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07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터이지만 많은 이가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다.”

 

오늘의 주인공은 즈카르야와 엘리사벳이고,

그 가운데서도 즈카르야가 더 중심에 있습니다.

천사의 말을 믿지 않은 사람이 즈카르야였기 때문입니다.

 

판관기 삼손의 탄생 경위에 천사의 말을 들은 것은

아버지 마노아가 아니라 그의 아내였는데

세례자 요한의 탄생 경위에는 즈카르야가

천사의 말을 들었고 그러나 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어쩌자고 믿지 않았을까요?

청원이 받아들여졌다고 천사가 말하는 것을 보면

자기가 청원한 것이 받아들여졌는데 어쩌자고 믿지 않았을까요?

 

제 생각에 그것은 믿지 않은 것이 아니라

믿을 수 없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젊었을 때 그 말을 들었으면 그 말에 너무 기뻐했을 것이고 즉시 믿었을 텐데

너무 늙었고 세월이 너무 많이 흐른 뒤에 들었기에 얼떨떨해서 그랬을 겁니다.

 

그러고 보면 하느님은 참 고약한 분이십니다.

우리 인간의 타이밍에 맞추지 않는 분이십니다.

 

즈카르야가 아기를 주십사고 젊을 때 청할 때는 주지 않으시다가

다 늙어 포기했을 때 주시니 이것은 무슨 심보입니까?

 

인간 욕심의 타이밍이 아니라 인간구원의 타이밍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굳게 믿듯이 시간의 주인은 언제나 하느님이실 뿐 아니라

특히 구원의 시간은 하느님께서 주인이시고

그중에서도 인류 구원의 시간은 더더욱 하느님께서 주인이십니다.

 

그러므로 내 욕심을 받아들여 주시기를 청하지 않을 뿐 아니라

구원해주시기를 우리는 청해야 할 것이고,

그때를 하느님께 맞추는 것을 즈카르야를 보고

다시 말해서 즈카르야를 반면교사 삼아서 배워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즈카르야를 반면교사 삼을 일이 또 있습니다.

침묵입니다.

 

즈카르야는 뚫린 입으로 불신을 토로했고,

그 결과 침묵을 당했습니다.

 

이것을 보고서 우리는 불신의 말은 입 밖에도 내지 말아야 함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말에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

우리는 하느님께 대해서든 인간에 대해서든 불신의 말은 침묵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침묵이 숙성되어 입을 열어야 할 때가 되면

하느님을 찬미하고 인간을 사랑하는 입은 열려야 하겠지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4.12.19 04:15:2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Sep

    연중 제25주간 토요일

     오늘 복음의 앞부분에서 복음사가는  예수님께서 더러운 영을 내쫓으신 이야기를  전합니다.  더욱이 그 일은 제자들이 먼저 시도했다가  실패했던 일입니다.  사람들은 그 일로 놀라워했다고  오늘 복음은 전합니다.  그 놀라움은  그들이 가지고 있던 메시...
    Date2024.09.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4
    Read More
  2. No Image 27Sep

    2024년 9월 28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28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09.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6
    Read More
  3. No Image 27Sep

    연중 제25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 당신에 대해 물으십니다.  제자들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예수님을 말씀드리고  이어서 베드로는  자신이 생각하는 예수님을 말씀드립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베드로가 생각하는 것이  서로 같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한 분이신데  각자가 ...
    Date2024.09.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85
    Read More
  4. No Image 26Sep

    2024년 9월 27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27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09.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9
    Read More
  5. No Image 25Sep

    2024년 9월 26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26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09.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2
    Read More
  6. No Image 25Sep

    연중 제25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기에 앞서  모든 마귀를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힘과 권한을 주십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길을 떠날 때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만으로는 부족하신지  '지팡이, 여행 보따리, 빵, 돈 그...
    Date2024.09.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45
    Read More
  7. No Image 24Sep

    2024년 9월 25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25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09.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5
    Read More
  8. No Image 24Sep

    연중 제25주간 화요일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사람이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특히 형제들이라는 표현에 집중하자면  예수님과 형제가 된다는 것은  예수님과 같은 아버지를 모신다는 것을  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아버지가  하느...
    Date2024.09.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58
    Read More
  9. No Image 23Sep

    2024년 9월 24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4년 9월 24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Date2024.09.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6
    Read More
  10. No Image 23Sep

    연중 제25주간 월요일

     내가 애써 숨긴 것이 드러나는 것만큼  고통스러운 일도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숨겨진 것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 뿐만 아니라  우리 삶에서도 가끔 그것을 경험하지만  나의 어떤 부분은 여전히 감추어졌으면 하는 생...
    Date2024.09.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7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 816 Next ›
/ 8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