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아는 사람은 많지 않고 안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많지 않고 지혜롭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제가 바로 그렇습니다.

 

실제로 많이 알면 좋고 모든 것을 알면 더 좋으련만

실제로는 쥐뿔도 모르고 정말 조금밖에 모릅니다.

그러면서도 자기는 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모르면서도 안다는 것이 문제이고,

안다고 하면서도 모르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면 왜 우리는 안다면서 모릅니까?

왜 모르면서도 안다고 생각하고, 자처하는 것입니까?

 

우리는 왜 안다면서 모르느냐고 묻는데

사실은 안다고 하기에 모르는 것입니다.

 

모른다고 생각하면 배우려고 할 것이요,

모른다고 하면 가르쳐 줄 터인데

안다고 생각하기에 배우려들지도 않고,

안다고 하기에 가르쳐줄 수도 없습니다.

 

그러면 두 번째 질문, 왜 모르면서도 안다고 생각하거나 자처하는 겁니까?

이 역시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안다고 생각하지만 모르는 사람은 정말 자신이 안다고 생각하고,

안다고 생각하기에 모른다는 것을 모르는 것입니다.

그는 그것을 정말로 모릅니다. 거짓말이 아닙니다.

 

사실 우리는 아는 것이 조금 있고,

다른 사람보다 아는 것이 조금 더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만일 어린아이처럼 아는 것이 없다면,

그리고 어린아이처럼 모르는 것이 부끄럽지도 않고,

자랑스럽지도 않다면 안다고 하지 않음은 물론 물을 터인데

우리는 조금 아는 것도 아는 것이라고 안다고 하고 알려들지도 않습니다.

 

남보다 조금 더 아는 경우에는

조금 더 아는 것 가지고 다 아는 것처럼 기고만장하기도 하고요.

 

남보다 조금 더 아는 것으로 자신에게 만족하고,

그것으로 행복하고자 하는 교만 때문입니다.

 

사실 교만 때문에 하느님처럼 알려고 했지만

하느님을 모르게 된 자의 무지와 불행입니다.

 

무엇이 행복입니까?

많이 아는 것입니까, 하느님을 아는 것입니까?

철학, 신학박사가 행복합니까,

하느님께서 당신을 계시하신 철부지 어린이가 행복합니까?

 

내가 행복합니까, 철부지 어린이가 더 행복합니까?

나는 아는 사람일까, 안다는 사람일까?

이런 자문을 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Jul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고통 문제 때문에 사람들이 종교를 찾지만,  종교 안에서 고통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더 나아가 종교도 하나의 인간 집단이다보니  그 안에도 인간 사이의 갈등이 있고,  그로 인한 고통이 또 있음을 봅니다.  그렇기에 실망을 하고 쉽...
    Date2016.07.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50
    Read More
  2. No Image 14Jul

    연중 15주 목요일-안식과 편안은 다르다.

    오늘 주님께서는 고생하고 무거운 짐을 진 우리에게 당신께 오라고 하시고, 안식을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그러니까 당신께 오면 안식을 주겠다고 하시는 겁니다.   ...
    Date2016.07.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11
    Read More
  3. No Image 13Jul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세상에서 지혜롭다는 이들은  아버지의 뜻을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지혜롭다고 생각하기에  또 다른 지혜는 필요하지 않으며,  그렇기에 아버지의 뜻이 가장 심오한 지혜임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아무 것도...
    Date2016.07.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22
    Read More
  4. No Image 13Jul

    연중 15주 수요일-나는 아는 사람일까, 안다는 사람일까?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아는 사람은 많지 않고 안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많지 않고 지혜롭다는 사람이 많...
    Date2016.07.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86
    Read More
  5. No Image 12Jul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주님의 은총에 대해서 감사를 느끼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당연함은  때로는 더 주시지 않음에 대해서  불만을 갖는 뻔뻔함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은  아마도 ...
    Date2016.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44
    Read More
  6. No Image 12Jul

    연중 15주 화요일-회개와 상관없는 기적, 회개를 가져오는 기적

    “예수님께서 당신이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으셨다.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회개와 상관없는 기적 회개를 가져오는 기적   오늘 주님께서는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켰지만 회개하지 않은 고을들, 곧 코라진과 카파르나...
    Date2016.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63
    Read More
  7. No Image 11Jul

    연중 15주 월요일-무신론적인 사랑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나는 아들이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갈라서게 하려고 왔다. 집안 식구가 바로 원수가 된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
    Date2016.07.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6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03 804 805 806 807 808 809 810 811 812 ... 1310 Next ›
/ 131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