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62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도들을 파견하시는 주님께서는 어제 여러 당부에 이어

오늘은 사람들을 조심하고, 환난은 각오하라고 하십니다.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래서 저는 오늘 왜 조심해야 할까?

무엇을 조심해야 할까? 여기에 생각을 집중해봤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가 보통 조심하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인지,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니 뭔가 다른 것이 있는지 그것도 생각해봤습니다.

 

우리가 보통 사람을 조심하라고 할 때는 부정적인 뜻이 있잖습니까?

예를 들어 남자는 늑대요 여자는 여우라는.

믿을 놈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 저도 사람을 믿지 말라는 말을 하고는 합니다.

그리고 덧붙이기를 하느님처럼 믿지 말라고 합니다.

 

이런 뜻에서 사람을 조심하라는 말씀은

사람을 하느님처럼 믿는 것을 조심하고,

조심하지 않는 것을 조심하라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조심하지 않는 것도 조심해야 하지만

너무 조심하는 것도 조심해야 할 것이고,

너무 조심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것도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사실 조심이 지나치거나 부정 일변도가 되면 그런 조심은

소심과 다를 바 없는 나쁜 조심이기에 아니함만 못할 것입니다.

 

그러니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조심이 그런 것일 리 없고,

조심이란 말 자체도 원래는 그렇게 나쁜 뜻이 아닙니다.

 

조심(操心)이라는 말의 조 자에 동사적으로 잡다,’ ‘쥐다,’ ‘조종하다,’의 뜻이 있고,

명사적으로 깨끗이 가지는 몸과 굳게 잡은 마음이라는 뜻이 있듯이

말 자체는 좋은 뜻이며 그 반대말인 방심(放心)과 비교하면 더더욱 좋은 뜻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마음을 먹다, 마음을 잡다.’라고 할 때의 그 뜻으로서

방심하고 있다가 뭘 어떻게 하기로 마음을 먹는 것이요 마음을 잡는 것이며,

내 마음을 풀어놓아 마음이 마음대로 막 날뛰지 않도록

코뚜레를 잡고 소를 부리듯 내 마음을 잡고 조종하는 것이요

그럼으로써 내가 진정 내 마음의 주인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옳게 사람을 조심하면 사람을 너무 믿어 실수하는 일도 없겠지만

옳은 일을 할 때 너무 걱정하지 않고,

남의 눈치를 보며 하지 않고

두려워서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거나 해야 할 것을 하지 못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걱정하지 않는 정도를 넘어 두려워하지 않으며

오로지 하느님을 잃는 것 그것만 걱정하고 두려워하고

오로지 하느님을 잃지 않도록 그것만 조심할 것입니다.

 

어쨌거나 소심하지만 않으면 조심해서 나쁠 것 없다!

이것을 마음에 새기며 그러기로 마음먹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6.07.10 07:38:5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Jul

    2026년 7월 13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마태 10,34-11,1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는 말씀은 처음 들으면 낯설고 무섭습니다. 그러나 이 칼은 미움이나 다툼을 부추기는 칼이 아닙니다. 진리 앞에서 우리가 무엇을 가장 사랑하는지를 드러내고 가르는 칼입니다. 오리게...
    Date2026.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34
    Read More
  2. No Image 12Jul

    연중 제15주일-객토 작업. 나쁜 밭을 좋은 밭으로 바꾸는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땅을 적시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열매를 맺었는데,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예순 ...
    Date2026.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93
    Read More
  3. No Image 11Jul

    2026년 7월 12일 일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마태 13,1-23 같은 농부가, 같은 씨앗을 뿌립니다. 그런데 열매는 땅에 따라 갈립니다. 씨앗이 부족해서도, 농부가 인색해서도 아닙니다. 씨앗을 받아들이는 ‘땅’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친히 풀이해 주십니다. 씨는 말씀이...
    Date2026.07.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81
    Read More
  4. No Image 11Jul

    연중 14주 토요일-좋은 두려움, 나쁜 두려움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오늘 독서와 복음은 모두 두려움과 관련한 말씀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주...
    Date2026.07.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02
    Read More
  5. No Image 10Jul

    2026년 7월 11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마태 10,24-33 이 짧은 말씀 안에 ‘두려워하지 마라’가 세 번이나 울립니다. 주님께서는 박해와 미움을 숨기지 않으시면서도, 거듭 두려움을 거두라 하십니다. 그 두려움을 녹이는 근거는 바로 하느님의 자상한 돌봄입니다. 성 암브로...
    Date2026.07.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96
    Read More
  6. No Image 10Jul

    연중 14주 금요일-조심해서 나쁠 것 없다!

    사도들을 파견하시는 주님께서는 어제 여러 당부에 이어 오늘은 사람들을 조심하고, 환난은 각오하라고 하십니다.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래서 저는 오늘 왜 조심해야 할까? 무엇을 조심해야 할까? 여기에 생각을 집중해봤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
    Date2026.07.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62
    Read More
  7. No Image 09Jul

    2026년 7월 10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학교 말씀 기도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마태 10,16-23 주님께서는 사도들을 보내시며 그 길이 ‘이리떼 가운데로’ 가는 길임을 숨기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곧바로 위로를 더하십니다. “걱정하지 마라.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
    Date2026.07.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9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1594 Next ›
/ 159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