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90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가 평지에 서시니....

온 백성이 큰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

 

루카복음을 마태오복음과 비교할 때

산과 평지의 구도를 명확하게 부각시킵니다.

그리고 산과 평지의 구도를 부각시키는 것은

기도하시는 주님을 부각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기도를 위해서는 산 위로 오르시고,

복음 선포를 위해서는 땅/세상에로 내려오심을 대비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사실 주님께서는 수시로 기도하지 않으셨겠습니까?

다시 말해서 꼭 산위에서만 기도하셨겠습니까?

오늘날 우리로 치면 화살기도를 수없이 하시고

회당이나 보이지 않는 골방에서도 기도하셨겠지요.

 

그러므로 오늘 복음에서 기도하러 산에 가심을 얘기함은

주님의 일상적인 기도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특별한 기도를 얘기하는 것이고

오늘날 우리로 치면 피정기도를 하셨음을 얘기한 겁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12 사도를 뽑기 전에,

그리고 그들과 함께 대중 선교를 위한 출전을 하기 전에

아주 특별한 기도를 하십니다.

 

어떤 특별한 기도를 하십니까?

 

첫째는 식별의 기도입니다.

영적인 식별의 기도입니다.

 

오늘 주님의 경우는 12 사도를 아버지의 뜻에 따라 식별하는 거지만

그것을 우리에게 적용시키면 중요한 일을 앞두고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식별하고,

내가 하려는 것이 과연 하느님의 뜻에 맞는지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려는 것인지 식별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하느님으로부터 힘을 얻는 기도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주님께서 산에서 내려오시자

온 지역에서 수많은 사람이 모여 와 주님을 만지려 하였는데

그분에게서 힘이 나와 모든 사람을 고쳐주었기 때문이라고 얘기합니다.

 

힘이란 그렇습니다.

들어가는 힘은 없고 나가기만 하면 힘이 빠져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심한 경우 심리학적으로 얘기하면 무기력 증에 빠지게 되지요.

힘이 하나도 없어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고, 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 교회 안에서도 과거 아주 열정적으로 일하고,

여기저기 불려 다니던 유명 강사들에게서 이런 모습을 흔치않게 봤는데

이들이 먹는 것을 못 먹어서 그리 되고

기도를 하지 않아서 그리 되었겠습니까?

 

기도도 많이 하고 피정도 많이 하였지만

힘을 얻는 기도나 피정을 하지 않아서 그리 됐을 것입니다.

 

의무로 하는 기도,

강의만 듣는 피정,

이런 것으로는 하느님으로부터 힘을 얻지 못합니다.

 

저도 이제 하산을 해야 된다고 생각은 하는데

저 세월호 유가족들이 단식을 하는 광화문에도 달려가고,

사람들이 모여있는 다른 곳에도 달려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자꾸 멈칫멈칫 하는 것을 보면 힘을 얻는 기도가 부족한 모양입니다.


부지런히 더 오르락내리락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석문가롤로 2016.09.06 16:31:53
    하느님아버지 너무나 나약한 저희를 불쌍히 여기시고 자비를 베푸소서
    제가 다시 일어날수 있는 힘을 주소서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Sep

    연중 제23주간 수요일

     옳은 것을 이야기 하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요즘입니다.  사람들은 옳은 것을 듣고 싶어하지 않으며  그것은 종종 귀에 거슬립니다.  그런 말을 듣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과 분열을 일으키며  다툼으로 번져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다툼이 평화...
    Date2016.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50
    Read More
  2. No Image 07Sep

    연중 23주 수요일-여기에 불행을 막고 행복해지는 길이 있다.

    루카복음은 왜 마태오복음과 달리 주님께서 행복선언에 이어 불행선언을 하신 것으로 기록하였을까? 어떤 것이 진짜 주님의 말씀일까? 주님께서는 진짜 불행선언을 하셨을까? 불행선언을 꼭 하셨어야만 했을까?   이런 의문들이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
    Date2016.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20
    Read More
  3. No Image 06Sep

    연중 23주 화요일-아직 더 오르락내리락해야!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가 평지에 서시니.... 온 백성이 큰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   루카복음을 마태오복음과 비교할 때 산과 평지의 구도를 ...
    Date2016.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90
    Read More
  4. No Image 05Sep

    연중 23주 월요일-우리가 누군가를 가운데 세운다면

    “일어나 가운데로 서라.”   주님께서는 오늘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가운데 세우십니다. 그러니까 이 말을 소홀히 여기지 않고 의미를 부여 한다면 주님은 사람을 일으켜 세우시고 가운데 세우시는 분입니다.   이것을 묵상하면서 오늘은 저를 돌아...
    Date2016.09.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75
    Read More
  5. No Image 03Sep

    연중 제23주일

     우리는 신앙 생활을 하면서  버림, 비움 등의 말을 많이 듣습니다.  급기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자기가 가진 것을 다 버리지 않으면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의 일환으로 아버지나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
    Date2016.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98
    Read More
  6. No Image 03Sep

    연중 제22주간 토요일

     창조의 마지막 날 하느님께서 쉬셨기 때문에  안식일에는 인간도 쉼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안식일 법입니다.  그러나 그 쉼은 일을 하지 않는 비생산적인 쉼이 아니라,  지금가지 해 온 것이 자리를 잡고 질서를 잡기 위한  생산적인 쉼입니다....
    Date2016.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32
    Read More
  7. No Image 02Sep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기도와 단식을 하는 이유는  하느님께로부터 멀어졌던 마음을  하느님께 다시 돌리기 위한 행위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이미 주님과 함께 지내고 있기 때문에,  주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중요하지,  하느님께 다시 돌아가기 위해 기도와 단...
    Date2016.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7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92 793 794 795 796 797 798 799 800 801 ... 1310 Next ›
/ 131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