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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5.02.03 08:17

연중 제4주간 월요일

조회 수 225 추천 수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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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예수님께 마주옵니다.
 그 영은 예수님을 알아보고
 자기를 쫓아낼 수 있는 분임을 알면서도
 예수님께 다가옵니다.
 그 영을 묘사하는 것을 보면
 굉장히 위협적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엄청난 두려움의 대상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도 그렇게 위협할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마치 자기 뜻대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예수님께 다가옵니다.

 마침내 더러운 영은 예수님의 허락을 받아
 돼지 떼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돼지 떼는 호수로 빠져 죽고 맙니다.
 예수님께서 지금 계신 곳은
 게라사인들의 지방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사는 곳이 아닙니다.
 이방인들이기에 돼지를 치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돼지를 부정한 동물이라고 생각해서
 먹지 않았습니다.
 즉 더러운 영은 부정한 동물 속으로 들어갔고
 그것들과 함께 죽게 되었습니다.

 마귀 들렸던 사람과 돼지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예수님께 자기들 고장에서 떠나 달라고 청합니다.
 그들에게는 마귀를 쫓아냈다는 것보다
 자기들의 재산에 피해를 보았다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비록 그들도 그 마귀 때문에 두려움에 떨었지만
 그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되었다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게 보입니다.

 돼지를 치는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부정한 사람들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살았을 것입니다.
 그들이 사는 곳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사는 곳과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산악 지대에 살았는데
 아마도 이스라엘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서
 평지가 아닌 산악 지대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그런 그들이 이스라엘 사람인 예수님을
 환영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더욱이 예수님 때문에 재산을 잃게 되었다는 것은
 화가 나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곳을 조용히 떠나십니다.
 그들의 생각이 잘못이라고 꾸짖으시기 보다는
 그 마음을 인정해 주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다만 마귀 들렸던 이를 그곳에 남겨두고 가십니다.
 지금 당장은 기적의 의미를 받아들이기 어렵겠지만
 그를 통해서 차차 조금씩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남겨 두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매번 바로바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 우리에게도 하느님께서는
 시간을 주십니다.
 지금 당장은 하느님을 거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도
 충분히 시간을 갖고 생각하다보면
 언젠가는 그 뜻을 이해할 수 있는 때가 올 것입니다.
 충분히 허락해 주시는 시간 안에서
 너무 서두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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