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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주님께서는 오늘도 행복 비결의 한 토막을 가르쳐주십니다.

가르쳐주신 대로만 하면 행복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것은 종이 주인보다, 파견된 이가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는 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것보다 쉬운 행복 비결이 어디 있습니까?

종이 주인보다 높지 않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런데도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모르는 사람이 있고,

혹 알더라도 그렇게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종이 주인보다 높지 않다는 것을 머리로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머리로 아는 것이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는

종인 자기보다 주인이 높다는 것쯤은 머리로 알고 있지만

자기가 종인 것이 싫어서 주인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인이 높고 종인 자기가 낮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아도

감정적으로 싫고 더 나아가 마음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겁니다.

그리고 마음이 그러기에 몸도 숙일 줄 모르고 뻣뻣합니다.

 

정말 기억하고 싶지 않은 옛날 제 모습이 있습니다.

저는 삼십 중반까지도 하느님을 주님이라고 부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기도할 때도 주님! 하며 기도하지 않고 하느님! 하며 기도했고

대화 때도 주님께서 하셨다고 하지 않고 신이 어쩌고저쩌고했다고 했으며,

기도나 미사 드릴 때도 고개를 다소곳이 숙이지 않고 팔짱 끼고 드렸지요.

 

그런 제가 주인이 높고 종인 나는 낮다는 것을 마음으로 인정하고

고개를 공손히 숙이기까지 30년이 넘게 걸렸고

이제는 하느님을 주님으로 공손히 받들 뿐 아니라

주님의 모든 피조물에게도 겸손해지며 공손하고 황송해하며 맞이합니다.

 

그래서 길가에 핀 꽃들도 무시하고 지나칠 수 없거나 지나치지 않으려고 하는데

어제는 수녀원에 와 방에 들어서니 수녀님께서 화병에 꽂아놓으신 마가렛과

제비꽃이 하느님 포스로 방 가운데 떡 버티고 있으며 저를 맞이해주는 거였습니다.

 

하느님 포스(Force), , 하느님의 기운 그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꽃들은 수녀님이 제게 주신 선물 정도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제게 보내신 선물이었고 그래서 하느님이 제게 왔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복음의 마지막 말씀도 저절로 이해되고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고,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다.

 

꽃도 그렇게 맞아들이고 그래서 하느님을 만나게 하는데

사람은 더더욱 하느님께서 내게 보내신 존재들이고

그래서 더더욱 하느님을 만나게 하는 존재들입니다.

 

겸손해지면 겸손해질수록 하느님을 주님으로 뵙고

모든 인간과 조물에게서도 하느님을 만나게 되니 이것이 행복이 아닙니까?

 

우리는 오늘 이렇게 주님 가르침에서

행복 비결의 한 토막을 배우는 행복한 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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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5.05.15 08:46:32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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