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4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잔치는 관계의 축제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마태5,14)

빛에서 빛을 받아 빛을 전하는 사람,

그 빛을 통해 우리가 다른 모든 것을 본다.

빛이 없으면 아무것도 볼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볼 수 있는 세상의 눈이 열렸다.

그분은 빛이 셨고 그 빛이 나를 비추고 세상을 비춘다.

그 비추심으로 우리 모두를 포함하는 하느님의 넓고 깊은 세계를 바라보는 눈이 뜨였다.

 

그의 가르침은 예배에 중심에 둔 것이 아니라 따르는 것에 중심을 두었으나

우리는 예배하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모든 피조물과 더불어 모든 사람 속에서 그리스도를 본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자신을 불경한 사람들로부터 구별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연대하는 관계 안에서 육화의 도구로써 의미를 갖는다.

 

예수 그리스도는 페니키아의 이방인 여자와 로마의 백부장, 세리들, 창녀들, 수많은 병자들,

마귀들린 사람들, 즉 일찍부터 유대 지도자들이 죄인이라고 단정 지어버린 잃어버린 양들이 중요했다.

그들 모두는 하느님 자비에 속한 이들이었다.

그에게는 그들이 잃어버린 양이 아니었다.

예수님의 관심은 살아있는 이들이 중요했다.

하느님께서는 죽은 자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살아있는 자들의 하느님이다.

왜냐하면 하느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루가 20,39)

 

스스로 경건하다고 하는 사람들,

거룩하다고 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 구별짓고 다른 사람 위에 자신을 올려놓는다.

그리고 자기보다 못한 사람들를 자신의 관심에서 제외시킨다.

 

예수께서는 포용하는데 초점을 맞추었지 배제하지 않으셨다.

배제처럼 보이는 경우는 스스로 거룩하다고 생각했던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이었다.

그분은 잔치에 관한 비유에서 나쁜사람, 좋은사람 할 것없이 만나는 대로 다 데려왔다.

 

잔치는 관계의 축제다

가난하고 단순한 사람이 비추는 빛

정직하고 겸손한 사람이 비추는 빛

용서하고 견디는 사람이 비추는 빛

기다리고 허용하는 사람이 비추는 빛

내어주고 쏟아내는 사람이 비추는 빛

이들은 살아있는 관계를 통해 하느님의 현존을 드러내준다.

 

잔치는 관계의 축제다.

빛을 내는 이들이 서로를 비추는 빛의 축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55 요한의 첫째 편지의 요약 요한의 첫째 편지의 요약   우리가 보고 들은 그것을 여러분에게 선포하는 목적은 우리가 아버지와 그리고 그분의 아들 예수그리스도와 사귀는 친교를 여러분도 ... 이마르첼리노M 2024.01.23 51
1454 한 달 동안 할 수 있는 질문들과 공부들 한 달 동안 할 수 있는 질문들과 공부들 이제 당신의 차례이다. 여유를 가지고 제공된 가르침들을 다시 생각하며 그것들이 당신의 고유한 상황에서 자기 방식으로... 김상욱요셉 2024.01.23 65
1453 세 번째 출입구: "너는 온 마음으로 하느님을 사랑하여라." 세 번째 출입구: “너는 온 마음으로 하느님을 사랑하여라.” 저명한 영성 작가 헨리 나우엔은 트라피스트 수도승이고 원장이고 심리 치료사인 존 에우데스 뱀베르... 김상욱요셉 2024.01.20 69
1452 하나를 알면 다른 게 보입니다. (사랑의 신비 안에서 발견되는 사랑의 속성) 하나를 알면 다른 게 보입니다. (사랑의 신비 안에서 발견되는 사랑의 속성)   삼위일체 사랑은 내어주는 신비입니다. 내 것이 하나도 없는 순수한 가난이며 그렇... 이마르첼리노M 2024.01.18 97
1451 2부 2. 두 번째 출입구: 너 자신을 사랑하라. 두 번째 출입구: 너 자신을 사랑하라. 만약 우리가 정말로 잘 싸우고자 한다면, 우리는 이른 시점부터 다른 이에게 자비롭다는 것이 자기를 무시하는 것이 아님을... 김상욱요셉 2024.01.12 96
1450 저항의 빛 (촛불 집회) 저항의 빛 (촛불 집회)   숨고 싶어 헤매던 세월 그 아픈 세월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민중을 일으켜 세우시는 하늘의 손길.   죽이는 문화를 확장하려는 음... 이마르첼리노M 2024.01.08 116
1449 2부 1. 첫번째 출입구: 이웃 사랑 로버트 제이 윅스는 2부에서 예수님의 사마리아인 비유에서 우리 개인의 영적 양성의 핵심적 출입구로 이웃 사랑, 자기 사랑, 하느님 사랑을 읽어내고 그 길로 우... 김상욱요셉 2024.01.06 67
1448 성탄과 공현의 신비는 관계의 상호성 안에 드러난 하느님의 선입니다. 성탄과 공현의 신비는 관계의 상호성 안에 드러난 하느님의 선입니다.   인간은 나약함에도 완전히 자기중심적 사고를 지니고 살아갑니다. 이것이 자만심을 부추... 이마르첼리노M 2024.01.04 172
1447 새해 첫 시간의 묵상 새해 첫 시간의 묵상   사람에게 쏟아부으시는 하느님 선에서 흘러나온 한 모금 기쁨에서 분출되는 웃음 사람의 얼굴에 나타난 하느님의 현존   어느 것 하나도 ... 이마르첼리노M 2024.01.01 216
1446 사람이 사람이기를 포기하면 동물의 왕국에서 사는 것입니다. (무죄한 아기들의 순교 축일에) 사람이 사람이기를 포기하면 동물의 왕국에서 사는 것입니다. (무죄한 아기들의 순교 축일에)   사람이 사람이기를 포기하면 동물의 왕국에 살겠다고 선언하는 ... 이마르첼리노M 2023.12.28 224
1445 성탄 송가 3 성탄 송가 3   삼위일체 하느님 관계의 신비 내어주는 하느님 창조의 신비 내려가는 하느님 육화의 신비 내려놓는 하느님 겸손의 신비   깨달음이 만드는 변화의 ... 이마르첼리노M 2023.12.24 307
1444 20. 자기 앎의 새로운 길을 걸어보기: 영적 관심을 키우기 20. 자기 앎의 새로운 길을 걸어보기: 영적 관심을 키우기(intrigue) 자기 앎은 최상의 환경에서도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가 오해나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느끼거... 김상욱요셉 2023.12.18 131
1443 말씀을 담을 수 없는 몸은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여인의 몸과 같습니다. 말씀을 담을 수 없는 몸은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여인의 몸과 같습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는 육화의 신비는 우리가 고백하는 신앙의 신비입니다. 예수는 인... 이마르첼리노M 2023.12.18 184
1442 수도원 카페 이야기 6 수도원 카페 이야기 6. 바깥 풍경을 안으로 품다. 수도원 카페는 커다란 유리창을 가지고 있다. 그 유리창을 통해 밖에서는 카페안을 느끼고 카페 안에서는 라일... 김상욱요셉 2023.12.12 84
1441 수도원 카페 이야기 7 수도원 카페 이야기  7. 그 마지막. 아쉬움 비오는 날 수도원 카페에 봉사 올 때면 나는 꼭 기다란 장우산을 준비하고 사용한다. 그리고는 수도원 카페를 들어서... 김상욱요셉 2023.12.12 79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99 Next ›
/ 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