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5.05.09 08:57

부활 제3주간 금요일

조회 수 2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예수님 안에 머무르고
 예수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신다고 말씀하시는데
 이것은 서로의 일치를 말합니다.
 즉 영원한 생명이란 예수님과의 일치를 가리킵니다.

 이것은 더 확장됩니다.
 예수님께서 성부 하느님으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예수님을 먹는 사람도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살게 됩니다.
 즉 성부와 성자의 관계가
 그대로 성자와 그 사람의 관계에 적용됩니다.
 일치의 관점에서 보면
 성부와 성자의 일치와
 성자와 그 사람의 일치가
 서로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먹으면서 성자와 일치한 사람은
 결국 성부와도 일치하게 됩니다.

 그 일치는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일치와 다릅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 일치는
 서로 같아지는 것을 가리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의 일치는
 서로 다르다는 것을 바탕으로 합니다.
 우선 성부와 성자는 서로 다른 위격으로 일치하십니다.
 성부와 성자가 같은 위격이라면
 삼위일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표현에서
 성자를 파견하신 성부와
 성부가 파견하신 성자는 다릅니다.
 우리가 하느님과 일치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선 우리는 피조물이고 하느님께서는 창조주이시기에
 우리와 하느님은 다릅니다.

 그 일치는 또한 서로 동등한 위치를 말합니다.
 성부가 성자보다 높지 않습니다.
 예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사람과 예수는
 서로 안에 머뭅니다.
 누가 누구에게 일방적으로 속하는 것이 아닙니다.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 하느님과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즉 우리 각자의 고유한 모습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며
 하느님과 동등한 위치에서
 하느님과 함께 살아갑니다.
 그래서 우리도 우리 각자의 모습을
 좋지 않게 볼 필요가 없습니다.
 인간적인 부족함과 나약함이
 있는 그대로 존중됩니다.

 우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시는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은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이며
 그것을 위해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살과 피를 내어주십니다.
 그 사랑을 받아들이면서
 우리도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하느님과 함께하는 행복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May

    부활 제3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예수님 안에 머무르고  예수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신다고 말씀하시는데  이것은 서로의 일치를 말합니다.  즉...
    Date2025.05.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8 new
    Read More
  2. No Image 09May

    부활 3주 금요일-엎어진 김에 회개하는 은총

    마침내 아니, 드디어 우리는 오늘 사도행전에서 사울의 회개 사건에 관한 얘기를 듣게 되는데 저는 오늘 사건의 시작이라고 할 그의 엎어짐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그는 땅에 엎어졌다.”   사울은 엎어졌습니다. 그런데 전의 공동 번역은 사울이 엎드린 것으...
    Date2025.05.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81 new
    Read More
  3. No Image 08May

    2025년 5월 9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5월 9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5.05.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4 new
    Read More
  4. No Image 08May

    부활 3주 목요일-믿을 건지, 선택할 건지.

    “나에게 오는 사람은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릴 것이다.   어제부터 이어지는 주님 말씀은 이것입니다. 당신을 이 세상에 보내신 아버지의 뜻은 아버지께서 당신에게 맡기신 사람들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당신이 다시 살리는 것이고, 당신에게 오...
    Date2025.05.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29
    Read More
  5. No Image 07May

    2025년 5월 8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5월 8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5.05.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5
    Read More
  6. No Image 07May

    부활 제3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생명의 빵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려고 이 세상에 오셨는데  그 아버지의 뜻은  세상에 영원한 생명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이 가지고 있는 결핍으로  배고픔과 목마름을 겪지만  생명의 빵으로서 당신을 내어주...
    Date2025.05.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1
    Read More
  7. No Image 07May

    부활 3주 수요일-우리의 공동체는?

    "그날부터 예루살렘 교회는 큰 박해를 받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사도들 말고는 모두 유다와 사마리아 지방으로 흩어졌다. 한편 흩어진 사람들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말씀을 전하였다.“   공생관계라는 말이 있는데 공생은 좋은 의미이고 공생관계는 다 좋은...
    Date2025.05.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2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36 Next ›
/ 143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