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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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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 당신 세대 사람들을 보고 악하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오늘은 악이란 무엇인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악이란 선의 결핍이라는 주장이 있고 저도 이 주장에 동의합니다.

이 말은 악을 선의 반대 개념으로 얘기하는 것을 거부하면서

악이란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100이 선이라면 99는 1이 부족한 악입니다.

1만큼 부족한 악이라고도 하고 1이 곧 악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선이란 내가 원하는 것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는 철학적 개념이 깔려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좋다고 하고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나쁘다고 하잖습니까?

또 내가 좋아하는 것을 선이라고 하고 내가 싫어하는 것을 악이라고 하지요.

그래서 철저히 자기중심적인 선악 개념입니다.

 

다른 사람이 원하는 것이고 그래서 다른 사람은 좋다고 해도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고 그래서 내가 싫어하면 나쁜 겁니다.

 

그런데 자기중심적인 이런 선악 개념이 더 문제인 것은

하느님께서 보시고 좋다고 하신 하느님 창조물인 선도

내가 원치 않고 싫어함으로 악으로 만든다는 점입니다.

 

하느님께서 만드신 모든 것은 하느님 보시기에 선입니다.

하느님은 전능하시기에 당신이 좋으실 대로 만드실 수 있고

그래서 당신이 원하시는 대로 만드셨기 때문에 다 선입니다.

 

이것이 철학적 또는 신학적인 악이라면 윤리적인 악이 있지요.

죄의 결과로서 생긴 악을 말하는 것으로서 하지 말라고

법으로 정한 것이나 남이 싫어하는 것을 하는 악이요,

신앙적으로는 하느님의 계명을 의도적으로 어기는 죄악입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께서 악하다고 말씀하신 것은 결이 좀 다른 악인 것 같습니다.

하늘의 표징을 알아보지 못하는 악이고,

하늘의 지혜를 깨닫지 못하는 악이며

그래서 하느님께로 돌아서거나 향하지 않는 곧 회개하지 않는 죄의 악입니다.

 

주님보다 훨씬 못한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남방 여왕은 왔고

주님보다 훨씬 못한 요나의 설교를 듣고 니네베 사람들은 회개했는데

솔로몬보다 훨씬 뛰어난 주님의 지혜를 듣고자 하는 열망이 없고

그래서 주님의 지혜로운 설교를 듣고도 깨닫지 못하는 죄의 악입니다.

 

폭풍 같은 설교를 듣고도 꿈쩍하지 않고,

면도칼 같은 설교도 마음을 파고들지 못하는 완고함의 죄와 악입니다.

 

완고함과 악함을 합쳐서 우리는 흔히 완악(頑惡)하다고 하는데

이 완악함이 내게 있지 않은지 돌아보는 오늘 우리가 돼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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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59 분 전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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