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3.06.24 08:21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조회 수 173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자
사람들은 아기의 이름을
즈카르야로 부르려 합니다.
이것은 아버지의 이름을 아들에게 주는 것으로
그들이 늘 해 오던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아기의 부모는
그 방식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천사가 즈카르야에게 알려 준 이름을
아기에게 주면서
하느님의 뜻을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실 아버지의 이름을 아들에게 주는 것은
아버지처럼 아들도 잘 살기를 희망하는
축복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요한의 경우 그 축복은
하느님 뜻에 순명하는 것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아버지의 의심이 그 축복을
잠시 멈추게 한 것처럼 보이지만
또 다른 순간에 이루어진 순명은
그 축복이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줍니다.

여기에서 나타난 하느님 축복의 특징은
상호성입니다.
그것을 주시려는 하느님과
그것을 받으려는 인간의 상호 작용으로
축복은 우리 안에 머무릅니다.
우리의 실수로
하느님께서 당신의 축복을 거두어 가지는
않으십니다.
즈카르야가 의심했다고 해서
하느님께서 엘리사벳이 임신하는 것을
중단하지 않으십니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잘 받아들이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때로는 우리에게 익숙한 방식과 달라서
하느님에게서 오는 축복을 받아들이기
어렵기도 합니다.
내가 기대하고 예상한 대로
이루어지기 보다는
그 반대로 진행되어
그것이 축복이 아니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런 경우에 바로 알아듣지 못하고
바로 그 축복을 받아들이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계속해서 우리를 두드리시는
하느님께서 계시기에
우리가 알아들을 수 있는 순간에 응답하면서
그것을 받아들이면 될 것입니다.
알아듣지 못해서 답답한 마음도 있지만
우리가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 머물러 있다면
그 시간은 어쩌면
더 잘 받아들이기 위한
준비의 시간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Aug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두 갈래 관상

    오늘 복음을 보면 나타나엘 두고 재미난 말들이 오갑니다. 필립보 사도는 나타나엘에게 주님을 “와서 보라”고 하고, 주님께서도 당신에게 오는 나타나엘을 “보라”고 하십니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
    Date2023.08.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915
    Read More
  2. No Image 24Aug

    2023년 8월 24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24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요한 1,51) 설교자들은 그리스도...
    Date2023.08.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6
    Read More
  3. No Image 23Aug

    연중 20주 수요일-가시나무의 교훈

    오늘 독서 판관기는 판관 시대에서 왕정 시대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어떤 사람이 임금이 되려고 하는지에 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방인들이 왕을 세웠다는 얘기를 듣고 동요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제는 판관 대신 임금이 이스라엘을 다스리기를 원하는...
    Date2023.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858
    Read More
  4. No Image 23Aug

    2023년 8월 23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23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가 또 아홉 시쯤에 나가 보니 다른 이들이 하는 일 없이 장터에 서 있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당신들도 포도밭으로 가시오. 정당한 삯을 주겠소.’ 하고 말하자, 그들...
    Date2023.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2
    Read More
  5. No Image 22Aug

    연중 20주 화요일-받을 자격과 능력

    어제 부자 청년이 당신을 따르라는 주님의 초대를 거절하고 떠난 뒤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시자 제자들은 놀라 이런 반응을 보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오늘 저...
    Date2023.08.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862
    Read More
  6. No Image 22Aug

    2023년 8월 22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22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베드로가 그 말씀을 받아 예수님께 물었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그러니 저희는 무엇을 받겠습니까?”(마태 19,27) 저희는 ...
    Date2023.08.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0
    Read More
  7. No Image 21Aug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영원한 생명을 청하는 사람에게 예수님께서는 계명을 말씀하십니다. 계명은 자유를 주기보다 의무를 통해 우리를 구속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생명과 연결하십니다. 십계명이 구약에서 처음으로 언급되는 곳은 탈출기 20장입니다. 거기에...
    Date2023.08.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0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03 304 305 306 307 308 309 310 311 312 ... 1517 Next ›
/ 15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