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간의 말미에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이 세상을 이긴다고 하고,
세상을 이긴 그 승리는 바로 우리 믿음의 승리라고 한 것에 이어
오늘도 세상을 이기는 믿음에 대해 요한의 서간은 얘기합니다.
"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까?"
그런데 우리의 현실을 보면 이것을 믿는 이들이 세상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믿지 않는 이들이 세상에서 승리하는 것 같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세상에서 승리하거나 성공하는 사람은 믿지 않는 이가 더 많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분해야 합니다.
세상에서 승리하는 사람과 세상을 이기는 사람을.
사실 믿는 이들은 세상에서 승리하거나 성공하려는 사람이 아닙니다.
세상을 이긴다는 것은 세상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세상을 초월하는 사람이며,
세상의 가치를 가치있다고 생각지 않고
천상적 가치를 추구하기에 세상적 가치를 하찮게 여기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세상적 가치는 무엇이고 천상적 가치는 무엇입니까?
무엇이 다릅니까?
세상적 가치의 가장 쉬운 예는 돈과 권력입니다.
세상에서는 돈과 권력이 가치있고,
돈과 권력을 많이 쥔 사람이 세상에서 성공했다고 또는 승리했다고 하지요.
그러나 천상적 가치는 이런 것들이 아닙니다.
사랑이 최고의 천상적 가치이고,
사랑에 이바지하는 것들이 또한 천상적 가치들이지요.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사랑 때문에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하늘에서 땅으로 오시고,
이 사랑 때문에 우리는 땅에서 하늘로 올라가게 되니 참으로 가치있지요.
그런데 사랑이 참으로 가치있는 이유는
우리를 땅에서 하늘로 올라가게 하는 것 때문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땅에서 하늘을 미리 살고, 이미 살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신 뜻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미천한 이들에게도 하느님 사랑을 드러내시고,
이 하느님 사랑으로 이 세상에서부터 하늘을 사는 법을 가르치시기 위해서.
그러니 제가 비록 주님처럼 땅에서 하늘을 사는 법을 여러분에게
가르치지는 못해도 하느님의 사랑으로 땅에서 하늘을
미리 그리고 같이 살자고 권유는 해도 되겠습니까? 오늘?
말씀 나눔에 안들어온지 벌써 5-6년이 지났는데..
"그대로"네요.. 신부님도 그대로이시고...
왠지 복음의 뿌리가 튼튼하게 내린 느낌입니다.
그동안 저도 영적으로 눈을 겨우 떳고,
신부님 강론을 겨우겨우 잘 알아들을수있길,
하느님께 청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늘 그자리에서
하느님을 찬미해주셔서... 오랜만에 왔는데, 집에 온 느낌이네요...^^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열 일 제쳐놓고)
http://www.ofmkorea.org/395969
20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금요일
(공연자가 아니라 공현자가 되어야!)
http://www.ofmkorea.org/305251
19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금요일
(그 생명)
http://www.ofmkorea.org/185132
16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금요일
(진리가 세상을 이긴다)
http://www.ofmkorea.org/85827
15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금요일
(우리의 믿음도 자라는 것이어야!)
http://www.ofmkorea.org/73693
14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금요일
(나의 믿음은 얼마나 더 정련되어야 하나!)
http://www.ofmkorea.org/59387
13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금요일
(나의 원의와 맞아야지만 호의가 아니다.)
http://www.ofmkorea.org/47258
11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금요일
(세상을 이기는 힘)
http://www.ofmkorea.org/4739
10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금요일
(하느님의 은총은)
http://www.ofmkorea.org/3486
09년 주님 공현 대축일 후 금요일
(하느님께 나아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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