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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복음 말씀 묵상 ✝️
요한 8,21–30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내가 가는 곳에 올 수 없다.”
사람들은 이 말씀을 오해하며 수군거립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더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아래에서 왔지만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이십니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이 들어 올려진 뒤에야
내가 그인 줄 알게 될 것이다.”
이 말씀을 들으며 많은 이들이 그분을 믿게 됩니다.
대 바실리오는
신앙의 싸움이 단지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소속과 방향의 문제라고 말하듯 가르칩니다.
인간은 쉽게 “아래”의 기준,
곧 눈에 보이는 힘과 이익,
세상의 평가와 체면에 매이지만,
복음은 우리를 “위”로 끌어올립니다.
그 “위”는 현실을 떠나라는 뜻이 아니라,
현실을 바라보는 기준을
하느님의 진리로 바꾸라는 뜻입니다.
영성 주간의 오늘, 주님은 묻습니다.
나는 무엇에 속해 살고 있는가.
세상의 두려움과 비교에 속해 있는가,
아니면
그리스도의 진리와 자비에 속해 있는가.
“들어 올려진 뒤에야 알게 된다”는 말씀은
십자가의 신비를 가리킵니다.
사람들은 강한 기적을 보고서가 아니라,
십자가에서 드러난 사랑을 통해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알게 됩니다.
대 바실리오의 눈으로 보면
그리스도는 힘으로 우리를 굴복시키지 않고,
자기 자신을 내어주심으로
우리의 소속을 바꾸십니다.
이것이 성령이 일하시는 방식입니다.
설득보다 더 깊은 것—
마음의 방향 전환입니다.
성령이신 주님,
제가 ‘아래’의 기준에 묶이지 않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진리 안에 속하게 하소서.
십자가의 사랑을 바라볼 때
제 마음의 방향이 바뀌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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