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예레미야서 하느님은 옹기장이이시고,

우리는 그 옹기장이의 작품 곧 옹기입니다.

 

이스라엘 집안아, 옹기장이 손에 있는 진흙처럼 너희도 내 손에 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까불지 말라고 하시는 것처럼 들립니다.

우리말로 바꾸면 너는 내 손 안에 있다는 말일 것입니다.

서유기에서 손오공이 아무리 날고 기어도 부처님 손바닥 안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진정 하느님 손에서 벗어날 수 없는 유한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시작과 끝이 하느님 손에서 시작되고 끝이 난다는 말이고,

우리의 창조와 구원이 하느님께 달려있다는 말입니다.

 

우리 존재의 시작은 옹기장이이신 하느님 손에 들린 진흙이었습니다.

이것은 창세기 2장을 연상케 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가 사는 땅에 내려오시어 손수 우리를 빚으시는데

그때 하느님께서는 옹기장이처럼 흙으로 우리를 빚으십니다.

이것은 우리가 사순절 재의 예식 때 너희는 흙 또는 먼지이니

흙으로 돌아가고 먼지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라고 할 때의 그 흙입니다.

 

그렇다고 우리의 창조가 보잘것없는 또는 하찮은 것이란 말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의 목숨은 하느님께서 우리의 코에 불어넣어주신 당신 숨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얼이 우리 안에 들어있다는 말이고,

우리의 얼굴은 이 얼에서부터 나온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옹기에 흠이 났다는 말입니다.

옹기장이는 옹기그릇을 만드는데 옹기그릇에 흠집이 생기면

자기 눈에 드는 다른 그릇이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그 일을 되풀이하였다.”

 

우리라는 옹기에 흠집이 생겼다는 말인데

그렇다면 이 흠집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 겁니까?

나에게 있는 겁니까? 창작자이신 하느님께 있는 겁니까?

 

우리는 못난 놈입니까? 못된 놈입니까?

 

우리말에서 못난 놈이라고 할 때는 부모 욕이 되고,

못된 놈은 부모는 잘 낳았지만 자기가 잘못된 겁니다.

 

그리고 정말 못된 놈은 자기가 잘 못 되고서는

부모가 자기를 잘못 낳았다고 부모를 탓합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 부모는 우리를 잘못 낳을 수 있어도

하느님은 그러실 분이 아니라는 것이 우리 믿음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옹기장이가 계속 옹기를 다시 빚는다는 말은 어떤 뜻입니까?

우리 인간이 장애가 의심되면 뱃속에 지워버리듯 그러신다는 말입니까?

실패한 창작품은 버리고 새로운 작품을 만드신다는 뜻입니까?

 

그런 뜻이 아니라 당신의 작품에 흠집이 생겨도 다시 빚어주신다는,

곧 재창조해 주신다는 뜻이고 구원 행위를 반복하신다는 뜻일 겁니다.

 

이제 곧 행진을 출발해야 하기에 오늘 여기까지 나누겠습니다.

다듬지 못하고 올렸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16 분 전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Jul

    연중 17주 목요일-나는 못난 놈일까? 못된 놈일까?

    오늘 예레미야서 하느님은 옹기장이이시고, 우리는 그 옹기장이의 작품 곧 옹기입니다.   “이스라엘 집안아, 옹기장이 손에 있는 진흙처럼 너희도 내 손에 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까불지 말라고 하시는 것처럼 들립니다. 우리말로 바꾸면 너는 내 손 안...
    Date2026.07.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5 new
    Read More
  2. No Image 29Jul

    2026년 7월 30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마태 13,47-53 주님께서는 먼저 ‘그물의 비유’를 드십니다. 그물은 온갖 종류의 고기를 함께 모아들이고, 좋고 나쁜 것은 마지막에야 가려집니다. 교회도, 세상도, 우리 마음도 지금은 좋고 나쁜 것이 뒤섞여 있습니다. 그러니 성급히 ...
    Date2026.07.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 new
    Read More
  3. No Image 29Jul

    성녀 마르타, 마리아, 라자로 축일-주거니 받거니를 잘하는 사랑

    이 축일이 전에는 성녀 마르타의 축일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을 우리 교회는 세 성인의 축일로 바꿨습니다.   그런데 꼭 이렇게 바꿔야 했습니까? 왜 바꿔야 했습니까? 바꾼 이유가 뭡니까?   한 가족이 함께 주님을 믿고 사랑했다는 것을 본보기 세우기 위함이...
    Date2026.07.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10 update
    Read More
  4. No Image 28Jul

    2026년 7월 29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요한 11,19-27 오빠 라자로를 잃은 마르타에게 예수님께서 찾아오십니다. 마르타의 첫마디는 슬픔과 원망이 섞인 고백입니다.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슬픔 끝에 그는 곧바로 덧붙입...
    Date2026.07.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66
    Read More
  5. No Image 28Jul

    연중 17주 화요일-악을 쓰지 않도록 참을성을 키워야

    오늘 복음은 밀밭의 가라지 비유에 대한 풀이입니다. 인간이 가라지를 뽑으려고 하지 말라고 하신 주님께서 왜 뽑으려고 들지 말아야 하는지 제자들에게만 풀이해 주시는 것입니다.   밭의 가라지는 뽑아내야 하지 않는가? 공동체에서 악을 제거해야 하지 않는...
    Date2026.07.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16
    Read More
  6. No Image 27Jul

    2026년 7월 28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마태 13,36-43 제자들의 청에 따라 주님께서 가라지 비유를 풀이해 주십니다. 밭은 세상이고, 좋은 씨와 가라지는 함께 자라며, 수확 때 ― 곧 세상 종말에 ― 비로소 갈라집니다. 이 풀이의 마지막 한마디가 온 비유를 환히 밝힙니다. “...
    Date2026.07.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70
    Read More
  7. No Image 27Jul

    연중 17주 월요일-자기 사랑이 작다고 생각하는 사람

    “하늘나라는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오늘 복음 묵상 때 문득 밀가루 서 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전에는 밀가루 서 말이라는 표현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얘기지요. 그러고 보...
    Date2026.07.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7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86 Next ›
/ 158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