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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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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밀알 하나가 죽지 않는다는 것을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것과 연결해서 설명하십니다.
 자기 목숨을 사랑한 나머지
 죽지 않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목숨은 단 하나뿐이기에 소중하고
 그래서 잃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건강을 챙기고
 몸에 좋은 것을 찾아 먹습니다.
 몸에 좋은 것을 찾아 먹는만큼이나
 몸에 좋지 않은 것을 피하려고 노력합니다.
 건강을 위해서 이러한 노력은
 당연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에 따르면 그 결과는
 그리 바람직한 것은 아닙니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면
 결국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건강을 위해 몸에 좋지 않은 것을 피합니다.
 나에게 해가 될 것 같은 것들을 거부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육체적인 삶만이 아니라
 다른 모습으로도 나타납니다.
 나에게 해가 될 것 같은 말을 받아들이지 않고
 나에게 피해가 올 것 같으면
 사실을 말하기보다는 침묵하거나 거짓을 말합니다.

 반대로 밀알 하나가 죽는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것과
 연결해서 설명하십니다.
 자기 목숨을 미워하기에
 자살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앞의 내용과 연결해서 생각해 보면
 진실을 말하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진실을 말하면서 나에게 피해가 온다는 것은
 내가 그렇게 할 때
 다른 사람이 나를 미워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내가 스스로 나를 미워한다기보다는
 다른 사람이 미워하는 대상이 되도록
 나를 노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실을 말하면 그 사람은
 미움의 대상이 되는 세상입니다.
 미움을 받으면서까지 사실을,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더욱이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그렇게 행동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여기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것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이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에 있습니다.
 미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입니다.
 즉 침묵하거나 거짓을 말하면서 나를 사랑하는 것은
 올바르게 나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실을 말하면서 미움을 받는 것은
 대단히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그 고통 속에는 하느님께서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도 사실을 말씀하시면서 미움을 받으시고
 결국 목숨을 잃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그 고통 속에 함께 계시기에
 고통이 고통스럽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상황은 여전히 고통스럽지만
 예수님과 함께 있기에
 그 상황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
 그 상황 속에서 오히려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받는 것이
 오히려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그런데도 미움을 받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여전히 고통스럽습니다.
 그래서 피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사실을 말하려고 할 때
 모두가 나를 반대하고 모두가 나를 미워해도
 단 한 분 그분은 나를 지지하신다는 것은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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