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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4.12.30 08:47

성탄 팔일 축제 제6일

조회 수 279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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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가 태어난지 여드레가 되어
 아기의 부모는 정결례를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갑니다.
 베들레헴은 예루살렘에서 그리 멀지 않은데
 아마 마리아의 출산 후 일주일 동안
 베들레헴에 머물다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간 것처럼 생각됩니다.

 정결례 때 시메온과 한나를 만나고
 복음은 그 일들을
 '주님의 법에 따라 모든 일을 마쳤다'라고 표현합니다.
 이렇게 루카복음은
 예수님의 생애 첫 일주일을 전합니다.
 우리가 아는 것처럼 이 이야기는 루카에만 있습니다.
 마태오복음은 예수님의 탄생을 말하는데
 동방에서 온 박사들의 방문과
 이집트로 피신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즉 루카복음은 다른 복음보다
 율법을 지켰다는 것을 더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여기에서 놀라운 것은
 우리가 흔히 알듯이
 루카복음의 독자가 이방인이라는 사실에 있습니다.
 유다인이 아니기에
 율법을 지키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인데
 그들에게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었을까
 생각됩니다.

 할례, 정결례 그리고 오늘 복음의 마지막 부분만 보면
 예수님은 여느 아기와 다르지 않습니다.
 여느 인간과 다르지 않습니다.
 즉 루카복음사가는
 율법을 지키는 예수의 부모를 이야기하면서
 예수가 정말 인간이 되어 왔음을
 강조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인간이 되어 온 예수가
 예루살렘을 속량할 것이라고
 한나는 사람들에게 전합니다.
 예루살렘의 속량을 위한 죽음은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정말 한 인간의 죽음이었음을 말하기 위해서
 예수가 인간임을 강조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수많은 신화를 믿는 이방인들에게
 예수의 죽음과 부활은
 신화가 아니고 사실임을 말하기 위해
 그것을 강조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물론 우리가 신화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도
 예수가 인간이 되어 왔다는 것은
 우리에게도 중요합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하는 죽음이
 정말 사실이었음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예수가 인간이 되어 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묵상하며
 그것이 우리를 위한 하느님 사랑의 표현이었음을
 같이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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