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3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21년 9월 5일 연중 23주일

오늘은 연중 제23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신 ‘에파타! 곧 열려라’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각자의 내면을 일깨우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잠자는 우리의 내면의 영적인 감성을 일깨우는 이메시지는 가슴에서 나오는 사랑의 목소리를 듣게 하고 우리들의 양심에 느껴지는 절대적이고 영원불변한 가치관에 귀를 기울이게 합니다. 자신안의 하느님의 사랑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안에 담겨진 소중한 가치들과 자신안의 심오한 존재의 빛을 발견하도록 주님은 오늘도 사랑의 ‘에파타’를 외치십니다.
‘에파타’의 초대는 우리의 영적 감각의 모든 것을 열어 놓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격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여는 것입니다. 그분의 사랑의 소리에 응답하기위해 온존재가 눈으로 열리고 온존재가 귀와 입으로 열려 있는 상태입니다. 대양을 흡수하기 위해서 열려 있는 스펀지의 모공(毛孔)처럼 존재의 모공이 열려 그분의 사랑의 손길을 받아들이는 상태입니다.
귀머거리와 벙어리에게 주님 사랑의 손이 얹어질 때 치유가 시작되듯이 우리가 열린 마음으로 하느님께 다가가 우리 자신의 나약함과 상처들을 하느님의 사랑 앞에 펼쳐 보일 때 비로소 내적 치유가 시작됩니다. 이 주님 사랑의 손길안에서 삶의 상처 입은 부분들이 온전하게 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에파타’를 말씀하시기전에 하늘을 우러러 보았듯이 이 ‘에파타’의 내적인 치유는 사랑의 원천인 하느님의 사랑을 그리워하고 갈망하게 합니다. 그리움이 우리로 하여금 사랑의 원천으로 향하게 하고 우리의 정신을 하느님 사랑의 원천으로 집중케합니다.
이 그리움은 인생의 본질적 목적인 동시에 목표인 하느님께서 늘 사랑의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계신다는 것을 확고하게 믿게합니다. 더 나아가서 그분의 사랑의 시선안에 머무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그분이 열어주시는 길, 그분께 도달하기 위한 길을 걷게 합니다.
하느님 사랑을 향한 그리움은 내적인 치유의 첫 출발점입니다. 이러한 내적인 치유의 결과로서 하느님과 이웃을 향해 늘 열려 있는 넓은 마음을 지니게 됩니다. 넓은 마음 안에는 하느님의 참된 소리를 소홀히 하지 않는 검허한 귀기울임이 있습니다. 넓은 마음안에는 깨지고 실망하고 고통받는 이웃을 보며 침묵하지 않고 변호해 주는 진리의 소리가 있습니다.
하느님과 이웃을 향해 마음이 언제나 열려 있도록, 마음속의 동경을 일깨울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동경의 넓은 마음 안에는 이웃을 위한 자리가 있습니다. 열려 있는 넓은 마음은 이웃을 평가하지 않습니다. 이런 열린 마음은 깨지고 실망하는 인생을 받아들이고 위축되거나 의기소침하는 일이 없습니다. 이렇게 열려 있는 마음은 실망을 기회로 이용하여 보다 넓은 곳으로 나갈 수 있는 도약대로 삼습니다.
영적 감각의 모든 것이 열려 있을 때 하느님의 말씀은 우리 영혼을 살아 움직이게 만듭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눈이 열려 있을 때 빛으로 들어오고 귀가 열려 있을 때 감미로운 음악으로 들리게 되고 입이 열려 있을 때 이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는 생명수가 됩니다.
우리의 영혼 전체가 하느님께 열려 있게 함으로서 우리 영혼 안에 하느님께서 온전히 자리하시어 우리 삶 전체를 인도할 수 있도록 주님께 은총을 청하도록 합시다.

고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Jun

    교회의 어머니 성 마리아 축일-마라아처럼 모성성을

    오늘 교회의 어머니 마리아 축일의 의미는 신학적으로는 그리스도의 어머니 마리아가 교회의 어머니라는 것이고, 영성적으로는 우리 교회가 마리아를 본받아 모성적인 교회가 되자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마리아가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됨으로써 교회의 어...
    Date2022.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6 Views958
    Read More
  2. No Image 06Jun

    2022년 6월 6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6일 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요한 19,26) 동정...
    Date2022.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259
    Read More
  3. No Image 05Jun

    성령 강림 대축일-한 자리에 모여

    "우리는 유다인이든 그리스인이든 종이든 자유인이든 모두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또 모두 한 성령을 받아 마셨습니다."   성령 강림 대축일에 읽은 두 번째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민족에 상광없이 그리고 신분에 상관없이 우리가 ...
    Date2022.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976
    Read More
  4. No Image 05Jun

    2022년 6월 5일 성령 강림 대축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5일 성령 강림 대축일 고 도미니코 ofm 성령강림 대축일은 주님께서 부활하신 후 50일째 되는 날 성령이 사도들에게 내려 오심을 기념합니다. 바로 교회가 설립된 날로서 주님의 복음의 온 세계...
    Date2022.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06
    Read More
  5. No Image 04Jun

    성령 강림 대축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숨을 불어넣으십니다. 인간에게 숨을 불어넣으시는 모습은 창조 때에 흙으로 사람을 빚으시고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는 것을 떠오르게 합니다. 흙 덩어리였던 사람은 생명의 숨을 받아 생명체가 됩니다. 다른 동물들...
    Date2022.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270
    Read More
  6. No Image 04Jun

    2022년 6월 4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4일 토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베드로가 돌아서서 보니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가 따라오고 있었다. 그 제자는 만찬 때에 예수님 가슴에 기대어 앉아 있다가, “주님, 주님을 팔아넘...
    Date2022.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357
    Read More
  7. No Image 04Jun

    부활 7주 토요일-방해받지도 상관하지도 않는 나

    "그는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아주 담대히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가르쳤다."   부활 시기를 끝내며 교회 전례는 독서와 복음으로 각기 사도행전의 마지막 장과 요한복음의 마지막 장을 들려줍니다.   그런데 사도행전은 바오로 ...
    Date2022.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92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53 454 455 456 457 458 459 460 461 462 ... 1520 Next ›
/ 152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