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번에는 이런 의문이 생겼습니다.

요셉은 행복했을까? 불행했을까?

자기 아들 대신 그리스도의 아버지가 된 것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인간적으로는 불행한 그러나 신앙적으로는 행복한 분입니다.

아내와 자식을 스스로 내준 것이 아니라 타의에 의해 빼앗겼으니 불행합니다.

그러나 타의가 다름아닌 하느님의 뜻이요 인류 구원을 위한 것이니 행복합니다.

 

이것은 요셉뿐이 아니라 마리아도 마찬가지이고 모든 성소자가 마찬가지입니다.

진정 하느님의 부르심에 충실한 성소자라면 다시 말해서 인류 구원을 위해

부르심을 받고 뽑힌 성소자라면 그래서 자신을 완전히 희생 봉헌한 사람이라면

인간적으로 불행한 것을 신앙적으로 행복으로 여기는 사람입니다.

 

제 자랑 같아서 얘기하기가 조심스럽지만,

-그래서 결코 자랑하려는 뜻에서 하는 얘기가 아니지만-저는

너무 행복한 성소자이고 그래서 저와 같은 삶을 살 수 없는 분들에게 미안합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다른 것 안 해도 되고 사랑만 할 수 있는 제가 너무 행복합니다.

그렇습니다. 진정 행복할 뿐 아니라 너무 행복합니다.

 

저의 희생과 봉헌에 비해 지나치게 행복합니다.

사실 저의 희생이랄까 봉헌이 여러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고,

또 따지고 보면 누구를 위한 것이기보다 저의 행복을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행복한 것에 대해 저는 하느님께 감사하고 여러분께는 미안해하는 겁니다.

이것은 마치 고속도로에서 버스 전용 차선을 타고 밀린 길을 가는 것과 같습니다.

 

남은 생은 인류 구원까지는 못 하더라도 몇 사람에게라도 구원이 되는,

그러기 위해서 진정한 의미에서 저를 조금이라도 더 희생하고 봉헌할 줄 아는,

구원의 성소자가 될 수 있기를 요셉을 보면서 반성하고 기도하는 오늘 저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Dec

    12월 18일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임신을 했습니다.  당시 유다법에 마리아는 간음을 저지른 것이기에  사형을 당할 상황이었지만  요셉은 그것을 원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약혼 관계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도 없었기에 ...
    Date2025.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 new
    Read More
  2. No Image 18Dec

    12월 18일-인간적으론 불행한, 신앙적으론 행복한

    이번에는 이런 의문이 생겼습니다. 요셉은 행복했을까? 불행했을까? 자기 아들 대신 그리스도의 아버지가 된 것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인간적으로는 불행한 그러나 신앙적으로는 행복한 분입니다. 아내와 자식을 스스로 내준 것이 아니라 타의에 의해...
    Date2025.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94 new
    Read More
  3. No Image 17Dec

    12월 17일-초월적인 하느님이 내재적인 하느님으로 우리 안에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의외로 자기를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실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없지만 잘못 사랑하다가 결과적으로 사랑하지 않거나 미워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진정 자기를 사랑할...
    Date2025.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66
    Read More
  4. No Image 16Dec

    2025년 12월 17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2월 17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5.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8
    Read More
  5. No Image 16Dec

    2025년 12월 17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2월 17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5.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5
    Read More
  6. No Image 16Dec

    대림 3주 화요일-생각이 바뀌지 않는

    오늘 복음의 주님 말씀을 듣고 나는 맏아들일까? 작은아들일까? 여러분 누구나 자신을 돌아보실 겁니다. 그리고 저도 제가 어떤 아들일까 돌아보려고 합니다.   만약 이 말씀을 듣고도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다면 작은아들처럼 건성으로 듣는 사람이라는 것을 ...
    Date2025.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01
    Read More
  7. No Image 15Dec

    2025년 12월 16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2월 16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5.1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520 Next ›
/ 152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