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12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를 당신 양이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그런 주님을 우리는 뭐라고 하나요?

나의 목자라고 하나요?

 

물론 신앙인인 우리는 주님을 나의 목자라고 하겠지요.

생각으로는 그리고 말로는.

그러기에 관건은 실제로 나의 목자이냐? 그것입니다.

 

그 기준을 오늘 주님께서는 제시하십니다.

우리가 주님의 양이고 그래서 주님이 우리 목자라면

그분의 양들인 우리는 그 목소리를 알아듣는다고 하십니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우리는 여기서 알아듣는다는 말을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말은 듣는다.’안다.’가 합쳐진 말입니다.

 

우선 양들인 우리는 목자인 주님 말씀을 듣습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하나는 주님이 말씀하시는데 그 말씀을 듣기 싫어하지 않고 기꺼이 듣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 말씀이 듣기 싫고 그래서 듣지 않는다면 주님의 양이 아니지요.

십자가 지라는 말씀은 듣기 싫고 그래서 듣지 않는다면 주님의 양이 아닙니다.

 

둘째는 다른 말이 더 솔깃하여 주님 말씀을 듣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말은 듣고 주님 말씀은 듣지 않는 것입니다.

 

셋째는 주님 말씀을 말씀이 아니라 개소리로 여기기에 무시하고 듣지 않는 겁니다.

그런데 이것이 실은 그분 말씀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주님이 이런 사람에게는 목자가 아니라 아무것도 아닌 존재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 목소리를 알아듣기 전에 주님을 주님으로 알아봐야 합니다.

먼저 나 같은 양들을 속속들이 아시는 착한 목자로 주님을 알아봐야 합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그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그들을 안다.”

 

그런데 이렇게 나를 아시는 주님이 좋습니까?

나를 속속들이 아시기에 두렵습니까? 아니면

나의 고통과 어려움을 다 이해하시니 감사합니까?

 

다음으로 우리 양들을 푸른 풀밭으로 인도하시는 착한 목자로 알아봐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를 팔아 자기 배를 불리는 거짓 목자와 달리

우리를 푸른 풀밭으로 이끄시고 우리 배를 불리시는 착한 목자이십니다.

 

그러니 주님을 이렇게 알아뵌다면 우리가 이제 할 것은 목자를 잘 따르는 겁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렇게 또 말씀하십니다.

 

내 양들은 나를 따른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의 양들이라면 생각으로만 또는 말로만

주님을 나의 목자라고 할 것이 아니라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아무리 주님, 주님! 하고 불러도 따르지 않으면

그분은 나의 목자가 아니고 나는 그분이 양이 아닙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7 시간 전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May

    부활 제4주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양과 목자의 관계를 말씀하십니다.  양들은 목자의 목소리를 알아듣습니다.  목자는 양들을 알며  양들은 목자를 따릅니다.  양들이 목자의 목소리를 알아듣는다는 것은  누가 자기들의 목자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있다는 것입...
    Date2025.05.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9 new
    Read More
  2. No Image 11May

    부활 제4주일-주님이 진정 나의 목자라면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를 당신 양이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그런 주님을 우리는 뭐라고 하나요? 나의 목자라고 하나요?   물론 신앙인인 우리는 주님을 나의 목자라고 하겠지요. 생각으로는 그리고 말로는. 그러기에 관건은 실제로 나의 목자이냐? 그것입니다.  ...
    Date2025.05.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12 new
    Read More
  3. No Image 10May

    2025년 5월 11일 부활 4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5월 11일 부활 4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
    Date2025.05.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3 new
    Read More
  4. No Image 10May

    부활 3주 토요일-어디로 갈까? 누구에게 갈까?

    “영은 생명을 준다. 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   영이 아무리 중요하여도 육이 아무 쓸모가 없다는 말은 지나친 말이거나 잘못된 말 또는 이단적인 말이 아닐까?   육이 아무 쓸모가 없다는 것이 살이나 물질이 ...
    Date2025.05.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23
    Read More
  5. No Image 09May

    2025년 5월 10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5월 10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5.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3
    Read More
  6. No Image 09May

    부활 제3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예수님 안에 머무르고  예수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신다고 말씀하시는데  이것은 서로의 일치를 말합니다.  즉...
    Date2025.05.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9
    Read More
  7. No Image 09May

    부활 3주 금요일-엎어진 김에 회개하는 은총

    마침내 아니, 드디어 우리는 오늘 사도행전에서 사울의 회개 사건에 관한 얘기를 듣게 되는데 저는 오늘 사건의 시작이라고 할 그의 엎어짐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그는 땅에 엎어졌다.”   사울은 엎어졌습니다. 그런데 전의 공동 번역은 사울이 엎드린 것으...
    Date2025.05.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7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36 Next ›
/ 143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