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71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오늘 복음의 장면은 처음서부터 팽팽한 긴장이 느껴집니다.

물론 이 긴장은 주님이 아니라 사람들이 야기를 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주님께서 장애인을 고쳐주실지 지켜보고 있었고,

고쳐주실 때는 고발해야겠다고 미리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주님도 이것을 미리 알고 계셨을 테지만 정면 돌파입니다.

당신이 해야 할 것을 미루거나 하지 않을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니 충돌이 불가피한데 주님은 충돌도 피할 생각이 없습니다.

주변을 좌고우면하지 않고 핵심으로 직진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무엇이 핵심입니까?

제 생각에 핵심 중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소극적으로는 남을 해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고,

적극적으로는 남의 목숨을 살리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주님께는 당시 유대교가 중시하는 안식일이 핵심이 아닙니다.

안식일은 중요한 것일 뿐이지 핵심이 아닙니다.

 

핵심이 이것이기에 안식일도 살리는 데 이바지해야만 됩니다.

안식일이 아무리 중요하다 하더라도.

 

그런데 우리는 얼마나 자주 핵심을 간과합니까?

사실 우리는 지극히 하찮은 일들 때문에 자주 핵심을 간과합니다.

 

간과(看過)란 지나쳐본다는 뜻인데

어느 것을 보느라 봐야 할 것을 지나친다는 뜻이 있으며,

과오(過誤)를 범한다는 뜻이 그 안에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간과의 잘못을 우리도 자주 범합니다.

복음의 사람들처럼 덜 중요한 것을 아주 중요한 것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제에 이어 오늘 또 말씀드리지만

사람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디 있습니까?

사랑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디 있습니까?

 

사람과 사랑.

이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래서 사람을 살리려는 사랑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중요한 일을 하고 어떤 판단을 내리든

사람과 사랑이라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핵심인 가치를
간과하지 않는 오늘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5.01.22 06:02:2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Oct

    2024년 10월 19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0월 19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2
    Read More
  2. No Image 18Oct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우리도 다른 제자

    오늘 복음의 말씀은 다른 복음에는 없는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마태오와 마르코복음은 열두 사도의 파견만 전하는데 루카 복음은 다른 일흔두 제자의 파견 내용도 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열두 제자의 파견과 일흔두 제자의 파견을 비교해봤습니다. ...
    Date2024.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56
    Read More
  3. No Image 17Oct

    2024년 10월 18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0월 18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1
    Read More
  4. No Image 17Oct

    2024년 10월 17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0월 17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3
    Read More
  5. No Image 17Oct

    연중 28주 목요일-사랑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온갖 영적인 복을 우리에게 내리셨습니다.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저는 창조론자입니다.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
    Date2024.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27
    Read More
  6. No Image 16Oct

    연중 28주 수요일-다시 정신을!

    “육의 행실은 자명합니다. 그것은 곧 불륜, 방탕, 이기심.... 분파, 질투, 만취, 그 밖에 이와 비슷한 것들입니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입니다.”   오늘 갈라티아서는 육의 행실과 성령의 열매에 대한 얘기입...
    Date2024.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12
    Read More
  7. No Image 15Oct

    10월 16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0월 16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0.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0
    Read More
  8. No Image 15Oct

    연중 28주 화요일-은총을 살 것인가? 법을 살 것인가?

    오늘 바오로 사도는 갈라티아 신자들에게 아주 준엄한 선언을 합니다.   “율법으로 의롭게 되려는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와 인연이 끊겼습니다. 여러분은 은총에서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리스도와 인연이 끊기고 은총에서도 떨어져 나갔다는 것입니다. 그...
    Date2024.10.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31
    Read More
  9. No Image 14Oct

    2024년 10월 15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10월 15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4.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2
    Read More
  10. No Image 14Oct

    연중 28주 월요일-하늘을 한번 봅시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사람들은 표징을 요구한 것 때문에 악한 세대라는 심한 욕을 주님께 듣습니다.   그런데 표징을 요구하는 것이 왜 악하다는...
    Date2024.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0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 838 Next ›
/ 83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