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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의 비유에


대해서 말씀을 하십니다. 또한 군중들이 알아듣기


쉽게 하기 위해서 일상생활이나 자연을 통해서


예를 들어서 하늘나라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는데


저도 문득 하늘나라라고 하는것은 이와 같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곳은 지리산


악양이기때문에 눈에 들어오는 것이 전부다 산이다


보니 "하늘나라는 지리산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리산은 지리산일수 밖에 없고, 한번 지리산은


계속해서 지리산입니다. 지리산이 설악산이 될수도


없고, 백두산이 될수는 없습니다. 예전에도 지리산


이었고, 지금도 지리산이고 앞으로도 지리산일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안개가 껴서 지리산이 보이


지가 않는다면 지리산이 없어졌다. 사라졌다라고


말할수는 없을 것입니다. 지리산은 지리산으로서


늘 항상 그 자리에 있을 뿐 안개에 가려져 우리가


보지 못할 뿐입니다.


하늘나라도 이와 같지 않나 하고 한번 생각해 봅니다.


하늘나라는 하늘나라로서 그대로 있을 뿐입니다.


예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으며, 앞으로도 있을


것입니다. 하늘나라는 하늘나라일 뿐입니다.


다만 우리의 마음에 욕심, 분노, 세속적인 가치관과


관념, 기준들이 자리잡고 있기에 우리는 보지 못할


뿐입니다. 우리는 보지 못해도 하늘나라는 하늘나라


로서 그대로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하늘나라는


지리산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기념일입니다.


전 성 토마스 아퀴나스하면 떠오르는 것은 "신학대전"


이 생각이납니다. 그런데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이


살아 생전에 신학대전을 집필할 당시 마지막 마무리를


앞두고 집필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성인께서 어느날


신비스러운 하느님체험을 하게 되었는데 성인께서


여태 알고 계셨던 신학적 지식, 이론과 같은 것들이


한낱 지푸라기 처럼 정말 보잘것 없는 것처럼 여겨


졌기에 집필하는것을 포기했고, 후에 제자들이 완성


을 했다고 합니다.


어쩌면 토마스 성인께서는 신학적 지식과 이론이라는


안개에 가려져 참 하느님의 모습, 하늘나라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가 안개가 걷힌 후의 참 하느님의 모습을


보지 않았나 하고 한번 저 나름대로의 묵상을 해보게


됩니다. 하늘나라는 지금도 우리와 함께 있습니다.


없는것이 아니라 다만 우리가 보지 못할 뿐입니다.


보지 못한다면 우리의 마음을 가리고 있는 안개가


무엇인지 성찰해 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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