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35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18년 9월 16일 연중 24주일
.
오늘 독서와 복음은 우리 자신의 정체성에 따른 행동과 결단을 요구합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은 초대 은수자와 수도자들이 근본적으로 자신에게 던졌던 질문입니다. 
참된 나의 정체성을 지니기 위해서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겸허한 질문과 
아울러 다른 사람들의 판단의 노예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는 누구인가’에 대한 자기 자신에 대해 겸허히 바라보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자기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에만 관심을 갖습니다. 
이렇게 될 때 자신의 도덕과 선행은 다른 사람들의 눈에 아름답고 착하고 정직하고 
종교적인 사람으로 보이기 위한 장식물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종교적으로 보인다 하더라도 그것이 참된 신앙인으로 이끌지 못합니다. 
사람들이 자기를 행복하다고 생각하다고 생각하더라도 그것으로 자신이 행복해 질 수 없습니다. 
다른 이들의 판단에 좌우되면 자신의 모든 삶을 잃게 될지도 모릅니다. 
행복하다고 생각되는 것보다는 행복에 주의를 기울이고, 
아름답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아름다움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푀멘 교부가 어느 날 요셉 교부에게 “수도자가 되는 길을 일러 주십시오.”하고 청합니다. 
요셉 교부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곳에서나 저 위에서 안식을 누리고 싶다면, 어떤 상황에서든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서만 묵상하고 남을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무엇보다도 겸손에서 비롯됩니다. 
겸손은 하느님께서 누구이시고 하느님 앞에서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완전히 깨달을 수 있도록 인간을 이끌어 줍니다.
 겸손은 하느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알게 해주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판단을 하지 않습니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참된 자신의 정체성을 묻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아는 사람이며 다른 이들의 잘못을 탓하지 않습니다. 
남에 대한 판단은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하는 표지입니다. 
자신의 죄를 겸허히 바라보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죄를 바라보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의 참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인정할 수 있는 사람만이 영혼의 평안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상처를 통해서 내가 참으로 누구인가를 알게됩니다. 
바로 그곳에서 나의 마음을 만날 수 있으며 좀 더 활동적이 되고 숨겨진 보물인 나의 참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상처를 통해서 내가 스스로 덮어쓴 가면들을 부수어 그 안에 있는 참된 모습이 드러납니다.

예수님께서 ‘자기를 버리라’는 의미는 자기를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나아가 ‘대단한 사람’이라든가 훌륭한 신앙인이 되어보겠다는 생각마저 포기하는 것입니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다시 말해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에 대해 언제나 묵상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주님을 따르기 위한 완전한 자아포기입니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나는 아무것도 아니며, 
내 안에는 예수님이 계실 뿐이다”는 바로 이러한 겸허한 대답을 통해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깨닫고 일상에서 실천으로 드러나기를 오늘 복음은 우리를 초대하고 있습니다.    

고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9.16 07:50:07
    감사합니다....^^
  • ?
    홈페이지 야고보 2018.09.16 05:34:55
    매주일 마다 말씀 잘 듣고 있긴 한데... 감사합니다.
    늘 건강과 평화를 빕니다. -제주-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0Jun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2019.06.11.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6205
    Date2019.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3 Views588 file
    Read More
  2. No Image 10Jun

    교회의 어머니 마리아 기념일-어머니 영성이 필요해.

    오늘은 작년 교황 프란치스코에 의해 제정된 교회의 어머니 마리아 축일을 처음으로 지내는 날인데 우리는 당연히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마리아의 축일이 그러지 않아도 많은데 또 마리아의 축일을 제정할 필요가 있을까? 있다면 무엇이고 그 의미...
    Date2019.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78
    Read More
  3. 09Jun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2019.06.10.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6184
    Date2019.06.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668 file
    Read More
  4. No Image 09Jun

    성령 강림 대축일

    오늘 1독서와 2독서는 성령의 특징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일치와 다양성입니다. 우선 1독서를 보면, 성령을 받은 사도들이 서로 다른 언어로 이야기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독서에서 언급되는 지방 이름만 해도 적어도 10군데...
    Date2019.06.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85
    Read More
  5. No Image 09Jun

    2019년 6월 9일 성령 강림 대축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19년 6월 9일 성령 강림 대축일  성령강림 대축일은 주님께서 부활하신 후 50일째 되는 날 성령이 사도들에게 내려 오심을 기념합니다. 바로 교회가 설립된 날로서 주님의 복음의 온 세계에 퍼지는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오순절은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실 때...
    Date2019.06.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436
    Read More
  6. No Image 09Jun

    성령 강림 대축일-정신을 차리자!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저는 자주 ‘오소서 성령이여!’라고 기도하고, 특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누운 채 하루를 열며 기도할 때 이 기도를 자주 바치곤 합니다.   그러다가 내가 무슨 기도를 ...
    Date2019.06.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238
    Read More
  7. 08Jun

    성령강림 대축일

    2019.06.09. 성령강림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6161
    Date2019.06.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55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09 810 811 812 813 814 815 816 817 818 ... 1520 Next ›
/ 152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