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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5.05.04 05:44

부활 제3주일

조회 수 240 추천 수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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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 부활하시어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십니다.
 손수 아침을 준비해 주시고
 제자들과 함께하십니다.
 아침을 먹은 다음에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물으십니다.
 세 번에 걸친 사랑 질문에
 매번 예수님의 임무를 맡기는 말씀이 이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케파, 베드로라고 이름을 주신 시몬에게
 당신의 양들을 맡기십니다.
 요한복음이 시작하면서
 당신께서 반석이라고 이름을 주시고
 요한복음이 마치면서
 이제는 그 반석이 어떤 역할을 할지 알려주십니다.

 그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모른다고 부인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 그에게 예수님께서는 중요한 임무를 맡기십니다.
 베드로의 연약함을 보아서는
 그 임무에 적임자는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예수님의 생각은 다른 것 같습니다.

 임무를 맡기시기 전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에 대한 사랑을 물으십니다.
 당신의 양떼를 맡기 위해서
 하느님에 대한 사랑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욱이 세 번의 부인으로 베드로도
 자신이 그 임무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여기에서 베드로에게
 그의 약한 모습을 직면할 수 있게 도와주십니다.
 자신의 나약함을 덮고 가는 것이 아니라
 직면하면서
 베드로는 자신의 나약함을 딛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사랑 고백은
 또한 자신의 나약함을 직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자신에 대한 사랑 고백을 함께 담고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 요한복음사가는
 대화의 장소를 숯불 옆으로 이야기합니다.
 앞서 베드로는 숯불을 쬐면서 예수님을 배반했지만
 이제 숯불 옆에서 그 모습을 다시 바라보면서
 사랑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실수, 우리의 약함이
 하느님께 나아가는 우리의 발목을 잡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약함을 다시 바라보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바라볼 힘도
 그것을 딛고 일어날 용기도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십니다.
 베드로처럼 우리도 하느님께 사랑을 고백하면서
 우리 자신에 대한 사랑도 함께 키워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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