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34 추천 수 3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1독서의 토빗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나 토빗은 평생토록 진리와 선행의 길을 걸어왔다.

나는 내 민족에게 많은 자선을 베풀었다.”

 

토빗이 이렇게 얘기하는데도 그 말이 하나도 교만하게 들리지 않습니다.

그것은 토빗이 전정 겸손한 사람이기 때문이고,

참으로 겸손하기에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얼치기 겸손한 사람은 누가 자신의 선행에 대해 칭찬하면

속으로는 좋아하고 우쭐하면서도 이렇게 얘기할 것입니다.

제가 무슨 선행을요?’

 

그럼 선행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입니까?

악행을 했다는 것입니까?

분명 선행을 했는데 왜 그렇게 얘기하며 겸손한 척합니까?

 

진정 겸손한 사람이라면

그리고 신앙인답게 겸손한 사람이라면

선행을 숨기거나 감출 것이 아니라

그 선이 하느님에게서 왔음을 얘기할 것입니다.

 

신앙인의 참된 겸손은 하느님 앞에 있음입니다.

아니, 하느님 앞에 있는 자신을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 프란치스코는 겸손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은 하느님 앞에 있는 그대로이지 그 이상 아니다.”

 

제가 작곡을 하는 것을 뒤늦게 아는 사람들은 대개

수도원 들어오기 전에 작곡을 전공했는지 궁금해 하시고

그래서 제가 아니라고 답하면 천부적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대답에 맞다고 저는 천부적이라고 말하면 순간 멈칫하십니다.

천부적이라고 할 때 제가 아니라고 겸손을 떨어야 하는데

너무도 천연덕스럽게 천부적이라고 하니 놀라시는 거지요.

 

그러나 제가 오늘 복음의 소작인 비유와 달란트의 비유를 가지고

모든 좋은 것은 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이라는 뜻에서

천부적天賦的이라고 얘기했음을 설명해드리면 그때서 이해합니다.

 

하느님은 참으로 좋으신 분이고 모든 선의 원천이십니다.

하느님은 좋으신 분이기에 우리에게 당신 선을 주십니다.

주신 것을 내 거로 만들면 하느님 것을 가로채는 것이고

하느님께서 주시는데 주시기도 전에 가지려고 든다면

하느님을 안 주시는 분이나 인색한 분으로 만드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이런 묵상을 하며 하루를 지냅시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자기에게 선이 없음을 분노하는 사람은 교만합니다.

하느님 앞에서 자기에게 선이 없음을 기꺼이 인정하는 사람은 겸손합니다.

 

선이나 선행을 자기의 것이라고 하면 자랑이 됩니다.

선이나 선행을 하느님 것이라고 하면 찬미가 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Jun

    성체와 성혈 대축일-지워버리지 않고 잊지 않기 위하여

      “받아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   아주 냉정하게 얘기하면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면 됐지 돌아가시기 전에 만찬을 하시며 빵과 포도주를 나눠 주시는 그런 예식을 굳이 하실 필요가 있을까...
    Date2015.06.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62
    Read More
  2. No Image 06Jun

    연중 9주 토요일-스스로 불행한 사람

    “자선을 베푸는 이들은 충만한 삶을 누린다. 그러나 죄와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은 바로 저희 자신에게 원수가 된다.”   토빗기의 마지막 부분은 자선을 베푸는 이와 불의를 저지르는 자를 대조하면서 선을 행하고 불의를 피하라고 합니다.   자...
    Date2015.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77
    Read More
  3. No Image 05Jun

    연중 9주 금요일-고통이 곧 불행은 아니다

      며칠 전 중국에 선교 온 신부님과 평신도 선교사들을 만났고 그분들과 함께 미사를 드리면서 제가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볼 때 여러분들이말로 토빗들이신데 여러분은 여러분이 토빗이기를 바라십니까? 여러분은 될 수 있다면 토빗처럼 되...
    Date2015.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01
    Read More
  4. No Image 04Jun

    연중 9주 목요일-중요한 것을 찾지 않는 사람들!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   오늘 복음을 볼 때 모든 율법학자들이 주님을 적대시하지 않았고 주님도 율법학자를 무조건 싫어하거나 미워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율법학자가 스스로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트집을...
    Date2015.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10
    Read More
  5. No Image 02Jun

    연중 9주 화요일-주님 말씀의 속뜻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실제로 있었던 얘기인지 지어낸 얘기인지 모르지만 성 프란치스코와 관련한 일화 중에 아주 특별한 얘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프란치스코와 동료가 길을 가는데 점심때가...
    Date2015.06.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18
    Read More
  6. No Image 01Jun

    연중 9주 월요일-자랑하지 말고 찬미하자!

        오늘 1독서의 토빗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나 토빗은 평생토록 진리와 선행의 길을 걸어왔다. 나는 내 민족에게 많은 자선을 베풀었다.”   토빗이 이렇게 얘기하는데도 그 말이 하나도 교만하게 들리지 않습니다. 그것은 토빗이 전정 겸손한 사...
    Date2015.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34
    Read More
  7. No Image 31May

    삼위일체 대축일-삼위일체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

      ‘하느님은 사랑이시다.’라고도 하고 ‘하느님은 삼위일체이시다.’라고도 합니다. 두 말은 그런데 다른 말이 아니고 같은 말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에 삼위일체이시고, 삼위일체로 사랑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삼위일체 대축일을 지...
    Date2015.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1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73 874 875 876 877 878 879 880 881 882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