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이스라엘의 최고 의회 의원들과 바리사이들,

그러니까 이스라엘의 정치와 종교 지도자들은

갈릴래아에서는 예언자가 나지 않는다고 단정을 합니다.

 

이 말이 잘못 되었다고 우리는 비판을 하지만

한 편으로는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예언자란 하느님께서 보내시고 하늘로부터 났으니

갈릴래아에서 나지 않는다는 것은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우리 신앙인은 내 자식이 나에게서 태어났지만

하느님께서 나에게 태어나도록 하신 거라고 믿지요.

그래서 나에게서 태어났기에 내 자식이라고 하지만

실은 하느님의 소유요 하느님의 자식이라고 하지요.

 

우리 인간도 신앙의 눈으로 보면 이렇고

예언자도 신앙의 눈으로 보면 이런 것인데

하물며 메시아를 어떻게 지역으로 가둘 수 있습니까?

우리가 신앙인이라면 진실하면 진실할수록 주님을 가두지 말아야 합니다.

 

요즘 선거를 앞두고 지역주의니 패권주의니 말이 많습니다.

그리고 영남패권주의니 지역주의니 하는 것은 없어져야 한다고도 합니다.

 

맞습니다.

영남 사람들이 계속 패권을 잡으려고 들어서는 안 되고,

지역주의에 기대 정권을 잡으려 하거나 무조건 반대를 해서도 안 됩니다.

그러니 백성을 위해 참으로 봉사할 사람들을 뽑아야 하고

우리 신앙인들은 하느님의 뜻을 따를 사람들과 정당을 뽑아야 하겠지요.

 

그런데 그렇지 않고 권력을 어느 지역과 집단이 독식하고 가두려한다면

그것이 너무 편협하며 우리나라와 정치발전에 해가 된다고 비판합니다.

 

정치와 권력도 이렇게 어디에 갇히고 독식이 되면 안 되는데

우리의 믿음이 어디에 갇히고

그리스도께서 어디에 갇히면 더더욱 안 되겠지요.

 

갇힐 분도 아니지만 그런 분을 가두려 하기에

정작 우리만 하느님을 만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메시아는 고향 갈릴래아에 갇히면 안 됩니다.

이스라엘이나 유대민족주의에 갇히면 안 됩니다.

그리스도교에 갇혀도 안 됩니다.

성경에 갇혀도 안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바리사이나 지도자들은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성경을 연구해보시오. 갈릴래아에서는 예언자가 나지 않소.”

메시아를 그렇게 단호하게 부정하는 근거로 성경을 들먹입니다.

 

꽃을 화병에 꽂으면 꽃은 얼마 안 가 죽고

화분에 옮겨 심어도 죽거나 크지 못하듯이

메시아도 가두면 안 됩니다.

 

꽃은 화분에도 있지만 화분에만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꽃은 성당에도 있지만 성당에만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메시아를 내 안에 가두지 않는 것,

메시아를 우리 안에 가두지 않는 것,

메시아를 우리 종교 안에 가두지 않는 것,

그것이 메시아를 하느님께로 돌려드리는 것이고

메시아를 진정 모든 사람의 메시아이게 하는 거지요.

 

메시아를 가두는 성경이 있다면 오늘 태워버립시다.

메시아를 가두게 한다면 성당에 나가지 맙시다.

메시아를 내 안에 가두려하거든 나를 죽입시다.

오늘 그리고 이 사순시기에!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Thomas 2017.04.02 15:06:28
    평화를 빕니다!

    "우리가 신앙인이라면
    진실하면 진실할수록
    주님을 가두지 말아야합니다."

    식별의 은총을 받아
    (진실한) 신앙인이 되고 싶습니다.

    식별의 능력이 있어
    메시아를 가두는 성경연구에 빠지는 어리석음이 저에게는 없기를!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Apr

    사순 5주 화요일-뒤에야 깨닫는 우리

    제가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읽고서 이번에 와 닿은 것은 뒤에야 깨닫는 우리라는 것인데 다음 말씀 때문입니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것이다."   미리 깨달으면 얼마나 좋고, 미리가 아니라 뒤늦게 깨닫지만 않아도...
    Date2017.04.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33
    Read More
  2. No Image 03Apr

    사순 5주 월요일-안에 있는 대로 보는 인간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돌을 던져라.”   오늘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이 간음한 여자를 붙잡아 와 죽이고자 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죄 없는 자부터 돌을 던지라 하시자 죄 많은 사람부터 하나둘 그 자리를 뜹니다. 그러자 우리가 잘 알다시...
    Date2017.04.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01
    Read More
  3. No Image 02Apr

    사순 제 5 주일-주님께서 함께 계셔도 우리는 죽는다.

    “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늘 마르타는 자기 오빠 나자로가 죽을 때 주님께서 함께 계셨더라면 죽지 않았을 거라고 하며 주님께 원망이랄까 서운함을 표합니다. 다른 때는 잘도 와 머무시면서 자기 오빠가...
    Date2017.04.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36
    Read More
  4. No Image 01Apr

    사순 4주 토요일-꽃이 화병에만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듯

    오늘 이스라엘의 최고 의회 의원들과 바리사이들, 그러니까 이스라엘의 정치와 종교 지도자들은 갈릴래아에서는 예언자가 나지 않는다고 단정을 합니다.   이 말이 잘못 되었다고 우리는 비판을 하지만 한 편으로는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예언자란 하...
    Date2017.04.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66
    Read More
  5. No Image 31Mar

    사순 4주 금요일-온유와 인내는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그를 모욕과 고통으로 시험해 보자. 그러면 그가 정말 온유한지 알 수 있을 것이고, 그의 인내력을 시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독서 지혜서는 역시 지혜서답게 사람 됨됨이를 식별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그것은 바로 시험/Test입니다.   ...
    Date2017.03.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25
    Read More
  6. No Image 30Mar

    사순 4주 목요일-난감하신 주님

    “네가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온 너의 백성이 타락하였다.” “주님, 어찌하여 당신께서는 큰 힘과 강한 손으로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당신의 백성에게 진노를 터뜨리십니까?”   오늘 탈출기의 얘기를 읽으며 저는 속으로 웃었습니다. 하느님은 모...
    Date2017.03.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70
    Read More
  7. No Image 29Mar

    사순 4주 수요일-타고난 것과 보고 배운 것

    사순절이 되면, 그것도 사순 4주간이 되면 괴롭습니다. 그게 그거 같은 요한복음의 잔소리가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주님께서는 장황하게 이 말씀 저 말씀 하시는데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당신도 일하시고, 아버지께서 살리시니 당신도 살리신다...
    Date2017.03.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1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49 750 751 752 753 754 755 756 757 758 ... 1303 Next ›
/ 130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