀들린 사람은 자신 안에 있던 마귀군대가

빠져나간 이후로 예수님을 따르기를 원하고 청하였으나

예수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시고

집으로 가족들에게 돌아가, 주님께서 너에게 해 주신 일과

자비를 베풀어 주신 일을 모두 알려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거나 알게 되었다면 알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과 평범한 삶 가운데에서 가족과 이웃들에게 전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그 동네 사람들은 마귀가 빠져나간 사람을

통해서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고 체험하기 보다는

오히려 예수님께 이 동네를 빨리 떠나가 주십사하고 청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수많은 돼지들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는 세속적인 재물에 대한 욕심 때문에 하느님의 사랑이

눈에 보여지기 보다는 잃게 된 돼지떼들을 더 아까워하였습니다.

나와 타인을 통해서 하느님의 사랑이 드러났다 할지라도

우리의 이기심과 욕심 때문에 그것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나와 타인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고 보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마음속의 욕심과 이기심부터 정화해 나가는 작업이 필요한 것입니다.

 

오늘 1독서에서 수많은 판관들과 예언자들 중에

처음부터 잘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모두다 그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았지만 하느님께서 이들과

함께 하셨기 때문에 이들의 삶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였고 어려움 중에 있었던 이스라엘의 희망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는 와중에서도 이들을 통해서 하느님의 현존하심과

사랑을 알아보는 이들도 있었지만 세상의 권력과 이기심에

마음의 문이 닫힌 이들은 이들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을 알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수많은 판관들과 예언자들의 삶은 구약에서의 지나간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써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일깨워주는 말씀인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 복음말씀을 통해서 전해주는

세 가지의 의미를 되새겨 보면서 우리의 삶을

한번 되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 자신 스스로가 부족하다 할지라도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와 늘 함께 하시고 그러한 우리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은

일상과 평범한 삶 속에서 드러나거나 실천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이기심이나 욕심에 의해서 가려져 보지 못하거나

실천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끊임없이 성찰하고

되돌아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평범한 일상 속에서 기쁘게 살아가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Feb

    연중 제4주간 수요일

     우리 모두 은충이 필요한 존재들이고,  실제로 은총을 하느님께 청하지만,  역설적으로 은총을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은총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지만,  하느님께서는 보이지 않는 존재이기 때문에,  때로 그 은총은 다른 피조물을 ...
    Date2017.0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35
    Read More
  2. No Image 01Feb

    연중 4주 수요일-경험의 왜곡

    “주님의 훈육을 하찮게 여기지 말고 그분께 책망을 받아도 낙심하지 마라. 주님은 사랑하시는 이를 훈육하시고 아들로 인정하시는 이를 채찍질하신다. 여러분의 시련을 훈육으로 여겨 견디어 내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을 자녀로 대하십니다.”   오...
    Date2017.0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32
    Read More
  3. No Image 31Jan

    연중 4주 화요일-주님을 바라보는 것은 주님처럼 내다보는 것

    “우리도 온갖 짐과 그토록 쉽게 달라붙는 죄를 벗어 버리고 우리가 달려야 할 길을 꾸준히 달려갑시다. 그러면서 우리 믿음의 영도자요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바라봅시다.”   오늘 히브리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달려야 할 길을 꾸준히 달려가자고 권고합...
    Date2017.01.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24
    Read More
  4. No Image 30Jan

    연중 제 4주간 월요일 -세가지의 의미-

    T. 평화를 빕니다. 설 연휴는 잘 보내셨습니까?   오늘 복음말씀은 우리에게 세 가지의 큰 의미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마귀들린 사람은 그 동네 사람들로부터 외면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무서워서 그 누구라 하더라도 다가갈 수가 없었고 ...
    Date2017.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545
    Read More
  5. No Image 30Jan

    연중 4주 월요일-나는 다를까?

    “그들은 예수님께 저희 고장에서 떠나 주십사고 청하기 시작하였다.” 오늘 복음은 게라사 지방의 더러운 영에 대한 얘기입니다. 어떤 사람 안에 들어가 게라사 지방을 내내 떠나지 않던 영인데 예수님께서 그 사람에게서 쫓아내려고 하시자 돼지 안으로 들...
    Date2017.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43
    Read More
  6. No Image 29Jan

    연중 제4주일

      오늘 복음에 나타나는 모든 복은   하느님과 관련된 것들입니다.  즉 하느님과 함께 할 때에 얻을 수 있는 것들이며,  다시 말해서 하느님과 함께 함이  우리에게 복이라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하느님과 함께 함이  마냥 좋지만은 않습니...
    Date2017.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87
    Read More
  7. No Image 29Jan

    연중 제 4 주일-고통은 있지만 행복한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하늘나라란 어떤 곳인가? 물리적으로만 보면 이 땅 위에 있는 나라가 아니고 저 하늘에 또는 하늘 위에 있는 나라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천국’ 또는 ‘천당’을 얘기할 때 ...
    Date2017.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2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50 751 752 753 754 755 756 757 758 759 ... 1295 Next ›
/ 129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