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4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주님께서는 하늘과 땅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시대의 징조는 스스로 풀이하고 판단할 줄 모름에 대해 꾸짖으십니다.

 

그런데 하늘과 땅의 징조는 스스로 풀이할 줄 알면서

시대의 징조는 스스로 풀이할 수 없음은

자연은 우리 인간이 객관적 제 3자로서 바라보기에 풀이할 줄 알지만

시대라는 것은 바로 우리 인간이 그 안에 연루되어 있기에

마치 우리가 시대라는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갈 때 흔히 그러하듯

우리가 사는 이 시대가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고 있으며

언제, 어떻게 그 끝을 맺을지 알기가 쉽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저 같이 무를 좋아하는 사람이 무를 깨물어 먹으면서

가을을 한 입 베어 먹지 못한다면 저에겐 아직 가을이 오지 않았고,

저는 가을이 성큼 그리고 가까이 다가온 것을 아직 모르는 거겠지요.

 

이처럼 시절에 둔감한 것처럼 시대에 둔감할 수가 있습니다.

사는 것이 너무 바빠 국화꽃도 한 번 유심히 보지 않는 사람은

사는 것이 너무 바빠 지금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지 않고,

놀이나 게임 때문에 방에 처박혀 가을하늘을 보지 않는 사람도

시절이 가는 것을 모를 뿐 아니라 시대가 어떻게 변하는지 모를 겁니다.

 

그리고 영적 감수성이 없는 사람은

가을이 와도 가을과 함께 하느님께서 오시는 것은 보지 못하고

세월이 가는 것은 봐도 하느님의 때가 오는 것은 보지 못합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살아가는 것 안에서 하느님을 보지 못하고,

하느님의 뜻을 알아보지 못하는 나는 아닌지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Oct

    연중 29주 금요일-아직 가을이 오지 않은 사람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주님께서는 하늘과 땅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시대의 징조는 스스로 풀이하고 판단할 줄 모름에 대해 꾸짖으십니다.   그런데 하늘과 땅의 ...
    Date2014.10.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42
    Read More
  2. No Image 23Oct

    연중 29주 목요일-불을 지르시는 주님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내가 받아야 하는 세례가 있다.”   주님께서는 불을 지르러 이 세상에 오셨다고 오늘 말씀하십니다. 지금 이 세상이 불타오르지 않기 때문에 오셨다는 말씀이십니다. 지금 제 ...
    Date2014.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65
    Read More
  3. No Image 22Oct

    연중 29주 수요일-실천적 무신론

    “만일 종이 마음속으로 ‘주인이 늦게 오는구나.’하고 생각하며, 하인들과 하녀들을 때리고 또 먹고 마시며 술에 취하기 시작하면”   실천적 무신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불충한 종의 경우이고, 하느님은 계신데 주님은 안 계신 경우입니다....
    Date2014.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66
    Read More
  4. No Image 21Oct

    연중 29주 화요일-잠에 취하지 않고 성령에 취해야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 깨어있는 종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시중을 들 것이다.”   오늘 복음이 어제 아침 성무일도 찬미가의 감동을 다시 불러 일으켰습니다. “눈부신 빛살들로 끝이 없으신 참 태양 주님이여...
    Date2014.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024
    Read More
  5. No Image 20Oct

    연중 29주 월요일-부자 되세요! 하느님 앞에서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   오늘 복음을 읽다가 끝 말씀에서 생각이 멈췄습니다. 하느님 앞에서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라. 그런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이 세상 곳간에는 쌓아둔 것이 많지만 ...
    Date2014.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72
    Read More
  6. No Image 19Oct

    연중 제 29 주일-믿지 않는 우리를 믿으시는 주님

    교회는 10월 끝에서 두 번째 주일을 전교주일로 정하고,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그런데 전교와 민족들의 복음화는 사뭇 느낌이 다릅니다. 전교傳敎는 천주교를 전한다는 의미로 읽힐 때 공격적인 교세확장의 의미가 됩니다. 일...
    Date2014.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30
    Read More
  7. No Image 17Oct

    연중 28주 금요일-어떤 상황에서도 자유롭기 위해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 “나의 벗인 너희에게 말한다.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 것도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바로 그분을 두려워하라.”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
    Date2014.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7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01 902 903 904 905 906 907 908 909 910 ... 1313 Next ›
/ 13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