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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기 위한 동기를 멈추는 것, 믿음의 출발

 

오늘 복음은 바리사이와 율법 교사들의 위선을 질책하시는 말씀입니다. 말만하고 행동하지 않는 그들의 마음은 모두 보이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폭로하십니다.

'보이기 위한 동기를 멈추는 것, 믿음의 출발'이라는 주제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삶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신의 믿음을 찾아가는 여정을 의미합니다. 이는 외적인 인정이나 보상을 얻기 위해 행동하는 대신, 내면의 가치와 신념에 따라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강조하는 말로 볼 수 있습니다.

 

보이기 위한 동기란 무엇인가?

'보이기 위한 동기'는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주거나, 칭찬을 받거나, 사회적 지위를 얻기 위해 행동하는 마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다른 사람의 기분에 맞추거나, 타인에게 성공한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자신의 능력 밖의 성과를 과장하거나 무리하게 추진하려는 마음에서 실수나 약점을 숨기고 완벽한 모습만을 보여주려 애쓰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이러한 동기는 단기적으로는 만족감을 줄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신을 억압하고 소진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끊임없이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려 애쓰면서, 정작 자신의 진정한 욕구나 가치는 외면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보이기 위한 동기를 멈추는 것'은 바로 '믿음의 출발점'이 됩니다. 여기서의 '믿음'은 종교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자신에 대한 믿음, 삶의 가치에 대한 믿음, 그리고 자신이 선택한 길에 대한 확신을 의미합니다.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다음과 같은 믿음을 쌓아갈 수 있습니다.

 

사랑받고 있다는 인식이 자신을 바꾸게 합니다.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이 생기면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을 존중하게 됩니다. 더 이상 남에게 완벽하게 보이려 애쓰지 않아도 되며, 자신의 불완전함까지도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믿음은 하느님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에서 나오는 매우 강력한 동기입니다. 든든하고 어떤 것에도 매이지 않는 자유 안에서 사회적 성공의 기준이 아닌, 자신이 진정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 닮기 위해 삶을 다시 설계하게 됩니다.

 

이는 종교적 확신과 인식으로 행동의 동기를 발생시킵니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길이 아닌, 자신의 신념과 열정을 따라 선택한 길을 묵묵히 걸어갈 용기를 얻습니다.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발자취를 따르려는 그 과정 자체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게 됩니다.

 

'보이기 위한 동기를 멈추는 것'은 외부의 잣대가 아닌, 자신의 내면에서 길을 찾는 행위입니다. 이는 자신만의 고유한 가치를 발견하고, 흔들리지 않는 삶의 중심을 세우는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 됩니다. 자신이 삶의 주인이 되어 진정한 행복과 평안을 찾고 싶다면, 오늘부터라도 보이기 위한 동기를 멈추는 내면의 작업을 위한 삶을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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