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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을 통해 배우는 진리

 

예수께서는 고난을 통해 순종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히브 5,8)

 

예수님조차도 극심한 고난, 즉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하느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법을 배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고통을 겪는 것이 아니라, 고난 속에서 자신의 의지를 내려놓고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선택하고, 결단하고, 책임을 지는 행위로 하느님의 선에 참여합니다. '고난을 통해 순종을 배운다'는 것은 이렇게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자아의 내려놓음,

고난은 우리가 의지하던 것들을 잃게 만들거나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교만과 이기심을 내려놓게 됩니다. 이는 더 큰 뜻에 순종할 수 있는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합니다.

 

하느님과의 깊은 관계

고난의 시간은 종종 가장 외롭고 힘들 때입니다. 이때 우리는 인간적인 도움을 구하기보다, 절대적인 존재인 하느님께 더욱 의지하게 됩니다. 이러한 의존은 하느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고 친밀하게 만들어 줍니다.

 

신앙의 성숙

순종은 단순히 명령을 따르는 행위가 아닙니다. 이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선택입니다. 고난을 통해 하느님의 선하심과 계획을 더 깊이 신뢰하게 되면서, 우리의 순종은 억지스러운 의무가 아닌, 사랑과 믿음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행위로 성숙해집니다. 극심한 박해와 시련 속에서 자신의 신념을 지켰던 수많은 순교자들은 고난을 통해 믿음에 대한 확고한 순종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욥과 같이 모든 것을 잃는 고난 속에서도 하느님을 원망하지 않고 끝까지 믿음을 지켰던 인물들도 그렇게 하였습니다.

 

고난은 우리에게 불필요한 고통이 아니라, 때로는 우리의 영적인 성장을 위한 중요한 배움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고난을 통해 우리는 겸손을 배우고, 하느님을 더 깊이 신뢰하며, 궁극적으로 하느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법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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