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소작인들은 그를 붙잡아 매질하고서는
빈손으로 돌려보냈다."

포도밭은 주인의 소유이고,
소작인의 소유이 할 수 있는 것은 소작료입니다.
이것이 계약이고, 순리이고, 계명입니다.

오늘 복음말씀에 등장하는 소작인들은 이 계명을 어깁니다.
소작인들은 이 계명에 순명하지 않습니다.
이는 마치 태초에 아담과 하와가 하느님의 계명을 어긴 때와
비슷한 불순명입니다.
주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을 내것으로 하는 죄입니다.

하느님의 것을 하느님의 것으로 남겨두는 법을 배우라는
말씀으로 이해됩니다.
우리는 얼마나 삶속에서 하느님 역할을 많이 하는지 성찰합니다.

내가 그의 하느님이되어 그를 판단하고, 단죄하고,
또 내가 나의 하느님이되어 나를 판단하고, 단죄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내가 하느님이 되려는 유혹과 싸워야합니다.

나의 유한성과 한계성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 유한성과 한계성에 분노할 것이 아니라,
그 유한성과 한계성덕분에 우리안에 신앙이 자리할 수 있고,
이웃과 무언가를 나눌 여지가 생김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것을 하느님의 것으로 남겨둘 때,
우리는 오히려 감사할 수 있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