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5.09.28 05:54

연중 제26주일

조회 수 191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저승에서 고통을 받는 부자가 아브라함에게 청합니다.
 라자로를 아버지 집으로 보내어
 형제들에게 경고해 달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그 청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부자의 청은 자기 형제들을 향한 사랑에서 나온 것인데
 아브라함은 그 사랑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말을 보면
 무시라기보다는 존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세상을 이끄시기 위해
 세상에 모세와 예언자들을 보내셨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뜻을 전했는데
 사람들은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마치 부자가 말하는 것처럼
 죽은 이들 가운데 누가 부활해서
 사람들에게 말해야 듣겠다고 고집을 피우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아브라함이 말하는 것처럼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들의 말을 듣지 않은 사람은
 부활한 사람이 말해도
 더 나아가 하느님께서 직접 오셔서 말씀하셔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오늘 복음이 이야기하는 죄는
 완고한 마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복음의 시작에서
 부자가 계명을 어겼거나 나쁜 행동을 한 것을
 우리는 볼 수 없습니다.
 부자가 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가난한 라자로에게 나누지 않은 것입니다.
 그런데 부자가 가진 것을 나누지 않은 것은
 단순히 인간적인 관점에서만 머물지 않고
 부자가 하느님을 받아들이지 않은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믿지 않기에
 그 누구도 무섭지 않고
 내 마음대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은
 하느님의 말씀이 아니라
 한갓 인간의 말일 뿐이라고 생각하며 거부합니다.
 누가 부활해서 살아오면 듣겠다는 생각은
 부활이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부활이 불가능한 것처럼 나도 듣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그러한 거부가
 그러한 완고함이
 좋지 않은 결과를 가지고 온다는 것입니다.
 내가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살아가는 것의 끝이
 좋지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의지를 존중하시기에
 스스로 당신께 오기를 원하십니다.
 나의 부족함을 통해서 하느님을 바라보고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Sep

    연중 제26주일

     저승에서 고통을 받는 부자가 아브라함에게 청합니다.  라자로를 아버지 집으로 보내어  형제들에게 경고해 달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그 청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부자의 청은 자기 형제들을 향한 사랑에서 나온 것인데  아브라함은 그 사랑...
    Date2025.09.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91
    Read More
  2. No Image 28Sep

    연중 제26주일-행복의 역전

    Date2025.09.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4
    Read More
  3. No Image 27Sep

    2025년 9월 28일 연중 제29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9월 28일 연중 제29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5.09.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0
    Read More
  4. No Image 27Sep

    연중 25주 토요일-꿈 깨라시는 주님께 우리는?

    “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들어라.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그 뜻이 감추어져 있어서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들은 그 말씀에 관하여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오늘 복음은 어제 첫 번...
    Date2025.09.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04
    Read More
  5. No Image 26Sep

    연중 25주 금요일-고통 중에도 믿음이 흔들리지 않기를!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 누구신지와 관련하여 두 번 제자들에게 물으십니다. 한 번은 군중이 누구라고 하는지 다른 한 번은 제자들이 누구라고 하는지.   “군중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그러므로 이 두 번의 질문을 ...
    Date2025.09.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36
    Read More
  6. No Image 25Sep

    2025년 9월 26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9월 26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9.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3
    Read More
  7. No Image 25Sep

    연중 25주 목요일-성전을 지어라!

    “주님의 집이 무너져 있는데 너희가 지금 판벽으로 된 집에서 살 때냐?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 집을 지어라.”   오늘 하까이서는 유배에서 돌아온 이스라엘이 성전을 지어야 한다고 독려하면서 성전을 짓기...
    Date2025.09.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5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496 Next ›
/ 149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