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5.05.04 05:44

부활 제3주일

조회 수 268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부활하시어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십니다.
 손수 아침을 준비해 주시고
 제자들과 함께하십니다.
 아침을 먹은 다음에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물으십니다.
 세 번에 걸친 사랑 질문에
 매번 예수님의 임무를 맡기는 말씀이 이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케파, 베드로라고 이름을 주신 시몬에게
 당신의 양들을 맡기십니다.
 요한복음이 시작하면서
 당신께서 반석이라고 이름을 주시고
 요한복음이 마치면서
 이제는 그 반석이 어떤 역할을 할지 알려주십니다.

 그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모른다고 부인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 그에게 예수님께서는 중요한 임무를 맡기십니다.
 베드로의 연약함을 보아서는
 그 임무에 적임자는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예수님의 생각은 다른 것 같습니다.

 임무를 맡기시기 전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에 대한 사랑을 물으십니다.
 당신의 양떼를 맡기 위해서
 하느님에 대한 사랑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욱이 세 번의 부인으로 베드로도
 자신이 그 임무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여기에서 베드로에게
 그의 약한 모습을 직면할 수 있게 도와주십니다.
 자신의 나약함을 덮고 가는 것이 아니라
 직면하면서
 베드로는 자신의 나약함을 딛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사랑 고백은
 또한 자신의 나약함을 직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자신에 대한 사랑 고백을 함께 담고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 요한복음사가는
 대화의 장소를 숯불 옆으로 이야기합니다.
 앞서 베드로는 숯불을 쬐면서 예수님을 배반했지만
 이제 숯불 옆에서 그 모습을 다시 바라보면서
 사랑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실수, 우리의 약함이
 하느님께 나아가는 우리의 발목을 잡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약함을 다시 바라보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바라볼 힘도
 그것을 딛고 일어날 용기도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십니다.
 베드로처럼 우리도 하느님께 사랑을 고백하면서
 우리 자신에 대한 사랑도 함께 키워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Mar

    2025년 3월 12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3월 12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4
    Read More
  2. No Image 11Mar

    사순 제1주간 화요일

     오늘 복음에 나오는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는  루카복음에도 나옵니다.  루카에서는 제자들이  예수님께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청해서  가르쳐 주시지만  마태오에서는 올바른 기도 방법을 말씀하시다가  가르쳐 주십니다.  올바른 기도의 방법이란  우...
    Date2025.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77
    Read More
  3. No Image 11Mar

    사순 1주 화요일-현명하고 성숙한 기도

    “가련한 이 부르짖자 주님이 들으시어, 그 모든 곤경에서 구원해주셨네. 주님의 눈은 의인들을 굽어보시고, 그분의 귀는 그 부르짖음 들으신다.   보통 독서나 복음을 가지고 묵상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오늘은 처음으로 화답송을 가지고 묵상을 시작했습니다....
    Date2025.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95
    Read More
  4. No Image 10Mar

    2025년 3월 11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3월 11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33
    Read More
  5. No Image 10Mar

    사순 제1주간 월요일

     임금은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그들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을  어떻게 대했는지가  자신에게 해 준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옆에 있는 가장 작은 이가 임금이라면  그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는 것...
    Date2025.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6
    Read More
  6. No Image 10Mar

    사순 1주 월요일-나처럼, 주님처럼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오늘 독서와 복음을 크게 요약하면 이런 것 같습니다. 너 자신처럼 이웃을 사랑하라. 네 주님...
    Date2025.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18
    Read More
  7. No Image 09Mar

    2025년 3월 10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3월 10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3
    Read More
  8. No Image 09Mar

    사순 제1주일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십니다.  유혹의 방식은  배가 고픈 사람에게 빵을 주는 것입니다.  즉 나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을 주겠다는 식으로  악마는 접근합니다.  그러면서 악마는 예수님께 조건을 제시합니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
    Date2025.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66
    Read More
  9. No Image 09Mar

    사순 제1주일-이끌리고, 유혹받고, 구원받는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점은 이스라엘 백성과 주님께서 이끌리어 광야로 간다는 것이고 거기서 시련과 유혹을 받는다는 것이며 그리고 마침내 구원을 받는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여기 동사들의 공통점은 피동적입니다. 이끌리다. 유혹받다. 구원받다.   ...
    Date2025.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95
    Read More
  10. No Image 08Mar

    2025년 3월 9일 사순 제1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3월 9일 사순 제1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
    Date2025.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