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12 추천 수 2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물었다."

 

오늘 사두가이들은 예수님께 고약한 질문을 던집니다.

부활이 없다는 것을 주장하고 싶어서입니다.

 

이런 사두가이들을 보면서 저도 질문을 던집니다.

이들은 왜 부활이 없다고 주장할까?

부활이 없는 것이 좋은 것일까?

 

이렇게 질문을 던지며 제게 부활은 희망이며 믿음의 대상임을

다시금 확인을 하게 됩니다.

 

우선 제게는 부활이 없으면 안 되고

부활이 없고 하느님도 없다면 저는 이 세상을 살고 싶지 않습니다.

 

일찍이 저는 삶과 죽음의 문제를 가지고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고통스러운 이 세상, 죄와 악이 판치는 이 세상을

제가 왜 살아야 하는지 이유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고,

그러니 하느님이 안 계시고 살아야 할 이유도 없다면

고통뿐인 이 세상을 빨리 끝내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랬던 저이기에 요즘도 자살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도 저와 마찬가지로

고통스러운 이 세상을 살아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이해하며 더 나아가 동변상련합니다.

 

그런데 이 세상 삶뿐이 아닙니다.

하느님이 안 계시면 저 세상 삶 곧 부활도 살고 싶지 않습니다.

 

하느님이 계시기에 이 세상 삶도 행복하고 살만 하며,

저 세상 삶도 살만 하다고 믿고 희망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이 없으면 내 인생을 사랑할 수도 없고,

하느님이 없으면 저 세상을 희망할 수도 없고,

하느님이 없으면 부활 믿음도 있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이 계시고 하느님이 사랑이시기에

나와 내 인생을 사랑하게 되고, 이웃을 사랑하게 되며,

하느님이 계시고 하느님이 전능하시기에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나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셨을 뿐 아니라

저 세상에서도 부활케 하실 거라고 믿고 희망하게 되는 것이지요.

 

창조자요 구원자이신 하느님이심을 우리가 믿는 것이고,

이 하느님은 사랑이심을 믿고 이 하느님께 희망을 거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저 세상도 주시는 분이지만

저 세상은 이 세상과 다른 세상이고 새로운 관계의 시작입니다.

 

시집가고 장가드는 일도 없고,

이 세상에서의 인연도 끊어지며

완전히 새로운 관계로 태어납니다.

 

이제 더 이상 아내와 남편이 아니게 되고,

아버지와 딸, 엄마와 아들이 아니게 되며,

모두가 하느님의 아들과 딸들일 뿐입니다.

 

그러니 사두가이는 하느님을 믿지 않은 자들이라고,

그래서 부활 믿음은 없을 수밖에 없었다고,

그래서 이 세상이 전부이고 이 세상 인연이 전부이며,

이 세상에 인연에 매이는 자들이라고 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나도 또하나의 사두가이는 아닌지!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21.11.20 19:49:58
    오늘을 살아가는 이유가 하느님이라고 마음속에 박혀 있지만 어떤때는 지금 보이는 세상이 전부인것처럼 슬퍼질 때도 있습니다^^;ㆍ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1.20 07:31:3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11.20 07:30:53
    19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관계가 재편된다면 나는?)
    http://www.ofmkorea.org/290609

    18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맘껏 사랑하라! 그러나 매이고 고이지는 말게 하라!)
    http://www.ofmkorea.org/167408

    17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우리의 인연도 다 끝이 난다고 하는데...)
    http://www.ofmkorea.org/114463

    16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영적 장애가 내게도 살짝?)
    http://www.ofmkorea.org/95706

    14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영원한 현재를 사는 삶)
    http://www.ofmkorea.org/72266

    13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하느님 안에서 행복했고, 이제 하느님 안에서 행복한)
    http://www.ofmkorea.org/57891

    12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하느님 안에서는 모두가 살아 있다.)
    http://www.ofmkorea.org/44312

    11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인연의 때를 빨래하라.)
    http://www.ofmkorea.org/5383

    10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인연을 넘어서)
    http://www.ofmkorea.org/4585

    09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죽음 묵상)
    http://www.ofmkorea.org/3326

    08년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영원한 현재의 하느님 나라 사랑)
    http://www.ofmkorea.org/1888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Jul

    연중 14주 월요일-주님의 청혼을 받아들이시겠습니까?

    "나는 너를 영원히 아내로 삼으리라. 정의와 공정으로써 신의와 자비로써 너를 아내로 삼으리라. 또 진실로써 너를 아내로 삼으리니 그러면 네가 주님을 알게 되리라."   지금껏 저는 호세아서의 말씀으로 나눔을 하지 않았습니다. 의도적으로 이 말씀 묵상을 ...
    Date2022.07.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78
    Read More
  2. No Image 04Jul

    2022년 7월 4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4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돌아서시어 그 여자를 보시며 이르셨다.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바로 그때에 그 부인은 구원을 받았다.(마태 9,22) 여인...
    Date2022.07.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22
    Read More
  3. No Image 03Jul

    연중 제14주일-평화를 가져다주는 사람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오늘 주님께서는 어디 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빌어주라고 하시는데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머물 거라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주님의 평화가 아닌 우리...
    Date2022.07.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9 Views839
    Read More
  4. No Image 03Jul

    2022년 7월 3일 연중 제 14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3일 연중 제 14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참된 일꾼은 제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가 말하는 것처럼 우리 주 예수...
    Date2022.07.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45
    Read More
  5. No Image 02Jul

    2022년 7월 2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7월 2일 토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지기 때문이다.(마태 9,16) 헌 옷에 새 천을 대어 옷을 찢지 마라 또다시...
    Date2022.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26
    Read More
  6. No Image 02Jul

    연중 13주 토요일-단식을 한다면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오늘 복음에서 요한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주님의 제자들이 단식하지 않는지 묻는데 이 질문에 저라면 '그러면 너희는 어찌하여 단식을 하느나?'고 되묻고 싶습니...
    Date2022.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808
    Read More
  7. No Image 01Jul

    연중 제13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 식탁에 앉으십니다. 많은 세리와 죄인도 예수님의 제자들과 함께 식탁에 앉습니다. 오늘 복음을 들으면 그 자리에 그들만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리사이들이 그들과 함께 있습니다. 하지만 바리사이들은 그들과 함께 있지 않습니다. ...
    Date2022.07.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7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44 445 446 447 448 449 450 451 452 453 ... 1520 Next ›
/ 152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