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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5.11.19 09:00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조회 수 70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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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는 어떤 귀족과 종들의 이야기를 하십니다.
 어떤 종들은 주인의 명에 따라
 주인이 준 돈으로 벌이를 하였지만
 어떤 종은 그 돈을 그대로 보관해 두었습니다.
 그대로 보관해 둔 종은
 주인을 냉혹한 사람으로 생각해서 그렇게 행동하였다고
 주인에게 말합니다.
 어쩌면 이 종의 모습은
 그 귀족이 왕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았던 그 나라의 백성과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자신은 비록 그 귀족의 종이지만
 그가 왕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에
 더 나아가 왕이 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해서
 주인의 명을 지키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왕이 되지 못한다면
 몰락해서 주인이 바뀔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종이 주인의 명을 따르지 않은 것은
 주인을 냉혹한 사람으로 생각해서
 주인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나온 행동입니다.
 종의 삶은 주인과의 관계에서 결정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예수님께 적용한다면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아무리 좋은 것일지라도
 따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을 어떻게 죽일까 궁리만 했습니다.

 이 관계를 우리의 삶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하느님을 냉혹하신 분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느님께 무엇인가 청하지만
 그것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더욱 노력하게 됩니다.
 기도도 열심히 하고 선행도 많이 하지만
 그래도 생각만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시간이 길어지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느님을
 자비로우신 분이라기보다는
 냉혹하신 분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때로는 나 자신을 좋지 않게 보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하느님과의 관계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차라리 그 관계를 끊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지도
 멀리하지도 못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기도가 부족해서
 우리의 노력이 부족해서
 받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청한 것을 받기까지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시간을 기다리는 것도 쉽지는 않지만
 주실 것이라는 희망은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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