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5.03.05 05:49

재의 수요일

조회 수 184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올바른 자선, 기도 그리고 단식의 방법을
 말씀하십니다.
 그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지 말고
 숨기라고 말씀하십니다.
 자선, 기도, 단식에 대한 사람들의 칭찬은
 그것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힘을 주기도 합니다.
 칭찬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에게 내가 무엇 무엇을 한다고 말하고 나서는
 사람들의 시선이 의식이 되어
 하기 싫고 귀찮은 상황이 왔을 때
 한 번이라도 더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금연이나 금주 같은 것은
 오히려 시작하면서 사람들에게 알리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물론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그것으로 놓치게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자선, 기도 그리고 단식은
 결국 하느님께 향하는 방법인데
 사람들에게 알리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다보니
 결국 하느님의 시선은 놓치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느님과의 관계도 놓치게 됩니다.

 기도를 하는데 하루 종일 합니다.
 남들은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정작 본인은 기도 말고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생활이 되지 않습니다.
 그가 하지 않는 일은
 결국 다른 사람이 떠맡게 됩니다.
 단식을 하다보니 점점 살이 빠집니다.
 그러다보니 인상이 편안하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점점 날카롭게 바뀝니다.
 옆에 있는 사람들이
 처음에는 단식하는 그를 좋게 보지만
 날카롭게 바뀌어가는 그의 인상과 태도를 보면서
 무엇을 위한 단식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자선을 베풀지만
 결국 내가 주고 싶은 사람에게만 줍니다.
 내 옆에 정작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지만
 그를 돕지는 않습니다.
 그를 도와주는 것은 사람들에게 드러나지 않으며
 그것으로 받을 칭찬도 거의 없기에
 하지 않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편안해지지 않는 단식은
 결국 자기 학대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하느님께서 정말 그런 방식을 원하실까 의문이 듭니다.
 오히려 본인 스스로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원하시는 분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느님께 향하려다가
 내가 만든 황금송아지에게 향할 수 있습니다.
 나는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내가 향하는 그분은
 우리 신앙이 말하는 하느님이신지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Jan

    연중 제2주일

     혼인 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지자  예수님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알립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의 때는  예수님께서 영광스럽게 되시는 때를 말합니다.  이 영광은  예수님의 십자가 수...
    Date2025.0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74
    Read More
  2. No Image 19Jan

    연중 제2주일-신랑의 신부들

    Date2025.0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352
    Read More
  3. No Image 18Jan

    2025년 1월 19일 연중 제2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월 19일 연중 제2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
    Date2025.0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8
    Read More
  4. No Image 18Jan

    연중 제1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레위를 보시고 말씀하십니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레위는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여기에서 사용된 동사 '따르다'는  공간적으로 따라가는 것을 넘어  제자로 뒤를 따라가는 것을 뜻합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레위를 제자로 부르신 것이고 ...
    Date2025.0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6
    Read More
  5. No Image 18Jan

    연중 1주 토요일-죄에 갇히지 않고 은총에로 나아가는

    “우리에게는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는 대사제가 아니라 모든 면에서 우리와 똑같이 유혹을 받으신 그러나 죄는 짓지 않으신 대사제가 계십니다. 그러므로 확신을 가지고 은총의 어좌로 나아갑시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우리의 믿음을 다시 생각게 ...
    Date2025.0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33
    Read More
  6. No Image 17Jan

    2025년 1월 18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월 18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6
    Read More
  7. No Image 17Jan

    연중 제1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 집에 계시다는 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중풍 병자 한 명을  예수님께 데리고 옵니다.  군중 때문에 예수님께 가까이 갈 수 없어서  그들은 예수님께서 계신 자리의 지붕을 벗기고  병자를 들것에 달아 내려보냅니다.  병자를 예수님께 데리고 온 ...
    Date2025.0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1
    Read More
  8. No Image 17Jan

    연중 1주 금요일-결합되어있는 공동체

    연중 1주 금요일-2021   오늘 복음은 중풍 병자를 다른 사람 넷이 들것에 실어 지붕까지 뚫어가며 주님께 데려가 치유받게 하는 얘기입니다만 이 과정에서 주님께 용서의 권한이 있는지 권한 논쟁으로 번지는 얘기입니다.   구약 때부터 당대에 이르기까지 이...
    Date2025.0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87
    Read More
  9. No Image 17Jan

    2025년 1월 17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월 17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5.0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5
    Read More
  10. No Image 16Jan

    연중 1주 목요일-오늘

    “오늘 너희가 그분의 소리를 듣거든 마음을 완고하게 갖지 마라. ‘오늘’이라는 말이 들리는 한 여러분은 날마다 서로 격려하여, 죄의 속임수에 넘어가 완고해지는 사람이 하나도 없도록 하십시오.”   완고함을 생각하면 꿈쩍도 하지 않음이 즉시 연상됩니다. ...
    Date2025.0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2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816 Next ›
/ 8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