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891 추천 수 0 댓글 9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복음을 보면 믿음의 수준을 보여주는 여러 청원 형태가 있습니다.

하나는 악령 들린 아이의 아버지가 주님께 치유를 청하는 겁니다.

이제 하실 수 있으면 저희를 가엾이 여겨 도와주십시오.”

 

다른 하나는 오늘 복음의 나병 환자가 자기의 치유를 청하는 것입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즉시 압니다.

오늘 복음의 나병 환자가 악령 들린 아이의 아비보다

믿음의 수준이 훨씬 더 높다는 것을 말입니다.

 

주님께 하실 수 있다면이란 말이, 말이 됩니까?

이것은 돌팔이 의사에게도 할 말이 아니고,

의사 특히 명의에게는 결코 해서는 안 될 말이지요.

 

고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없이 무엇 하러

의사에게 오고 어찌 치유를 청한다는 말입니까?

고칠 수 없다면 의사가 아니고 갈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고칠 수 있는지 없는지는 의사에게 가서 물을 것이 아니라

가기 전에 그 의사에 대해 아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확신이 선 뒤에 가 청해야 합니다.

 

능력의 하느님과 가능성의 하느님께 대한 믿음은

믿음의 가장 초보이자 기초입니다.

 

이 믿음의 기초 위에 우리가 지녀야 할 믿음이

사랑과 선의의 주님께 대한 믿음입니다.

 

오늘 나병 환자는 능력의 주님께 대한 믿음은 확고한 상태에서 왔고,

제 생각에 주님의 사랑과 선의에 대한 믿음도 확고한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 하고자 하시면은 어떤 뜻입니까?

주님께 선의가 있는지 확인하려는 것이 아닌가요?

다시 말해서 주님의 선의에 대한 확신은 아직 없는 것 아닌가요?

 

제 생각에 선의에 대한 확신은 있습니다.

다만 선의의 내용이 뭔지 모를 뿐입니다.

 

고쳐 주시는 것도 좋은 뜻이고 사랑이며

안 고쳐 주시는 것도 좋은 뜻이고 사랑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고쳐 주시는 것만 사랑과 선의라고 믿지는 않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안 고쳐 주시는 주님의 선의에 대해

알지는 못하더라도 믿음은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믿음은 안 고쳐 주시는 주님의 선의가

고쳐 주시는 선의보다 더 큰 선의라고 믿는 겁니다.

 

다만 그것이 왜 더 큰 선의인지 지금은 알 수 없고,

미래 언젠가는 주님께서 왜 그러셨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그런 체험을 많이 하였습니다.

왜 안 들어주셨는지 그때는 몰랐지만

나중에 알게 된 주님의 더 큰 선의 말입니다.

 

그러므로 제 생각에 주님의 사랑과 선의에 대한

더 높은 수준의 믿음과 청원은 내가 원하는 호의를

밝히거나 요구치 않고 그저 주님 자비에 맡기는 것입니다.

 

복음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이렇게 청하는 겁니다.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그리고 뭘 원하는지 주님께서 되물으시면 그때

내가 원하는 호의를 말씀드려도 좋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30 05:03:49
    20년 연중 제12주간 금요일 <br />(우리의 사랑이 구원의 사랑이 되도록)<br />http://www.ofmkorea.org/364573<br /><br />17년 연중 제12주간 금요일<br />(믿음의 담금질)<br />http://www.ofmkorea.org/106288<br /><br />15년 연중 제12주간 금요일<br />(이해하기 어려운 하느님의 뜻)<br />http://www.ofmkorea.org/79181<br /><br />13년 연중 제12주간 금요일<br />(믿기에 청하고, 더 믿기에 고백한다.)<br />http://www.ofmkorea.org/54626<br /><br />10년 연중 제12주간 금요일<br />(갓난 아기처럼)<br />http://www.ofmkorea.org/4152<br /><br />09년 연중 제12주간 금요일<br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br />http://www.ofmkorea.org/2717<br /><br />08년 연중 제12주간 금요일<br />(사랑케 하는 사랑)<br />http://www.ofmkorea.org/144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30 05:03:24
    08년 연중 제12주간 금요일<br />(사랑케 하는 사랑)<br />http://www.ofmkorea.org/144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30 05:03:03
    09년 연중 제12주간 금요일<br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br />http://www.ofmkorea.org/271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30 05:02:41
    10년 연중 제12주간 금요일<br />(갓난 아기처럼)<br />http://www.ofmkorea.org/415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30 05:02:20
    13년 연중 제12주간 금요일<br />(믿기에 청하고, 더 믿기에 고백한다.)<br />http://www.ofmkorea.org/5462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30 05:01:56
    15년 연중 제12주간 금요일<br />(이해하기 어려운 하느님의 뜻)<br />http://www.ofmkorea.org/7918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30 05:01:37
    17년 연중 제12주간 금요일<br />(믿음의 담금질)<br />http://www.ofmkorea.org/10628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30 05:01:13
    20년 연중 제12주간 금요일 <br />(우리의 사랑이 구원의 사랑이 되도록)<br />http://www.ofmkorea.org/36457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30 05:00:27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Dec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님의 무덤이 비어 있는 것을 보고 시몬 베드로와 요한에게 이 사실을 알립니다. 두 제자는 무덤을 향해 가는데 조금 더 젊은 요한이 먼저 도착합니다. 그는 무덤 밖에서 아마포를 보지만 무덤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이윽고 베드...
    Date2023.1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9
    Read More
  2. No Image 27Dec

    성 요한 사도 축일-사랑은 결과적으로 상대적이다.

    어제 스테파노 축일에 이어 오늘 사도 요한의 축일도 주님을 바라봄 곧 관상에 관한 말씀을 듣습니다. 어제 스테파노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보십시오, 하늘이 열려있고 사람의 아들이 하느님 오른쪽에 서 계신 것이 보입니다.”   오늘 사도 요한은 이렇게 얘...
    Date2023.1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843
    Read More
  3. No Image 27Dec

    2023년 12월 27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1
    Read More
  4. No Image 26Dec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분열을 말씀하십니다.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들을 그렇게 할 것입니다, 이러한 분열은 예수님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 앞에 나타나시면서 또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전해지면서 누구는 ...
    Date2023.1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0
    Read More
  5. No Image 26Dec

    2023년 12월 26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6
    Read More
  6. No Image 26Dec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교환의 신비에 초대 받는 우리

    “첫 순교자인 복된 스테파노의 천상 탄일에 거행하는 신비를 저희가 삶으로 드러내게 하시고 숨을 거두면서도 박해자들을 위하여 기도한 성 스테파노를 본받아 원수까지도 사랑하게 하소서.”   성탄절에 그리고 그것도 주님 성탄 바로 다음 날에 성탄과 어울리...
    Date2023.1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851
    Read More
  7. No Image 25Dec

    주님 성탄 대축일 낮미사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습니다. 그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그 말씀은 하느님이셨습니다. 태초부터 계셨던 말씀이 하느님이신 그 말씀이 앞으로 우리에게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 그래서 우리 가운데에서 어떻게 살아가실 것인지 요한복음은 그 이야기를 ...
    Date2023.1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59 260 261 262 263 264 265 266 267 268 ... 1520 Next ›
/ 152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