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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5.12.03 05:48

대림 제1주간 수요일

조회 수 120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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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자리를 잡으십니다.
 산은 성경에서 하느님을 만나는 곳으로
 구약에서 하느님께서는 시나이 산에서 모세를 만나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복음에서 놀라운 차이를 발견합니다.
 모세가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 시나이 산에 올라갈 때에는
 다른 사람은 그 산 주위에 얼씬도 하지 못했습니다.
 가까이 다가갔다가는
 죽음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는 경고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에서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계신 산으로 올라갑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들이 병자들을 함께 데리고 간다는 것입니다.
 구약에서 병자들은 성전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병은 죄의 결과인데
 죄를 지어 더러운 몸으로
 거룩한 곳에 가까이 갈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 복음에서는
 오히려 병 때문에 예수님께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나 다가갈 수 없는 하느님
 더구나 병을 가진 채 다가갈 수 없는 하느님이셨지만
 이제는 누구나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구약은 하느님의 거룩하심을 강조하면서
 우리와 다른,
 그래서 우리와 멀리 계시는 하느님을 보여주었다면
 복음은 하느님의 가까이 계심을 강조합니다.
 우리와 함께하시기 위해서 오신 하느님을
 마태오 복음사가는 임마누엘이라고 부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굶주림을 해결해 주시기 위해
 우리에게 다가오셨음을
 이어지는 복음은 이야기합니다.
 이제부터는 병이 죄의 결과로
 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느님께 다가가기만 하면
 하느님께서 치유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병은 우리가 가진 또다른 굶주림의 모습이며
 하느님께서는 그 굶주림도 해결해 주십니다.

 하느님께 다가가는 길이 열렸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다가오셨습니다.
 우리도 그 하느님께 마중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굶주림, 우리의 목마름을 가지고
 하느님께 청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고통은 우리를 절망하게 하지 않고
 우리의 고통 덕분에 우리는 희망할 수 있습니다.
 성탄을 기다리면서
 나는 하느님께 어떤 선물을 받고 싶은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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